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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사이언스북스 | 부모님 |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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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금의 대한민국은 숫자를 똑바로 읽고 있는가? 미세 먼지 지수,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 등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다.저자인 박한슬 작가는 대학 병원 약사 출신으로 통계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외국계 제약 회사에서 메디컬 라이터로 일하며 사회적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그는, 일찍이 ‘삼프로TV’,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등의 유력 매체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현재는 《월간 조선》에 「박한슬의 건강의 지평선」을 연재하며, KBS 1라디오에서 매주 의료 서비스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그가 2022년부터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박한슬의 숫자 읽기」를 바탕으로 만든 이 책에서, 박한슬 작가는 숫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설파하며 숫자를 통해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독자들은 『숫자 한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최준영(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운영자)

미세 먼지 지수에서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까지
20개의 ‘숫자’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조망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

지금의 대한민국은
숫자를 똑바로 읽고 있는가?

최근 대한민국을 충격과 혼란에 빠트린 비상 계엄 사태. 그 원인으로 지목된 2020년 부정 선거 음모론은 숫자가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때로는 사회적 신뢰를 흔들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당시 두 정당의 사전 투표 평균 득표율이 서울·인천·경기에서 ‘63대 36’ 비율로 일정했음을 근거로 정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이 음모론은, 선거 결과라는 숫자를 객관적 진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배후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함을 드러낸다.
이처럼 숫자는 사회적 현실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힘을 갖고 있지만, 잘못된 해석이나 의도적 왜곡을 통해 음모론과 같은 허상을 강화할 위험 또한 지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숫자 뒤에 존재하는 맥락과 의도를 읽어 내는 능력의 부족이다. 숫자의 맥락과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편향된 해석에 휘둘리거나 음모론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숫자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 꼭 필요하다.

결국 우리는 숫자를 바르게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런 숫자를 누가 무슨 의도로 생산한 것인지까지도 한 번 정도는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의도가 내가 생각하는 더 바람직한 세상과 맞지 않다면, 그 숫자를 억지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반박할 새로운 숫자를 만들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닫는 글」에서

‘글 짓는 약사’ 박한슬 작가가
대한민국에 내리는 처방전

이러한 시점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박한슬 작가의 2025년 신간 『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는 미세 먼지 지수,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 등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다.
저자인 박한슬 작가는 대학 병원 약사 출신으로 통계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외국계 제약 회사에서 메디컬 라이터로 일하며 사회적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그는, 일찍이 ‘삼프로TV’,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등의 유력 매체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현재는 《월간 조선》에 「박한슬의 건강의 지평선」을 연재하며, KBS 1라디오에서 매주 의료 서비스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2022년부터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박한슬의 숫자 읽기」를 바탕으로 만든 이 책에서, 박한슬 작가는 숫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설파하며 숫자를 통해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독자들은 『숫자 한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자께서는 편히 읽어 주시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께서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숫자들을 제대로 된 맥락 속에서 읽어 냈으면 좋겠다.
―「여는 글」에서

숫자로 살펴보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숫자 한국』은 각각 5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인구 변화와 사회」, 「인공 지능과 경제」, 「기후 변화와 환경」, 「규제와 정책」 총 4부를 통해 보건 의료부터 정치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를 조망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 시작인 1부 「인구 변화와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숫자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부분이다. 1장 「한국인의 평균 수명」에서 선진국의 평균 수명이 12년 전으로 추락한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에도 성과를 낸 대한민국 보건 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검증한 박한슬 작가는, 그러나 2장 「가구 소득별 산후 조리 기간」에서는 출산 직후 산모의 건강 관리에서 발생하는 격차조차 해소하지 못할 정도로 보건 의료의 목표가 어긋나 있음을 지적하며 출산과 관련된 문제의 구조적 해결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상 인원이 100퍼센트 현역으로 징집되더라도 미래 국군 규모를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을 설명하는 3장 「국군 현역 판정률」,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제 활동 미참여자 300만 명의 실태를 조망한 4장 「이유 없는 비경제 활동 인구」를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현재까지 태어난 아이들의 숫자로 미래 인구의 최댓값은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태어난 사람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미래의 인구 구조가 결정되었음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5장 「노년 부양비 추계」).

병역 자원의 감소는 시작일 뿐이다. 과거 통상적 출산율을 가정하고 설계된 제도들은 저출산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면서 점차 삐걱대고 있다. 이미 2042년에 20세가 되는 아이들까지 모두 태어났고, 그 과거를 지금 와서 바꿀 수는 없다. 그러니 돌이킬 수 없는 출산율 타령 대신 보다 적극적인 저출산 시대 인구 대책을 짜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3장 「국군 현역 판정률」에서

2부 「인공 지능과 경제」에서는 최근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공 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경제와 노동에 미칠 영향을, 숫자를 통해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6장 「인공 지능 노출 지수」에서 AI 도입으로 줄어들 일자리를 직접 계산하며 AI 관련 논의가 현실적인 숫자에서 출발해야 함을 전제한 후, 박한슬 작가는 AI 시대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와 전력 측면에서 우리는 인공 지능 학습의 기반인 데이터에서는 이미 생산 강국이나, (7장 「마약류 사용량 추정치」) 그 물리적 기반인 전력 측면에서는 미래 대비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독자가 깨닫게끔 한다. (8장 「지역별 전력 자급률」)
AI는 경제뿐만 아니라 노동 환경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개개인이 역량을 갖추도록 정책적 도움을 주는 것과 (9장 「R & D 예산 삭감 횟수」) 새로운 노동 환경에 맞춘 업무의 조정이다. (10장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

