도서 소개
한국어로 쓴 최초의 조지아어 문법서이다. 러시아어나 영어로 된 조지아어 문법 자료들은 드물게 찾을 수 있으나, 한국어로 된 문법서의 출간은 이 책이 최초의 시도가 된다. 이 책은 코카서스 언어에 관한 연구의 확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국내에 있는 조지아 연구자들, 실크로드와 터키 및 코카서스 지역, 그리고 그리스 정교, 기독교의 역사 등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조지아어에 대한 접근을 열어주고, 조지아에 현존하는 역사적, 철학적, 종교적 문헌들을 발굴하여 연구하고자 하는 후학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다.이 문법서는 총 20강의 주제로 구성되었고, 가장 기본적인 문법의 내용을 다루면서도 문법 사항을 가능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하였다. 각 과에는 문법 내용에 해당하는 연습문제, 텍스트, 단어도 마련되어 있다.자음현대 조지아어의 알파벳 중 자음자는 28개, 모음자는 5개로 구성되어 33개의 음소를 나타낸다. 자음은 음절을 형성하지 않는다. 단자음, 이중자음, 다중자음의 연쇄 자음군을 가진다. 조음 방법으로는 파열음과 파찰음, 비음, 마찰음, 전동음, 설측음으로 나뉘며, 다시 유기음, 방출음, 유성음으로 나뉜다.
모음조지아어의 모음은 5개이다. 모음은 연속으로 올 수 있으나, 이중 모음이 없으므로 모음을 이중으로 발음하지 않는다. 모음은 전설모음(ე, ი), 중설모음(ა), 후설모음(უ, ო)으로 나뉘며, 고모음(უ), 중모음(ე, ო), 저모음(ა)으로 구분된다.
명사의 수조지아어 명사는 일반 명사, 고유 명사, 추상 명사, 집합 명사, 물질 명사, 구체 명사로 나뉜다. 명사는 성(性)을 갖지 않으나, 격과 수에 따라 다른 어미를 갖는다. 조지아어 명사의 격은 7개로 나뉘며, 명사의 수는 단수와 복수이다. 명사는 활동 명사와 불활동 명사로 나뉜다. 활동 명사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 곤충, 물고기 등으로 나뉘며 나머지 사물, 자연은 불활동 명사에 속한다. 그러나 의문대명사 ‘누구? (ვინ?)’에 대한 답변으로는 사람만 쓸 수 있다. 명사에서 동사가 파생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피르츠칼라바 루수단
조지아의 Tbilisi Institute of Asia and Africa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에서 ‘한국 사회-문화’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에서 동북아시아 전공으로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다. 저서로는 『조지아어 기초 회화』(공저),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공저), 역서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공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김희연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한 후 모스크바 국립 사범대에서 한국어와 러시아어의 관용어 비교 연구로 석사학위를, 언어적 세계상으로 비교 언어 문화, 인지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서울대학교 러시아 내 소수언어 유형론 DB 구축 토대연구팀 전임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안양대학교 HK연구교수이다. 논문으로는 동서교류문헌 연구와 관련된 “『만물진원(萬物眞原)』 한문본 저본의 러시아어 번역 특징”, “문화적 교두보, 러시아 영성 선교회 중국 활동이 미친 영향-『만물진원(萬物眞原)』 러시아어 번역본의 내용과 의의를 중심으로” 등과 조지아어 연구와 관련된 “조지아어 어휘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어 바버리즘-문학, 정치 발언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