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흥미로운 판타지물로 청소년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영리가 새로운 스포츠 성장소설로 돌아왔다. 『슈퍼 루키』는 한 번의 스파이크를 위해 치열하게 뛰어오르는 여자 배구 루키들의 이야기로, 꿈을 향한 뜨거운 분투와 성장을 담아냈다.
생생한 경기 장면과 치열한 승부를 통해 주인공 나인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협동의 가치를 아는 선수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승부 앞의 긴장감과 동료들 간의 경쟁, 십 대 소녀들의 미묘한 감정 등은 협동과 연대가 필요한 배구라는 팀 스포츠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진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들이 직접 읽고 투표하는 청문상,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영리의 최신작!
한 번의 스파이크를 향한 배구 루키들의 빛나는 분투기흥미로운 판타지물로 청소년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영리가 새로운 스포츠 성장소설로 돌아왔다. 『슈퍼 루키』는 한 번의 스파이크를 위해 치열하게 뛰어오르는 여자 배구 루키들의 이야기로, 꿈을 향한 뜨거운 분투와 성장을 담아냈다. 생생한 경기 장면과 치열한 승부를 통해 주인공 나인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협동의 가치를 아는 선수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승부 앞의 긴장감과 동료들 간의 경쟁, 십 대 소녀들의 미묘한 감정 등은 협동과 연대가 필요한 배구라는 팀 스포츠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진다. 네모난 코트 위에서 뛰어오르는 것이 꿈의 전부인 주인공 나인의 성장 과정은 도전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활기와 따뜻한 응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자신만의 속도로 삶의 도약을 시작한
십 대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준비를 하는 십 대들의 속도는 제각기 다르다. 다들 저마다의 속도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지만 타인과 자신의 속도를 비교하게 되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답답함을 느낀다. 어쩌면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훈련도, 미래를 위한 준비도 치열하게 해나가는 이들에게 이는 당연한 과정일지 모른다. 특히 오롯이 혼자 해결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은 이들을 더 좌절에 빠지게 만든다.
『슈퍼 루키』에는 이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나인은 가장 주목 받는 청소년 배구계의 루키였지만, 부상으로 점프도 기술도 예전 같지 않아 좌절한다. 코트 위에서 자신만 느리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데다가 새로운 루키로 떠오르는 세주를 보며 자신의 이름을 빼앗길까 불안하기만 한다.
그러나 위기감을 느꼈던 세주에게도, 운동을 하지 않는 학교 친구들에게도 나인이 모르는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 배구선수 치고 작은 키로 남들과 비교당하는 것이 싫은 세터 세주와 속도는 느리지만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풀고 싶은 하준까지.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지만,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세 친구들은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세상에 맞추어져 있던 기준과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 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서로를 묵묵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다. 자신의 속도와 한계를 마주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무엇보다 눈부시고 빛난다. 이들의 성장 과정은 새출발을 시작해 어두운 터널을 혼자 걸어가고 있는 십 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혼자 주저앉기보다 함께 뛰어오르기를 선택한
배구 소녀들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혼자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기 바빴던 주인공 나인은 세주를 통해 막막해 보였던 코트 위에서 팀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방법을 알아간다. 타인과 함께함으로써 진정한 도전의 의미를 깨닫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공을 넘기기 위해 코트 위에서 수십 번 뛰어오르는 이들의 치열한 승부는 팀 스포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협동과 연대 안에서의 성장 서사를 보여주며, 동반 성장으로 나아가는 우정의 의미를 전한다.
청소년기는 학교생활, 학업 활동, 교우 관계를 통해 ‘함께’의 가치를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하는 시기다. 함께하면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주인공 나인은 더 이상 자신의 속도를 걱정하지 않고 위를 향해 뛰어오른다. 남들보다 빠르지 않아도, 실력을 증명하지 않아도, 우승을 하지 않아도 네모난 코트 위에 함께 뛰어주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 뛰어오르기를 선택한 이들의 연대는 혼자 하면 어려운 것도 함께 하면 가능하기도 하다는 다정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태국에 가기 전보다 실수가 더 많아졌고 리시브, 스파이크, 디그,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제 막 배구를 시작한 초보처럼 헐떡이며 공을 따라가기에 바빴다. 그리고 달려서 도달해야 할 자리보다 매번 한 걸음 뒤였다. 코트에만 서면 몸이 긴장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였던 코트가 어느새 지옥이 되었다.
아침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스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체육관 벽을 찍고 돌아서 달릴 때 내 옆에는 항상 김세주가 있었다.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춘계 대회에 나가기 전 아빠가 김세주를 질투하느냐고 물었을 때, 절대 아니라고, 질투도 급이 맞아야 하는 거라며 발끈했지만, 사실 그건 질투였다. 나채민에게는 아무렇지 않았던 감정이 이렇게 사인곡선을 그리듯 요동치는 건 내가 인정한 첫 라이벌이 김세주이기 때문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리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2016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판타지 부문 특선 등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청소년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 『팬이』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 49』 『로고』 『인플루언서 소녀에게 으스스한 은총을』 『슈퍼 루키』, 판타지 소설 『스쿨피아: 소리 나는 화살』 『이계학교』 『시간을 담는 여자』와 동화 『표그가 달린다』 등이 있다. 십 대들의 작은 꿈이 모이고 모여 세상을 더 찬란한 빛깔로 바꾸리라 믿으며 그들을 위한 이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