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꿈을 잃어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동화이다. 꿈을 이룬 후에 그것을 지키지 못해 위기를 맞는 카르메시나를 통해,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전보다 더 굳은 다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꿈꾸고 상상하는 능력, 그리고 그 꿈을 이루고 지키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라는 사실 또한 알려 준다.
색깔을 잃어버린 회색 도시에서 태어난 카르메시나는 아름다운 색깔이 가득한 그림을 그려 세상에 색깔을 되돌려 놓는다. 하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는 호기심 가득한 소녀에게서 영감과 열정을 빼앗아 가고 만다.
꿈과 희망, 아름다운 색깔로 가득하던 카르메시나의 삶은 빛을 잃어 가고,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만다. 그러면서 그녀의 마음엔 절망이 자라났고, 그 감정은 어렵사리 색깔을 되찾은 도시를 위협할 정도로 깊고 전염성이 강했다.
이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상상 세계의 동화 속 주인공들은 카르메시나를 도와 세상에 색깔을 되돌려 놓았던 검은 고양이를 보낸다. 검은 고양이는 망설이는 카르메시나를 설득해 상상 세계로 인도하고, 잃어버린 색깔과 영감을 찾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는데….
출판사 리뷰
꿈을 잃고 회색이 되어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동화회색 세상에 잃어버린 색깔을 되살렸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회색이 되어 가는 카르메시나.
영감과 호기심, 자신감을 잃은 소녀 앞에
행운의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고, 다시 한번 기회의 문이 열린다.
잃어버린 색깔과 영감을 찾아 상상 속 세계로 떠나는
카르메시나와 검은 고양이의 환상적인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드러운 이야기 속에 숨은 단단한 교훈이 책의 주인공 카르메시나는 한때 색깔을 잃고 회색이 된 세상에 색깔을 되찾아 준 영웅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색깔을 잃어버리고 회색이 되어 간다. 꿈꾸고 상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걸으며 남들과 똑같이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카르메시나는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대개의 동화에서는 꿈을 이루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그렇지 않다. 꿈을 이룬 후에 그것을 지키지 못해 위기를 맞는 카르메시나를 통해, 꿈꾸는 삶을살기 위해서는 전보다 더 굳은 다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카르메시나는 이 여행에서 다시 꿈꾸고 상상하는 법을 배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꿈꾸고 상상하는 능력, 그리고 그 꿈을 이루고 지키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꿈 너머 꿈, 그리고 인생이라는 그림누구에게나 꿈이 있지만,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노력한다기보다 꿈을 이루지 못했을 때를 대비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현실이라는 핑계를 대고, 꿈을 이루는 것을 피할 방법을 찾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치열하게 꿈꾸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방법이다. 저자는 열두 가지 색깔을 이용해 주인공 카르메시나가 꿈을 잃었다가 되찾는 여정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른이 되는 것은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 둔 꿈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카르메시나처럼 일상에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는 검은 고양이가 한 말을 기억하자.
매일 똑같은 생활 속에서 꿈꾸는 방법조차 잊었다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의문이 너를 괴롭힌다면,
‘하지만’, ‘안 돼’ 라고 말 하는 대신 ‘그래’, ‘할 수 있어’, 라고 말해 봐.
“솔직히 난 지금 뭘 알아내려고 나설 기분이 아니야.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데 대체 뭘 할 수 있겠니?”
“네가 되찾아야 할 게 바로 그거야! 열정 그리고 영감.”
“잘될까? 찾은들 그게 무슨 소용이지? 예전처럼 내 그림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고……. 밖을 한번 봐. 모두 희망과 행복으로 빛나는 데 난 아니잖아.”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그냥 선 하나만 그려 봐.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게 될 테니까.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검은 고양이가 나지막이 덧붙였어요.
“너도 잘 알겠지만, 반짝거린다고 해서 전부 금은 아니야. 빛난다고 모두 가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지.”
“알겠어. 선을 그으라고? 직선, 아니면 곡선? 그다음엔 뭘 그려야 되는데? 아, 당장은 그것도 힘들 것 같아.”
카르메시나의 목소리가 흔들렸어요.
“내가 도와줄게.”
검은 고양이가 카르메시나의 발밑을 맴돌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검은 고양이야, 어떻게 해야 이 고민을 끝낼 수 있니?”
“네가 ‘하지만’,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그래’,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면 돼.”
카르메시나는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어요. 고양이는 연필 한 자루를 물고 왔지요.
“자, 준비됐니? 그렇다면 이 종이에 문을 그려 봐.”
목차
1장 Grey 회색 14
2장 Coral 산호색 30
3장 Ochre 황토색 46
4장 Orange 주황색 64
5장 Red 빨간색 84
6장 Indigo 남색 114
7장 Violet 보라색 134
8장 Black 검정색 154
9장 Yellow 노란색 180
10장 Green 초록색 208
11장 Ice 얼음처럼 투명한 색 226
12장 White 흰색 246
13장 여행을 마치며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