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물론입니다』는 단순한 과학 교양서가 아니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언어로 쓰인 공학, 인문학, 역사, 철학, 경제, 문명이 한데 어우러진 ‘지식 종합예술’이자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통섭적 사고의 안내서이다책의 서두인 제1부 ‘물, 세상을 품은 이야기’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물이 사실은 태초 우주에서 비롯된 신비로운 존재임을 알려준다. 왜 물은 얼면 부피가 늘어날까? 지구의 물은 어디서 왔을까? 미래에 물 부족은 어떻게 세계를 뒤흔들까? 물이 단순한 액체가 아니라 생명의 조건이며 왜 문명의 기반이 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특히 “불을 만드는 원소들이 모여 불을 끄는 물이 되다”라는 장은 자연의 모순과 균형을 과학적으로 통찰하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단순한 호기심이 과학적 설명을 만나, 독자는 어느새 우주의 탄생과 진화, 지구 생태계의 섬세한 조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2부 ‘물의 원소, 수소’는 수소의 물리·화학적 성질에서 출발하여, 액화수소와 핵융합에 이르는 미래 에너지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룬다. 수소는 단순한 원소가 아니라, 에너지 전환의 열쇠이며 인류 생존과 직결된 요소임을 글쓴이는 강조한다. 한국의 토카막 개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역사적 시선, 삼중수소와 방사능까지, 과학적 사실 위에 펼쳐지는 설명은 어렵지 않지만 결코 얕지 않다.
특히 ‘핵융합이 바꿀 인류의 미래’와 같은 장에서는, 한국이 어떻게 핵융합의 후진국에서 선도국으로 부상했는지를 공학적 해석과 국제 정세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독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이는 단순한 과학 교양서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깊이다.
3부 ‘물의 철학’에서는 고대 철학으로 시계를 돌린다. ‘물의 철학’이라는 제목처럼, 물을 만물의 근원이라 본 탈레스의 사유, 이집트 과학의 통찰, 변화라는 개념에 대한 철학적 탐색은, 과학과 철학이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음을 다시금 일깨운다. 특히 안티키테라 기계나 인디아나 존스에 등장하는 고대 유물에 얽힌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글쓴이 특유의 유머와 직관적 설명은 독자가 고대 세계로의 여행을 쉽게 따라가도록 돕는다.
4부 ‘물의 가치에 대해 논하다’에서는 물의 경제적, 인문학적 가치로 주제를 옮긴다. 가격과 가치의 차이, 한계효용의 법칙, 그리고 다이아몬드-물 패러독스를 예로 들며 경제학적 시각으로 물을 재조명한다. "왜 어떤 것은 비싸고, 어떤 것은 귀하지만 싸게 평가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는 단순한 이론의 나열이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짜 소중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이다.
5부 ‘물도 얼굴이 있다’는 제목처럼, 조금 더 독창적으로 물리학과 생물학을 넘나드는 기발한 주제를 다룬다. 물이 고체가 되면 부피가 커지는 이유, 심지어 눈이 작고 찢어진 것으로 비하되는 동양인의 눈이 결코 작지 않다라는 사실과 선글라스의 관계까지 ‘물’의 시선으로 인간의 얼굴과 생물학적 진화까지 탐색한다. ‘얼굴이 신분증’이라는 장에서는 얼굴 인식과 물리적 형상의 관계를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과 함께 펼쳐진다.
6부 ‘물의 균형’은 비행기와 선박의 무게중심, 홍합 생태계, 피라미드 도량형 등 과학과 고대 문명에서의 균형 개념을 흥미롭게 엮어낸다. 비행기의 연료 무게 비중이 85%에 이른다는 이야기부터, 왕의 신체가 고대의 도량형이 된 과정까지, 과학과 역사, 인간 사회를 연결하는 폭넓은 지적 탐험이 이어지며, 과학적 사실 속에 인문학적 스토리를 녹여낸 글쓴이의 글은 지루할 틈이 없다.
『물론입니다』는 단 하나의 원소, 물을 통해 세상과 인류, 과거와 미래를 꿰뚫는 대서사시다.이 책은 독자에게 과학 지식 그 이상의 것을 전한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 ‘사물의 이면을 파헤치는 질문’, ‘복잡한 세상을 연결하는 사고’다.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일상 어디에나 있는 물 한 잔을 아무 생각 없이 마시지 못할 것이다. 그 안에 담긴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물은 우주에서 온 선물이자, 인류의 생존 조건이며, 문명의 근간이고, 미래 에너지의 중심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마치 물이 담긴 투명한 유리잔을 들여다보듯, 이 책은 익숙한 세계를 새롭게 비추는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입니다』는 지금 우리가 필요한 바로 그 책이다. 과학이든 철학이든, 모든 영역이 단절된 이 시대에, 모든 것을 연결 짓고 세상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통섭적 시각과 사고의 힘을 전해주는 단 한 권의 책. 글쓴이의 수십 년 지적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과학을 사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물론입니다』는 교양을 넘어선 인식의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최고의 통섭형 지식서다.특히 주목할 점은, 『물론입니다』는 글쓴이가 물에 대해 직접 분류한 26가지 주요 주제 중 6가지 주제만을 먼저 담은 첫 번째 책이라는 점이다. 나머지 20가지 주제는 후속편으로 계속 집필 중이며, 완성될 전체 시리즈는 ‘물’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통합하는 전대미문의 지식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물론입니다』는 과학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세상에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깊은 사유의 씨앗을 남길 것이다.
