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섬진강 시인들 이미지

섬진강 시인들
엠엔북스 | 부모님 | 2025.04.03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5.2x22.3 | 0.202Kg | 144p
  • ISBN
  • 9791198798312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섬진강 유역에 사는 중견 시인 6명의 자선 대표작을 모은 시집이다. 섬진강 유역은 오래전부터 김용택 시인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시인들이 터를 잡고 뛰어난 시편들을 전국의 독자에게 전하고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섬진강 유역에 사는 6인의 중견 백학기(순창), 복효근(남원), 장진희(곡성), 박두규(구례), 박남준(하동), 이원규(광양) 시인이 저마다의 빛깔로 빚은 자선 대표작 시 60여 편을 묶어 발간한 이번 시집은 섬진강 유역 시인들의 시선집(詩選集)으로는 처음이다.‘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의 백학기,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의 복효근, ‘욕’의 장진희, ‘두텁나루 숲 그대’의 박두규, ‘버들치’의 박남준, ‘몽유운무화’의 이원규 시인은 섬진강의 서사와 서정을 바탕으로 제각기 자신만의 빼어난 언어와 시어로 자연과 삶을 노래하고 탁월하게 변주하고 있다. 갈수록 혼란한 시대에 마음을 추스르게 하고 위로하는 아포리즘이 전편에 걸쳐 담겨 있어 이들 시의 깊이와 넓이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엠엔북스’, 문학뉴스의 출판사가 펴낸 두 번째 책

문학뉴스가 운영하는 출판사 엠엔북스가 남정국 시집 『불을 느낀다』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내는 시집이다. 섬진강 유역에 사는 중견 시인 6명의 자선 대표작을 모은 시집 『섬진강 시인들』이다. 섬진강 유역은 오래전부터 김용택 시인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시인들이 터를 잡고 뛰어난 시편들을 전국의 독자에게 전하고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섬진강 유역에 사는 6인의 중견 백학기(순창), 복효근(남원), 장진희(곡성), 박두규(구례), 박남준(하동), 이원규(광양) 시인이 저마다의 빛깔로 빚은 자선 대표작 시 60여 편을 묶어 발간한 이번 시집은 섬진강 유역 시인들의 시선집(詩選集)으로는 처음이다.
‘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의 백학기,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의 복효근, ‘욕’의 장진희, ‘두텁나루 숲 그대’의 박두규, ‘버들치’의 박남준, ‘몽유운무화’의 이원규 시인은 섬진강의 서사와 서정을 바탕으로 제각기 자신만의 빼어난 언어와 시어로 자연과 삶을 노래하고 탁월하게 변주하고 있다. 갈수록 혼란한 시대에 마음을 추스르게 하고 위로하는 아포리즘이 전편에 걸쳐 담겨 있어 이들 시의 깊이와 넓이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몸詩 콘서트’에 참여해 각기 시를 낭송한 것을 계기로 자선 대표작을 시선집으로 함께 출간하기로 하면서 이번에 『섬진강 시인들』이라는 시집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6인 6색 여섯 마당의 우주, 시인들의 이력과 자서(自序)




너의 사랑
백학기

한때 너의 사랑을 꿈꾸었던
불같은 사랑은
사월이 되매 더욱 그리워진다
집 없이 갈길 또한 지평선을 향해 막막하고
사람 살아가는 모습 가끔씩 눈물겨운
사월이 오면 꽃봉오리에 가닿는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머물러 혼의 종소리 울리고 싶다
그러나 가고 오는 세월은
사랑을 덧없다 꿈 같아라 이르고
먼 집 가까운 불빛 은은하게 앞길을 비추면
다시 살아가야 할 날이 오지게 서러웁다
시여 자유여
한때는 너의 사랑을 꿈꾸고
나와 너의 사랑이 이 세상에서
남겨 놓은 그 무엇 흔적조차 없을지라도
버릴 수 없다. 이 사랑을 이 세상을
너의 숨결을 만지고픈 사월이 오면
들판에 노란 뫼꽃 한 우주로 열리고
강물에 띄어보는 붉은 연심이 더더욱
가슴을 찌르는 이 환한 날들 앞에서

