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번도 본 적 없는 편의점 사장님이 나타났다. 느릿느릿한 건 기본, 종일 계산대에 앉아 꾸벅꾸벅 존다. 24시간 내내 문을 여는 다른 편의점들과 달리 문도 자주 열지 않는다. 여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 닫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다. 느리다고 아이들이 흉을 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다른 편의점에 가는 손님이라고 한다. 다른 편의점에 가는 손님이라면 자신을 절대 귀찮게 하지 않는다나? 이 이상한 사장님의 정체는 이름은 두둥, 판다다! 멋진 초록색 모자를 쓰고 조끼를 입었지만, 장사를 하려는 마음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누가 뭐라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는 두둥이라도 달라질 때가 있다. “사장님 마음대로!” 바로 손님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는 순간이다. 이 말만 들으면, 두둥의 동그란 눈은 더욱 동그래지고, 포동포동한 양 볼은 좌우로 흔들리고, 찰진 엉덩이는 더 빵빵하게 부푼다. 그리고 두둥의 톡 쏘는 변신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강효미 X 밤코 작가의 새 시리즈
세계 최초 변신 판다 캐릭터 동화!
□ 편의점 사장님이 판다라고?
세상에서 제일 느린 귀요미 사장님 등장!
한 번도 본 적 없는 편의점 사장님이 나타났어요. 느릿느릿한 건 기본, 종일 계산대에 앉아 꾸벅꾸벅 졸아요. 24시간 내내 문을 여는 다른 편의점들과 달리 문도 자주 열지 않아요. 여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 닫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거든요. 느리다고 아이들이 흉을 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다른 편의점에 가는 손님이래요. 다른 편의점에 가는 손님이라면 자신을 절대 귀찮게 하지 않는다나요? 이 이상한 사장님의 정체가 뭐냐고요? 이름은 두둥, 판다예요! 멋진 초록색 모자를 쓰고 조끼를 입었지만, 장사를 하려는 마음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에요, 누가 뭐라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는 두둥이라도 달라질 때가 있어요. “사장님 마음대로!” 바로 손님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는 순간이에요. 이 말만 들으면, 두둥의 동그란 눈은 더욱 동그래지고, 포동포동한 양 볼은 좌우로 흔들리고, 찰진 엉덩이는 더 빵빵하게 부풀어요. 그리고 두둥의 톡 쏘는 변신이 시작되죠!
“판다 두둥은 정말 엉뚱하고 귀여운 캐릭터예요! 저는 벌써 두둥과 사랑에 빠졌답니다!” 강효미 작가의 말처럼 판다 두둥은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예요. 친근하면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는 매력덩어리죠. “졸려! 귀찮아! 하기 싫어!”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두둥이 편의점을 연 이유는 대체 뭘까요? 또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말만 나오면 변신하는 건 무슨 까닭일까요? 한없이 느리고 자유로운 편의점 사장님 두둥의 비밀을 만나 보세요.
□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뭐든지 다 파는 ‘다판다 편의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판다 두둥이 둥실초등학교 앞에 연 다판다 편의점에는 없는 게 없어요. “설마 이런 건 없겠지?” 싶은 것까지 몽땅 다 팔지요. 판다 사장님이 주인이라서 ‘다판다’, 뭐든지 다 팔아서 ‘다판다’, 다판다 편의점은 이름값 좀 하는 편의점이라고요! 느림보 사장님 때문에 속이 터져도 손님들이 이 편의점을 찾는 이유가 뭐겠어요? 만약 손님이 찾는 게 없으면 구해 주는 것도 문제없어요. 어디, 뭐 얼마나 대단한 걸 파는지 구경 좀 해 볼까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고기 삼각김밥, 어떤 목마름도 달콤하게 해결하는 꿀떡꿀떡 생수, 씹고 있으면 수학 문제가 술술 풀리는 술술술 젤리,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말끔히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보너스로 두둥이의 최애 간식이지만 하나도 팔리지 않는 대나무 만두까지! 다판다 편의점에서는 다 팔아요.
장사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보이는 판다 사장님 두둥이지만 이래 봬도 ‘판다 사장님이 지켜야 할 것’ 세 가지를 엄격히 지키며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 두둥이가 파는 첫 번째 물건은 바로 먹으면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그런데 이 사탕 때문에 두둥이가 아주 곤란해졌어요. 어쩌면 세 가지 규칙을 어기게 될지도 모른다네요. 알록달록 체인지 사탕 때문에 벌어지는 우당탕탕 신비로운 소동 속으로 떠나 볼까요?
