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월간 <vegan>은 ‘채식의 시작이 곧 착한 지구인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휴대가 편한 핸디북 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과연 그런가? 우리 먹거리를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건가? 이 화두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은 ‘잘 먹는’ 것에 치중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특히 세상의 변화의 속도에 발맞춰 먹거리도 급변신했다. 조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좀 더 빠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보다 많은 사람의 입맛을 보편적으로 충족시키기 데 필요 이상의 성장 속도, 숙성 속도, 그리고 양적인 팽창을 기대하는 방법을 우선시했다. 게다가 한 끼를 먹어도, 급하게 먹어도, 영양적인 면에서 모자람이 없는 고효율성을 지키는 것도 시대가 요구해온 주문사항이었다. 이제 제법 많은 사람이 먹거리에 대해 진지하게 그리고 진정성을 갖고 쳐다보고 다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