저녁 강에서
복효근

사는 일 부질 없어
살고 싶지 않을 때 하릴없이
저무는 강가에 와 웅크리고 앉으면
내 떠나온 곳도
내 가야할 그곳도 아슴히 보일 것만 같으다

강은 어머니 탯줄인 듯
어느 시원始原에서 흘러와 그 실핏줄마다에
하 많은 꽃
하 많은 불빛들
안간힘으로 매달려 핀다

이 강에 애면글면 매달린 저 유정무정들이
탯줄에 달린 태 아들만 같아서
강심江心에서 울리는 소리
어머니 태반에서 듣던 그 모음만 같아서
지금은 살아있음 하나로 눈물겹다

저문 강둑에 질경이는 더욱 질겨
보일 듯 말 듯 그 끝에 좁쌀 같은 꽃도 부질없이 핀다
그렇듯
세상엔 부질없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
오늘 밤 질경이꽃 한 톨로
또한 부질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아직 하류는 멀다
언젠가 이 탯줄의 하류로 하류로 가서
더 큰 자궁에 들어 다시 태어날 때까지는
내일도 나는 한 가닥 질경이로
살아야겠는 것이다

저 하류 어디쯤에 매달려
새로이 돋는 것이 어디 개밥바라기별뿐이겠느냐
나는 다시 살고만 싶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남준
시집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중독자』, 『적막』,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등과 산문집으로 『안녕♡바오』,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등이 있음. 천상병시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조태일 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수상.“‘혼자 시를 쓰고 즐거웠다. 그러나 그 시가 혼자만 살기 위한 것이라면 나는 그런 시 쓰지 않을 것이다. 혼자만 즐거운 시라면 기꺼이 쓰레기 더미에 던져 버릴 것이다. 절망하는 이들의 가슴에 다가갈 수 있다면 함께 그 절망의 절망을 나누는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나의 시는 기쁨을 버리고 절망으로 내디딜 것이다.’ 젊은 날 시는 내게 무엇인가, 시인 정신에 대해 쓴 글 중에 나는 이렇게 쓰고 있었다. 아직도 이 글귀는 내게 유효기간이다.”

지은이 : 박두규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 시집으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등 6권과 산문집으로 『생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등 2권 출간.“강물은 이미 협곡의 사이를 흐를 때나 들녘을 가르며 흐를 때부터, 아니 처음부터 바다다. 세상의 모든 물방울 하나하나가 다 바다다. 그래도 강은 바다까지 흘러가야만 강이다. 바다에 이르러 한 몸이 되어도 강은 강인 채로 바다의 중심을 가르며 흘러야 강이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이승의 세월을 흘러야 하는 물줄기라는 것을, 나는 이미 강이었고 기필코 바다에 닿아야 한다는 것을.”

지은이 : 복효근
1991년 《시와 시학》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예를 들어 무당거미』, 『중심의 위치』, 청소년 시집 『운동장 편지』,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 디카 시집 『사랑 혹은 거짓말』, 교육 에세이집 『선생님 마음 사전』 등을 출간. ‘시와시학상’, ‘신석정문학상’, ‘박재삼문학상’, ‘한국작가상’, ‘디카시 작품상’ 등을 수상.“등단작품이 「새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이다. 장구한 세월을 거쳐 강 상류의 큰 바위들이 하류의 고운 모래가 된다. 고통과 고뇌의 돌멩이는 새알이 되고 모래벌판에서 알은 부화되어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나는 오늘도 내 시가 저 하류에 이르러 새하얀 모래벌 그 어디에서 새로 부화하여 날아오르기를, 그 비상의 날갯짓 소리가 들려오기를 기다린다.”

지은이 : 백학기
《현대문학》 데뷔(1981), 《한국문학》 신인상(1981) 수상. 첫 시집 『나는 조국으로 가야겠다』(1985, 문학과지성사)를 비롯해 『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 말』(시선집 2015), 『삼류극장에서 2046』(시선집 2024) 등의 시집을 출간. 영화 시나리오로 <체어> <완전한 인생> <이화중선> <선미촌> 등 다수를 집필하고,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시는 내게 언제나 그리움이다. 시의 마을에서 멀리 떠나온 내게 시는 고요다, 그리고 먼 적막이다. 먼 바깥이고 우주이다.”