□ 다판다 편의점에 놀러 온 첫 번째 손님은?
신나는 판다와 뻔뻔한 어린이의 만남!
둥실초 아이들은 다 알고 있어요. 다판다 편의점 사장님은 너무 느리다는 걸. 계산을 기다리다가 지각한 적도 있어서, 다신 안 갈 거라고 속닥속닥하죠. 그런 다판다 편의점에 오늘 첫 번째 손님이 들어왔어요. 머리는 꼬불꼬불, 오른쪽 뺨이랑 양쪽 다리엔 반창고가 덕지덕지, 축구화를 신고 축구공을 든 주근깨투성이 남자아이. 이 아이는 만재예요, 오만재! 할아버지가 천재보다 더 똑똑해지라고 만재라고 지어 주셨대요. 실은 만재는 둥실초 최고의 말썽꾸러기예요. 그런 만재가 등교 시간이 지나도록 편의점에서 꾸물거리고 있어요.
낮잠이 자고 싶어 만재가 나가기만을 기다리던 두둥은 이게 맛있어요, 저게 맛있어요, 귀찮게 물어보는 만재 때문에 하품이 나서 죽을 맛이에요. 커다란 두둥의 머리는 꾸벅, 입에서는 침이 주르륵, 코 고는 소리는 드르렁. 그런데 이런 두둥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문장을 만재가 자기도 모르게 내뱉었어요. “아무거나 하나만 골라 주세요. 사장님 마음대로요!” 그러자 두둥과 다판다 편의점의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죠!
두둥이 가지고 있는 능력도, 편의점을 연 이유도 아직은 다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해요. 두둥은 놀기 좋아하는 느림보 판다지만 누가 시키는 게 아니라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뭐든 거뜬히 즐겁게 해내는 신나는 판다로 바뀐다는 점요. 두둥과 만난 만재도 마찬가지예요. 학교 제일의 말썽꾸러기답게 만재는 체인지 사탕을 사서 하루 종일 장난을 치지만,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책임질 줄도 아는 단단한 어린이로 바뀌어 가요. 변신은 두둥과 만재 모두의 것인 셈이지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 그저 장난을 치고 싶은 어린이의 모습을, 그러면서도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볼 줄 아는 어린이 본연의 힘을 섬세하게 묘사한 강효미 작가의 글과, 글에서 표현된 다판다 편의점 세계관을 다정하게 구현한 밤코 작가의 그림으로 완성된 《다판다 편의점》은, 동화책 읽기를 막 시작한 어린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하암!”
판다가 늘어지게 하품했어요. 기지개도 쭉 켰지요.
이 판다의 이름은 두둥.
둥실초등학교 앞에 있는 편의점의 사장님이랍니다.
24시간 내내 문을 여는 다른 편의점들과 달리, 두둥의 편의점은 문이 자주 열리지 않았어요.
문 앞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고요.
여는 시간: 사장님 마음대로
닫는 시간: 사장님 마음대로
“어휴, 귀찮아!”
두둥은 말 많은 손님을 가장 싫어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어떤 손님이냐고요?
당연히 다른 편의점에 가는 손님이지요. 다른 편의점에 가는 손님이라면 자신을 절대 귀찮게 하지 않을 테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효미
배꼽 빠지게 재미난 이야기를 쓰려고 매일 머리를 쥐어짜지만, 행복한 동화 작가로 살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똥볶이 할멈1~6》,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1》, 《사고뭉치 소방관 오케이1》, 《드림드림 학원 황금 헬멧의 비밀》, 《후덜덜 식당1~3》, 《흔한 남매, 안 흔한 일기1~3》, 《챗걸1~5》, 《오랑우탄 인간의 최후》 등이 있습니다.
목차
이상한 사장님 ‥‥‥‥ 8
그러거나 말거나 ‥‥‥‥ 14
사장님 마음대로 ‥‥‥‥ 28
체인지 사탕 ‥‥‥‥ 42
수상한 전화 ‥‥‥‥ 56
대나무 돋보기 ‥‥‥‥ 66
다시 사장님 마음대로 ‥‥‥‥ 74
*수상한 무리의 정체는? ‥‥‥‥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