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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부모님 |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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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스물두 살 다마키는 9년 전,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자전거포 아저씨에게 받은 로드 바이크로 수십 킬로 떨어진 사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고, 그곳에서 오래전 세상을 떠난 가족을 만난다. 그렇게 명계와 하계를 잇는 ‘레인’을 오가며 가족을 보러 가지만, 곧 자전거의 원래 주인이 나타나며 절망에 빠진다. 이제 자신의 두 발로 40킬로를 달려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야만 하는데…. 그때, 타이밍 좋게 나타나 영입을 제안하는 수상한 러닝 팀 코치. 망설이던 다마키는 의심 반 기대 반으로 러닝 팀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영혼이 깃든 자전거로, 이후에는 오로지 두 발로 마라톤 풀코스에 가까운 거리를 달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는다는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의 《런》은 판타지의 재미와 성장물의 감동을 모두 잡은 한 편의 휴먼 드라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목적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던 주인공이 가족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러닝 팀에 들어간 뒤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과 부딪치고 상호작용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출판사 리뷰

“참다 참다 끝끝내 오열하고 말았다.” _일본 독자 리뷰 중

해가 지고 죽은 자의 세계가 열리면
그리움 가득한 희망의 질주가 시작된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눈부신 청춘 성장 판타지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모리 에토의 소설 《런》이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데뷔와 동시에 유수의 상을 석권하며 일찍이 아동문학의 정점을 찍은 작가는 이후 또 한 번 자신의 틀을 깨고 2006년 제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수준 높은 작품을 펴내던 중 발표한 《런》은 작가의 문학적 역량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집필한 소설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명작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탔다.

스물두 살 다마키는 9년 전,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자전거포 아저씨에게 받은 로드 바이크로 수십 킬로 떨어진 사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고, 그곳에서 오래전 세상을 떠난 가족을 만난다. 그렇게 명계와 하계를 잇는 ‘레인’을 오가며 가족을 보러 가지만, 곧 자전거의 원래 주인이 나타나며 절망에 빠진다. 이제 자신의 두 발로 40킬로를 달려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야만 하는데…. 그때, 타이밍 좋게 나타나 영입을 제안하는 수상한 러닝 팀 코치. 망설이던 다마키는 의심 반 기대 반으로 러닝 팀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영혼이 깃든 자전거로, 이후에는 오로지 두 발로 마라톤 풀코스에 가까운 거리를 달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는다는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의 《런》은 판타지의 재미와 성장물의 감동을 모두 잡은 한 편의 휴먼 드라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목적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던 주인공이 가족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러닝 팀에 들어간 뒤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과 부딪치고 상호작용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진심 어린 작별과 애도, 상실의 극복을 달리기란 소재로 풀어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한다.

“저세상까지의 거리가 마라톤 풀코스라고?”
생과 사의 경계를 넘어 펼쳐지는
뜨거운 웃음과 눈물, 감동의 라스트스퍼트!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열세 살, 동생과 사소한 다툼이 있던 그날 가족을 모두 잃은 다마키의 삶은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하다. 자신을 거둬준 이모 역시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죽음의 그림자만이 따라다니는 듯한 인생에 의욕을 잃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게 된 죽은 자들의 세계. 누군가 간절히 불러들인 로드 바이크를 타고 도착한 그곳은 가족이 잠시 머무는 영혼의 공간 ‘퍼스트스테이지’였다. 가족들은 홀로 남은 다마키가 걱정되어 환생을 위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반가움도 잠시, 가족들의 기억은 점차 희미해지고 자전거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이모의 꼬드김에 넘어간 다마키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명계까지의 거리 40킬로를 해가 지고 날이 바뀌기 전 여섯 시간 이내에 반드시 주파하기로….

살아 있는 인간은 레인을 감지할 수 없다. 단, 무엇에나 예외는 있는 법.
체력이 강한 ‘영적 능력자’ 또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자’.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충족하면 레인 넘기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52쪽)

다마키가 달려야 하는 길은 명계와 하계를 이어주는 연결 통로 ‘레인’이다. 일몰 후에만 이동이 가능하며, 도착 전까지 절대 멈추면 안 된다는 무자비한 규정. 달리기라곤 처음인 다마키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에 도전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거듭되는 실패에도 기꺼이 털고 일어나는 우리 자신의 무모한 열정을 투영한다.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소중한 이들과 만나기 위해 스스로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다마키의 여정은 마음속 어딘가 숨어 있던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는다. 누군가와 영원한 이별을 해본 적이 있다면, 애타는 심정으로 다시 돌아오라 목 놓아 울어본 적이 있다면, 그럼에도 또다시 살아내기 위해 마음을 다잡은 적이 있다면, 이 책으로 그 모든 시간을 치유하고 어루만지는 따스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날 잊기 전에 만나러 가야 하는데….
근데 정말 이 사람들과 달려도 되는 걸까?”

베일에 싸인 리더와 왕초보 러너 일곱의
좌충우돌 왁자지껄 요절복통 레이스!


홀로 달리는 시간을 늘려가며 훈련하던 다마키의 앞에 어느 날 러닝 팀 코치라는 수상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런데 다마키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도 수없이 망설인다. 어릴 적부터 늘 함께보다는 혼자가 마음 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코칭을 받는다면, 그래서 마라톤 풀코스를 뛸 수 있게 되면 명계에도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다른 마음을 품고 ‘이지러너즈’의 멤버가 된다. 달려야만 하는 진짜 목적을 숨긴 채 명계에 갈 힘을 기르기로 한다.