지은이 : 이원규
1984년 《월간문학》,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달빛을 깨물다』, 『돌아보면 그가 있다』 등이 있고, 산문집 『나는 지리산에 산다』 등이 있음. 제16회 신동엽문학상, 지리산지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별나무> <몽유운무화> 등 초대 사진전을 10여 회 개최.“어느새 27년 세월, 날마다 지리산과 섬진강변을 어슬렁거렸다. 내 생의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전북 남원의 실상사와 경남 함양의 칠선계곡 입구에도 살아봤지만, 나의 주 무대는 섬진강이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의 용두리와 외곡리, 그리고 문척면의 마고실과 토지면의 문수골 구산리,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덕은리 중기마을에 살아봤고,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외압마을에 살고 있다. 날마다 칭얼대며 지리산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매달리고, 섬진강 생명의 탯줄을 놓지 않고 살아왔다. 때로 가난하고 아프고 외롭고 절망적이어도 좋았다.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 아직 살아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지은이 : 장진희
1961년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람. 젊어서 서울 살 때 출판편집자, 자유기고가, 대필 작가를 지냄. 서른일곱 살 때 무주로 귀농, 이후 진도로 귀농, 이때 쓴 『가난이 살려낸 것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아직 출판하지 못하고 있음. 오일장에서 진도 미역 등을 파는 장돌뱅이 13년째로 장터에서 만난 이야기를 월간 《전라도닷컴》에 연재 중.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순천작가회의에서 내는 <사람의 깊이> 등에 시를 발표.“섬진강 지류인 보성강 강가 마을, 앞산은 첩첩산중이다. 계절은 쉬임없이 흐르고, 그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산다. 우리 집 진돗개 목줄을 풀어주고 인적 드문, 강을 따라 나 있는 강기슭 길을 걷는다. 하루 팔만사천 갈래 생각이 오간다는 강. 숲 밖의 일을 접는 시간, 강가에 앉아 시를 쓴다, 숲에 들어 시를 쓴다. 날마다 좀 더 가벼워지는가, 자유로워지는가.”

  목차

시집을 내면서 - 이원규(시인/사진가)
섬진강 시인 6명의 ‘몸詩 퓨전콘서트’

백학기 시인

흰소 _ 23
춤 _ 36
어느덧 _ 38
안부 _ 40
억새 _ 41
너의 사랑 _ 43
만리동 고개에서 이틀 _ 44

복효근 시인

누떼가 강을 건너는 법 _ 49
어느 대나무의 고백 _ 51
버팀목에 대하여 _ 53
예를 들어 무당거미 _ 55
마늘 촛불 _ 57
저녁 강에서 _ 58
새를 기다리며 _ 60
매화찬 _ 62
춘향의 노래 _ 64
섬진강- 섬진강에서. 1 _ 66

장진희 시인

늪 _ 71
봄 쑥 _ 72
가을 강 _ 74
억수장마 _ 75
물난리 속에서 _ 78
백일홍 _ 82
저녁노을 _ 84
가을 _ 85
이름 _ 86
반달이 싹을 틔워 _ 87

박두규 시인

강을 바라보다 _ 91
나마스카 _ 92
사랑은 홀로 어둠의 숲을 헤매고 _ 93
그렇게 그대가 오면 _ 95
저녁 강 _ 96
헛꽃 _ 98
홀로 깨어 두텁나루숲 창문을 열고 _ 99
어디에서 왔나. 이 향기 _ 101
눈부신 어둠 _ 102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_ 103

박남준 시인

저녁 강이 숲에 들어 _ 107
나무, 폭포, 그리고 숲 _ 109
따뜻한 얼음 _ 113
슬픔 _ 115
먼 강물의 편지 _ 116
이사, 악양 _ 117
겨울 풍경 _ 119
흰 부추꽃으로 _ 121
동백 _ 123
당신을 향해 피는 꽃 _ 125

이원규 시인

물안개 _ 131
안개 _ 132
겁나게와 잉 사이 _ 133
물앵두 _ 135
섬진강 첫 매화 _ 137
소쩍새의 길-일생 단 한 편의 시 4 _ 138
단지 그물 맛이 아니었으므로 _ 139
몽유운무화 _ 141
별빛 한 짐 _ 142
달빛을 깨물다 _ 144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