AI는 미래에 나타날 무언가가 아닌, 현재의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돈은 이미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고, AI에 관한 우리 사회의 논의만 그보다 훨씬 뒤처졌을 뿐이다. 복잡한 AI 기술도 알면 좋지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하는 것은 그런 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영향이다. 인공 지능의 영향을 바르게 파악해야 사회적으로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정책이나 규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0장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에서

3부 「기후 변화와 환경」의 주인공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숫자들이다. 박한슬 작가는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환경 정책의 중요성과 실질적 해결책을 논의한다.
11장 「이 감염증 아동 청소년 수」에서 우리가 직접 느끼기 힘든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이 확산하는 과정을 숫자로 시각화한 후, 박한슬 작가는 이어서 12장 「연간 장염 환자 수」에서 지난 10년간 장염 환자 수가 154퍼센트 증가할 정도로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 우리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몸으로 받아 내고 있음을 지적한다. 심지어 13장 「방어와 오징어 연간 어획량」에서는 15년간 두 어종의 어획량 변화가 극적으로 엇갈린 현상을 근거로 기후 변화가 식재료 생산 단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14장 「삼림 감소 면적」에서 박한슬 작가는 단순히 친환경 제품 사용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15장 「코로나19 전후 미세 먼지 농도」에서 그는 우리 통념을 배반하는, 초미세 먼지에 한국의 영향이 더 크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외부 요인에 책임을 돌리는 대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임을 가르쳐 준다.

실질적 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가 친중(親中)서니, 반중(反中)이니 하는 공허한 내용으로 다투느라 끝없이 미뤄지고 만 것이다. 그런데 특정 문제의 여러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과 여러 원인 중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전혀 다른 차원의 질문이다.
―15장 「코로나19 전후 미세 먼지 농도」에서

마지막 4부 「규제와 정책」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규제와 정책의 필요성을 다룬다. 박한슬 작가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통해 시대 변화에 적합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6장 「알코올 중독 여성 환자 비율」에서 30년간 주류업계의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분석하고, 17장 「가계 지출 중 현금 비중」을 통해 노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독자는 규제 대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데이터와 숫자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18장 「중증 정신 질환자의 재진료 비율」에서 정신 질환자 5,000명이 한국 사회에 방치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는 좋은 의도로 설계된 정책이라도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19장 「혼인 기간별 이혼 건수」에서는 20년간 6배가량 급증한 황혼 이혼 건수를 바탕으로 제도 변화가 결국 사회를 따라갈 뿐 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야만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20장 「3년 이내 재범률」에서 박한슬 작가는 미국과 한국의 재범률 데이터를 비교하며 정책 설계의 핵심이 세심한 데이터 해석과 이를 통한 균형 잡힌 접근에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결국 세상에 단순한 일은 하나도 없으며, 세심하게 숫자를 보며 부작용과 효과를 저울질해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런 제도 변화가 이혼을 인위적으로 조장(助長)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뀐 법은 이미 파탄 난 혼인 관계를 억지로 유지하던 이들이 마침내 헤어질 결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게 전부다.
―19장 「혼인 기간별 이혼 건수」에서

숫자 읽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시작

「박한슬의 숫자 읽기」 연재를 책으로 엮으며, 박한슬 작가는 한정된 지면에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추가하고, 각 글마다 달랐던 인포그래픽의 디자인을 통일했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인포그래픽의 기반이 되었던 숫자와 출처를 명시해 독자가 책을 읽으며 직접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다. 이는 숫자를 직접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 단순한 개인적 역량 강화를 넘어 사회적 책임이라는 저자의 신조를 따른 결과다.
박한슬 작가는 시민 각자가 숫자의 본질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한국 사회가 더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숫자 한국』은 단순히 숫자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숫자를 누가, 어떤 의도로 생산한 것인지 고민해야 하며, 그 의도가 내가 생각하는 더 나은 세상과 맞지 않을 때는 이를 반박할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과정이 한국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요즘, 이 세상이 불안하고 두렵게 느껴진다면 『숫자 한국』이 제안하는 대로 숫자와 통계를 통해 현실을 확인하고 대안을 고민해 보자. 독자들이 더 능동적인 태도로 세상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시대에 시민의 책임과 역할을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한슬
글 짓는 약사. 숫자가 담긴 글 쓰는 일을 한다. 약학 대학 졸업 후 통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외국계 제약 회사에서 메디컬 라이터로 일한다. 《중앙일보》 「박한슬의 숫자읽기」와 《월간조선》 「박한슬의 건강의 지평선」을 연재하고 있으며, KBS 1라디오에서 매주 의료 서비스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약의 작용 원리를 풀어 쓴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와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제약 산업 개론서인 『바이오 투자의 정석』, 국내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살핀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를 썼다.저자 사진 ⓒ 박한슬

  목차

여는 글 왜 숫자를 읽어야 하나?

1장 인구 변화와 사회
1 한국인의 평균 수명
2 가구 소득별 산후 조리 기간
3 국군 현역 판정률
4 이유 없는 비경제 활동 인구
5 노년 부양비 추계

2장 인공 지능과 경제
6 인공 지능 노출 지수
7 마약류 사용량 추정치
8 지역별 전력 자급률
9 R&D 예산 삭감 횟수
10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

3장 기후 변화와 환경
11 이 감염증 아동 청소년 수
12 연간 장염 환자 수
13 방어와 오징어 연간 어획량
14 삼림 감소 면적
15 코로나19 전후 미세 먼지 농도

4장 규제와 정책
16 알코올 중독 여성 환자 비율
17 가계 지출 중 현금 비중
18 중증 정신 질환자의 재진료 비율
19 혼인 기간별 이혼 건수
20 3년 이내 재범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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