왕년에 천재 러너였지만 지금은 신출귀몰의 스카우트맨이 된 코치 도코로 씨, 몸져누운 시어머니를 돌보고 남편과 다 큰 두 딸을 챙기면서도 누구에게나 독설을 날리는 마치 에이코, 팀 에이스지만 매번 코스에서 벗어나는 방향치 셰프 지망생 오시마, 달리기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꼭 연애를 하고 말겠다는 하타와 엄마와의 갈등으로 거식증 비슷한 증상까지 생긴 도코로 씨의 조카 고에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 달리는 세이카 씨와 사람 좋은 가면으로 본심을 숨기는 조기 은퇴자 후지미 씨까지….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지만 개성 하나만큼은 최고인 ‘이지러너즈’ 멤버들은 놀라운 존재감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삐걱거리면서도 어찌저찌 굴러가는 훈련 속 예상치 못한 케미로 실소가 터지는 한편, 각자가 달리는 이유와 사연이 밝혀지며 눈시울을 적신다. 다마키는 멤버들과 싸우고 화해하고 돕는 사이 점차 굳게 닫혔던 마음을 연다. 다마키의 성장을 통해 작가는 혼자도 좋지만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가 서로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때 더 큰 꿈을 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한 발짝만 더 가면 된다. 한 번만 더.
그럼 난 분명 그 벽을 넘어갈 수 있다.”

다시, 출발선 앞에 선 소중한 당신을 위해
고개 돌려 남은 인생을 살아가도록
심장이 터지게 외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응원가!


작가 모리 에토는 탄탄하고 환상적인 판타지적 설정과 달리기, 그중에서도 마라톤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과 이별이란 주제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다마키는 현세의 부정적인 기억은 전부 잊고 다음 단계인 ‘세컨드스테이지’로 향할 준비를 마친 가족들과 작별하며 생각한다.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더 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을지를. 그리고 더 이상 미래에 있을 수많은 만남과 이별, 그 무엇도 밀어내지 않기로 다짐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각자의 출발선에서 자기만의 레이스를 펼친다. 이루고 좌절하고 사랑하고 헤어지며 삶의 빈칸을 채워간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레이스도 잠시 쉼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난 상처가 발목을 붙잡을 때,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났을 때가 그렇다. 《런》은 그렇다면 잠깐 멈춰 서서 호흡을 고르고, 풀어진 신발 끈을 동여맨 다음, 다시 한번 대지를 박차고 뛰어보자고 말한다. 인생의 출발선은 결코 하나가 아니며, 언제든 직접 그려나가면 된다고 응원을 보낸다.

우연히 이 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를 넘은 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다마키. “나도 한번 달려보고 싶어졌다”, “달리다 보면, 정말 내 인생도 달라질까?” 등의 후기가 쏟아지는 《런》은 식지 않는 러닝 붐과 함께 독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소설이 될 것이다. 읽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근질거리다 결국에는 눈물을 쏟고야 마는 이 작품을 통해 코앞에 다가온, 혹은 머지않아 다가올 인생의 다음 챕터를 위한 따뜻한 원동력을 얻길 바란다.




열세 살,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그곳은 아직 머나먼 곳이었다.

신은 악질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보드랍고 따스한 것들을 모조리 빼앗아 간다. 뒤에 남는 것은 유리나 철, 플라스틱 같은 딱딱하고 차가운 것들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모리 에토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리듬》으로 고단샤 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같은 작품으로 제2회 무쿠 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우주의 고아》로 노마 아동문예상 신인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일본 방송상을 수상했으며 《아몬드 초콜릿 왈츠》로 로보노이시 문학상, 《달의 배》로 노마 아동문예상, 《컬러풀》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다이브》로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그 후 아동문학의 틀에서 벗어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2006년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로 제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지금도 여전히 장르와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별똥별아 부탁해》, 《검은 마법과 쿠페 빵》, 《골드피시》, 《쇼트 트립》, 《언젠가 파라솔 아래에서》, 《희망의 목장》, 《다시, 만나다》, 《초승달》, 《어떤 말》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모나미 1호와 만나다
2 모나미 1호, 출발
3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
4 검증(사실은 어땠지?)
5 나나미 이모의 이야기
6 낙원이 흔들릴 때
7 초심자의 열정과 초조 그리고 슬럼프
8 구레나룻 사나이의 등장
9 느슨한 사람들
10 갈고닦으면 빛난다? 여덟 번째 멤버
11 그들이 마라톤을 뛰는 이유
12 내가 마라톤을 뛰는 이유
13 본격 시동, 사랑에 빠진 너구리
14 고쿄 두 바퀴 레이스
15 천재 러너와 범재 유령
16 언해피버스데이·투·미
17 세상은 혼돈 속으로
18 합숙 훈련
19 포기해야만 하는 것
20 최후의 만찬 그리고 삐이로로로로
21 진짜 적은 사무실에
22 제발, 일어나!
23 곤노 아저씨에게
24 돼지고기 감자조림과 영양밥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의 밤
25 다마키에게
26 42.195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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