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본래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애써 찾는’ 학문이 아니었다. 삶과 죽음, 성과 사랑, 분노와 폭력처럼 중요하고도 절박한 문제를 단순 명쾌한 언어로 말했던, 일상과 밀접한 학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철학은 누구나 공부할 수 없을뿐더러, 왜 공부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저자는 철학 교사로서 이런 상황에 반성하며 철학이 얼마나 ‘쓸모 있는’지 작정하고 증명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일상의 보편적 질문을 던지는 것! ‘사랑한다면 휴대폰 비밀번호를 공유해야 할까?’ ‘여자 친구랑 헤어지라는 엄마의 말을 들어야 할까?’ ‘실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까?’ ‘모두가 커닝할 때 나 혼자 양심을 지키면 바보일까?’ ‘이 사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믿지?’ ‘투표하지 않는 것도 주권 행사가 될까?’ ‘페미니즘이 남성우월주의의 반대말인가?’ 등등 뉴스나 토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슈를 가져와 주의를 집중시킨다. 그리고 철학이 어떠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보여 준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하나의 해결책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질문마다 대안적이고 심지어 논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상반된 입장을 가진 철학자와 사상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성찰과 사유를 통해 어느 쪽이 가장 유효한지 판단하게 이끈다. 이를 위해 영화나 음악, 관련 철학자의 성장기, 사상의 뒷이야기와 역사를 자연스레 엮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출판사 리뷰
철학 교사가 반성문처럼 쓴 ‘쓸모 있는 철학책’
내 생각을 지킬 최고의 무기, ‘철학’을 맛보다 철학이 지루하고 외울 것만 많을 뿐, 쓸모없다는 이들을 위해 철학 교사가 쓴 ‘쓸모 있는 철학책’.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상에 대해 18개의 논제를 던지고, 논제마다 대안적이고 때로는 논쟁이 되는 철학자와 사상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성찰과 사유를 통해 어느 쪽이 가장 유효한지 판단하게 이끈다.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날마다 쏟아지는 타인의 말과 생각에 지치고 휘둘리기 쉬운 시대, 나를 지키고 위로하는 유용한 도구로써 철학의 쓸모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일상으로 ‘철학’을 초대하다
철학자와 사상, 철학책과 영화로 조리된 맛있는 철학 수업철학은 우리의 무지함을 알아차리고,
무지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필요하다. - 질 들뢰즈
본래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애써 찾는’ 학문이 아니었다. 삶과 죽음, 성과 사랑, 분노와 폭력처럼 중요하고도 절박한 문제를 단순 명쾌한 언어로 말했던, 일상과 밀접한 학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철학은 누구나 공부할 수 없을뿐더러, 왜 공부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저자는 철학 교사로서 이런 상황에 반성하며 철학이 얼마나 ‘쓸모 있는’지 작정하고 증명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일상의 보편적 질문을 던지는 것! ‘사랑한다면 휴대폰 비밀번호를 공유해야 할까?’ ‘여자 친구랑 헤어지라는 엄마의 말을 들어야 할까?’ ‘실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까?’ ‘모두가 커닝할 때 나 혼자 양심을 지키면 바보일까?’ ‘이 사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믿지?’ ‘투표하지 않는 것도 주권 행사가 될까?’ ‘페미니즘이 남성우월주의의 반대말인가?’ 등등 뉴스나 토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슈를 가져와 주의를 집중시킨다. 그리고 철학이 어떠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보여 준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하나의 해결책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질문마다 대안적이고 심지어 논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상반된 입장을 가진 철학자와 사상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성찰과 사유를 통해 어느 쪽이 가장 유효한지 판단하게 이끈다. 이를 위해 영화나 음악, 관련 철학자의 성장기, 사상의 뒷이야기와 역사를 자연스레 엮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하나의 논제에 다양한 철학자와 사상을 배치!
흥미진진한 토론 배틀을 보는 듯하다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나에게 던져진 질문에 ‘그냥’이라는 말로 답해서는 안 된다. 물음에 회피하지 않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문하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춰야 한다. 또 나와 다른 생각은 어떤 논리를 따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의 논제에 여러 철학자의 사상을 배치하고, 때로는 사상이 충돌하게 하는 방식으로 독자가 폭넓고 다양한 사유를 하게 돕는다.
예를 들면, 최근 폭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 ‘악의 근원’에 대해 최고의 성찰을 한 아렌트와 갈등을 우리 삶의 본질 가운데 일부로 본 헤겔은 문제의 원인과 현상을 어떻게 진단할지, 《사회계약론》을 쓴 루소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또 《철학의 위안》을 쓴 보에티우스와 삶의 본질을 고통이라고 본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의 차이를 보여 주기도 하고, 월든 호수 숲에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단순하고 지혜로운 삶을 선택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소로처럼 간소하게 산다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믿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대치시켜 마치 토론 배틀을 보는 듯하다. 단, 논제에 대해 정답은 없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 되는 것이다.
철학이 정규 교과가 아닌 국내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18개의 논제와 60여 명의 철학자와 사상을 도덕이나 윤리 과목에서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저자의 수업 방식은 특별히 해당 과목 교사는 물론 논술과 토론 교사에게도 유용한 수업 교재로써 영감을 줄 것이다.