물은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이상 물은 ‘그냥 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
처음 있는 ‘인문 교양 과학 도서’, 물론입니다.“박사님, 물을 주제로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써 주실 수 있나요? 예를 들면, 동서양의 철학자가 보는 물이나, 물의 가치, 화합 물질로서의 물의 과학적 의미, 물의 미래 등…, 어쩌면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쓴 ‘물에 관한 논문(?)’일 수도 있겠네요.”
“예, 일단 방향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책을 쓰다 보니 좀 길어진 감도 있네요. 지구상의 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나부터 시작하다 보니, 지구의 역사도 나와야 하고, 맨틀과 같은 지구의 구조 등 과학의 일반 상식과 전문 지식도 넣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요, 때론 TMI를 두어 내용이 깊어지고 어려우면 건너뛰어도 좋다는 글까지 넣었는데 괜찮을까요?”
“물론이죠. 저자인 박사님 뜻이 그렇다면 분량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한 권으로 부족하면 두 권, 세 권도 가능합니다. 참, 책에 들어가는 그림도 직접 그리고 계신다면서요….”
그렇게 7년 세월을 다듬고 또 다듬어 『물론입니다』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앤디 윤경용 박사이다. 주로 앤디 박사로 불리며, 그를 잘 아는 국내외 지인들 사이의 별명이 ‘Dr. Everything’인 것처럼, 그가 응용 과학자, 학자, 교수, 기업인으로서 가진 지식의 양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컴퓨터공학, 전기 · 전자, 기계, 전기화학 등 폭넓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섭한 것과 무관치 않다. 또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OM)의 한국 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에 기여했고 발명품, 특허품 또한 많다.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는 물.
지구상의 97%가 바닷물이고 단 3%만이 민물이지만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 즉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이용되는 물은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물이 가장 많은 곳이 바다인 줄 알지만,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 전체 양보다 지구 내부의 맨틀에 물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물이 단순한 원소가 아니라 수소(Hydrogen)와 산소(Oxygen)라는 두 가지 원자가 결합한 화합물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사람이 있다. ‘앙투안 라부아지에’라는 프랑스의 화학자인데 그가 중학교 과학책에 나온 ‘질량보존의 법칙’을 발견한 사람인 것을, 책을 만들며 알게 된 상식 중 하나이다.
이 책의 특징은 어느 작가도 시도해 보지 못한 유일무이한 기획이다. 물의 다양하고도 독특한 성질이 모티브가 되고 그것에 의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과학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과학을 기본으로 공학 · 인문 · 사회 · 역사 등으로 주제의 제한도 없고, 경계도 없이 무한히 전개된다. 순수과학의 지식이 있어도 인문학, 사회학, 역사학까지 겸비한 통섭 학자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쉽지 않다. 처음부터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인문 교양 과학 도서를 만들어 보자.’는 출판사와 저자의 뜻이 『물론입니다』 이다.
이 책을 읽게 될 호기심 많은 독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과학의 이해와 그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 그리고 성찰이다. 부디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을 발견하는 재미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경용
과학과 공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21세기가 바라는 융합형 석학이다. 전산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초전도 및 핵융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 학술지 SCI급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그는, 인공지능, 무선통신과 휴대폰, 에너지, 멀티미디어, CV 분야 등에서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내온 기술 전문가이다.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서 산업 현장을 경험했고 기업의 CEO로도 활동했다. 미국 USC와 Loyola University 등의 방문교수, 페루 대통령 과학기술특별자문위원이었으며, 현재는 San Martin University의 석좌교수이고, 내일신문 칼럼니스트이다. 그의 별명이 ‘Dr. Everything’인 것은 컴퓨터공학, 전기 · 전자, 기계, 전기화학 등 폭넓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섭한 것과 무관치 않다. 또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OM)의 한국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주로 시스템 프로그래밍과 펌웨어 엔지니어로서 휴대폰과 멀티미디어 시스템, 그리고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개발했고, 6축 다관절 로봇과 MCU,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나아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90년대에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개발하였고,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를 가능케 한 비콘기술의 개발자이며, 인천공항에 적용된 얼굴인식 기반 자동출입국시스템의 개발자이기도 하다.특히 국방기술 증진을 위해 수년간 육군대학 해군대학 등 많은 군사학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강의하였다. 전기전자 및 컴퓨터, CV, 그리고 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폭 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얻은 경험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그의 통찰은 실용성과 이론을 넘나든다. 한편 한국사를 비롯한 전통 과학에도 조예가 깊어, 해군사관학교의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과학을 삶의 언어로 풀어낸 글쓴이의 이 책은, 물이라는 익숙한 존재에 숨겨진 낯선 과학의 세계를 독자에게 친근하게 안내한다.주요 저서로는 컴퓨터 전문서적 Turbo C 언어, EGA VGA Super VGA 카드와 터치스크린 솔루션 외 모바일,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다룬 국문·영문판 전문서적 등 10여 권이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