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각예술가 홍수현의 시선과 손길로 재감각한 서울의 전시장 '온수공간'의 풍경, 그리고 홍수현이 에스키스처럼 남기는 사진 연작(on the road)을 선별하여 수록했다. 공간의 대칭 형태가 책에서도 유지되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아트북이다. 공간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작품처럼, 책 또한 두 가지 섹션으로 분리하여 구성한 것이 흥미로운 특징이다. 김유빈 고양시청 문화예술과 큐레이터가 갈무리한 텍스트, 그리고 CAC 공동 디렉터이자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정다영의 비평글을 함께 담았다.
"공간에 내재한 감각이 각자의 주관적인 건축적 경험을 통해 발화되는 순간을 즐겨보라"
"새로운 서울의 전시 공간, 이 공간이 품고 있는 옛 건물의 시간적 맥락, 그리고 합정/홍대입구라는 분주한 장소에 놓인 도시적 맥락을 환기하는 사진들"
"우리가 회복해야할 공간의 안팎이 만드는 긴장을 이해하고 그것이 촉발하는 맥락을 짚어보게 만드는 작품"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수현
서울과 독일 뒤셀도르프를 오가며 활동하는 시각예술가 홍수현은 자연과 인공 빛을 재료 삼아 주어진 공간을 다르게 인지하고 감각하는 작품을 즐겨 발표해 왔다. 건축 구조 자체를 주목하게 하거나 그 구조의 특성을 전복시키는 작업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공간이 지닌 물리적, 심리적 경계를 해체하고 확장하여 공간의 안팎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