타인의 일상과 생각에 휘둘리는 ‘나’
철학을 무기 삼아 ‘나’를 위로하고 지킨다이 책의 목표는 분명하다. 고대 그리스 광장에서 시작된 철학을 일상으로 소환해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토론하던 철학 본연의 사유 방식을 회복하는 것이다. 왜? 우리가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이 혼재된 세상을 살고 있어서다.
스마트폰 하나면 앉은 자리에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만, 각종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자신보다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진 시대에 내 머릿속을 스치는 의문을 깊게 사유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정교한 알고리듬 시스템에 의해 오히려 정보가 편향적으로 제공되고 타인과의 비교를 부추기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높이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비판적 사고와 논리를 따르는 ‘철학’이 어느 때보다 간절히 필요하다.
이 책은 ‘철학’을 범접할 수 없는 견고한 ‘벽’으로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다가선다. 하나의 논제를 일상의 질문을 통해, 영화 이야기로, 철학자의 사상을 통해 오래 머물면서 깊게,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는 재미를 제대로 맛보게 한다. 그리고 날마다 쏟아지는 타인의 생각과 말에 지친 우리가 느끼고 깨닫게 한다. ‘철학’이 혼란한 세상에서 휘둘리는 나를 위로하고, 누군가에게 의존하려 들지 않고 온전한 ‘나’로 서는 데 유용한 무기가 된다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는 철학은 우리 일상과는 동떨어진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주 오래전에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애써 찾는’ 학문이 아니라, 일상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를 단순 명쾌한 언어로 말하던, 삶과 밀접한 학문이었습니다. <들어가며>
레비나스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조언하겠지요. 이성 친구에게 상대방의 독자성을 손상 입히지 않고 관계를 맺는 다른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라고요. 이성 친구에게 상황을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 ‘쓰다듬기’ 은유를 사용하면 좋아요. 상대방을 쓰다듬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로부터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두아르도 인판테
1977년 에스파냐 우엘바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철학 교사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과 산책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설명하고, 쇼핑 거리에서 냉소주의를 연습하게 하고, 소셜네트워크(눈)에서 질문을 던지며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는 식이다.
목차
들어가며 | 교실 밖으로 나가게 된 철학
1. 나를 움직이는 것은 누구일까?
#양심 #시민불복종 #부모님의간섭 #권력
토마스 아퀴나스, 헨리 데이비드 소로, 토머스 홉스
2. 사랑한다면 비밀번호 공유는 당연할까?
#자유 #타인존중 #쓰다듬기 #사랑의증거
존 스튜어트 밀, 에마뉘엘 레비나스
3. 어디에나 왕따는 있다?
#홀로코스터 #악의평범성 #갈등 #부시맨
해나 아렌트, 게오르크 헤겔, 니콜로 마키아벨리, 장 자크 루소
4. 양심에 따라 사는 나는 바보일까?
#커닝 #정의 #부패 #정직 #진실
소크라테스, 트라시마코스, 안티폰, 히피아스, 에밀리오 예도
5. 자살이 해결책이 될 수 있나?
#죽은시인의사회 #부조리 #시시포스 #삶의의미
알베르 카뮈, 가브리엘 마르셀, 에밀 시오랑
6. 나는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냉소주의 #사회적관습 #실리주의자 #견유학파
디오게네스, 히파르키아, 르네 데카르트, 미셸 푸코
7. 인간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을까?
#책임 #선택 #생각의자유 #실존주의
쇠렌 키르케고르, 장 폴 사르트르, 플라톤, 스피노자
8. 불행 속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을까?
#행운의여신 #운명 #욕망 #실패 #낙관주의
보에티우스, 쇼펜하우어, 라이프니츠
9. 실연의 고통을 극복하고 싶다면?
#명상록 #스토이시즘 #자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아우렐리우스, 프리드리히 니체
10.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어떻게 마주할까?
#담화록 #죽음 #이별 #고통 #사성제
에픽테토스, 싯다르타
11. 행복 너, 정말 갖고 싶다!
#월든 #소유 #빈곤 #돈 #페리파토스학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아리스토텔레스
12. 투표하지 않는 것도 주권 행사다?
#모던타임스 #파시즘 #노동자 #정당 #민주주의
시몬 베유, 안토니오 그람시, 플라톤, 버트런드 러셀
13. 당신은 페미니스트?
#남성우월주의 #평등 #제2의성 #백델테스트
시몬 드 보부아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14. 이 사랑이 진짜인지 어떻게 확신하지?
#향연 #라라랜드 #플라토닉러브 #금지된사랑
플라톤, 쇼펜하우어, 피에르 아벨라르, 엘로이즈
15. 진짜 도둑은 따로 있다?
#재산 #착취 #사유화 #자유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카를 마르크스, 존 로크
16.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역차별?
#능력주의 #차별화 #객관주의 #무지의베일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페리클레스, 존 로크, 에인 랜드, 존 롤스
17. 채식주의자가 꼭 되어야 할까?
#채식주의자 #동물해방 #종차별주의 #존엄성
피타고라스, 피터 싱어, 피터 카루더스, 톰 리건, 르네 데카르트, 칸트
18. 과학이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줄까?
#유토피아 #맨해튼프로젝트 #통제 #자발적하인
오귀스트 콩트, 한스 요나스, 허버트 마르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