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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 고아 소녀
논장 | 청소년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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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시대 시리즈 1권. 프랑스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수지 모건스턴의 작품으로, 모건스턴이 즐겨 다루는 소재인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가족의 부재와 사랑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책의 소재를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머물다가 가족을 갖고 싶어 하는 고아 소녀를 자기 집에 받아들인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나무들에서 영감을 받아 이 동화 같은 소설을 썼다고 한다.

열여섯 살 프랑스 고아 소녀 클라라가 글짓기 대회 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에서 묵게 된다. 부모님은 클라라가 두 살 반 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마저 4년 뒤에 돌아가셨다. 막상 클라라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보니, 그동안 시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편지들을 보내 온 매력적인 남자 제러마이아는 커다란 개와 함께 살며 나무 위에 집을 짓는 할아버지였다.

겨우 할아버지와 둘이서 있으려고 친구들 곁을 떠나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오다니! 다시 돌아갈까? 망설이지만 “끝을 봐야지! 중간에 포기하면 안 돼!”라는 평소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냥 주저앉는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는 점만 빼면 완벽한 남자 친구인 할아버지의 극진한 대접과 미국 생활에 나름 재미를 찾아가며 이 새로운 생활에 점점 적응해 나가는데….

  출판사 리뷰

자기에게 없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결핍을 넘어 진정한 이해와 신뢰와 사랑의 소중한 관계로!
부모가 없는 슬픔, 청소년기, 첫사랑, 첫 키스, 첫…….
가족에 대한 갈망, 존재의 불안, 사랑과 신뢰에 대한 의심……,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소통하고 이해하는지,
마음과 마음을 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 주는 행복과 희망의 이야기.
진지한 열정과 너그러운 포용과 넘치는 활기를 지닌 매력적인 인물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유려한 문체,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삶의 기쁨이 가득 전해 온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필독서!

■ “캘리포니아의 가정생활을 300자로 서술하라.”

이런 제목으로 클라라가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캘리포니아는 코트다쥐르에서 멀어도 너무 멀고, 게다가 가정생활이란 게 어떤 건지
클라라는 전혀 모르니까. 클라라는 고아. 하지만 ‘고아’라는 것만 빼면
거의 모든 걸 갖춘 아주 부자 고아다.
글쓰기와 상상하기는 클라라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일이다.
그래서 글짓기 대회 상으로 ‘진짜 가정’에서 생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제 그토록 꿈꿔 온 아빠와 엄마, 오빠와 여동생 같은 가족들과 생활을 하는 걸까?

열여섯 살 프랑스 고아 소녀 클라라가 글짓기 대회 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에서 묵게 된다. 부모님은 클라라가 두 살 반 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마저 4년 뒤에 돌아가셨다. 클라라는 ‘가족’이란 말만 들어도 사족을 못 쓴다.
막상 클라라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보니, 그동안 시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편지들을 보내 온 매력적인 남자 제러마이아는 커다란 개와 함께 살며 나무 위에 집을 짓는 할아버지이다. 겨우 할아버지와 둘이서 있으려고 친구들 곁을 떠나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오다니!
다시 돌아갈까? 망설이지만 “끝을 봐야지! 중간에 포기하면 안 돼!”라는 평소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냥 주저앉는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는 점만 빼면 완벽한 남자 친구인 할아버지의 극진한 대접과 미국 생활에 나름 재미를 찾아가며 이 새로운 생활에 점점 적응해 나간다.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 할아버지를 감동시키기도 하고, 나무 위 집 만들기 작업장에서 기꺼이 일손을 돕기도 하며. 선입견과 달리, 늘 활기가 넘치는 할아버지와 클라라는 무척 잘 통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즈음부터 새해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일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 ‘진짜 가정’에서의 행복과 ‘이상적인 가족’의 막연한 꿈에서, ‘여기 지금’을 사는 것의 소중함을 새삼 가슴 깊이 새기며. 남자 친구, 첫 입맞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할머니가 그리워했던 남자를 만남으로써!

■ 사람들은 수지 모건스턴의 글을 읽으면 따뜻하고 삶의 기쁨이 전해져서 정말 행복해진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건스턴의 책을 좋아하는데, 학교, 가족, 사랑,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관대한 시선으로 유머와 판타지를 갖고 써, 즐거움을 주고 아픔을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나무 위 고아 소녀》역시 모건스턴이 즐겨 다루는 소재인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가족의 부재와 사랑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클라라는 고아, 그래서 가족의 전폭적인 사랑과 신뢰, 이 두 가지의 심각한 결핍 상태이다. 그것 말고는 거의 모든 걸 갖췄지만.
할아버지 역시 젊은 날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으로 인한 사랑의 결핍이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편견 없이 동정 없이, 상대방을 바라보며 넘치는 긍정의 기운을 전파시킨다. 끊임없이 사랑을 찾아 행복을 추구하는 열정적인 삶의 자세로.
그 모습은 클라라 역시 약간의 자기 연민과 냉소와 그 또래 특유의 자만을 벗어 버리고, 직접 부딪치고 표현하고 도전하게 만든다. 몸으로 하는 일을 어색해하고 책 읽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도시 소녀가 자전거와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고, 평소 스쳐 지나가던 나무를 포옹하게 되고, 나무를 톱질할 줄이야! 그때 느끼는 자유의 느낌!
이렇게 75세 할아버지와 16세 소녀는 나이와 성별과 지역을 넘어 공감하고 연대하며, 결핍을 채우고 인생의 매순간을 충실히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 마음이 그대로 독자에게까지 전해 와 책장을 덮으며 저절로 행복해진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마음을 열고 진정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클라라는 비록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 없어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언제나 용기를 주는 제러마이아 할아버지와 친구들이 있으니까.

커다란 네모(침대)에 누워 작은 네모(책)를 보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는 재미있는 작가, 모건스턴. 책의 소재를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머물다가 가족을 갖고 싶어 하는 고아 소녀를 자기 집에 받아들인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나무들에서 영감을 받아 이 동화 같은 소설을 썼다고 한다.
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수평기’, 이해하기 위한 ‘열쇠’, 중요도를 재기 위한 ‘자’, 자유를 만들어 내기 위한 ‘망치’……. 헤어지기 전 할아버지가 클라라에게 준 연장에 담긴 의미는 나라별 환경의 차이를 넘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들일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수지 모건스턴
프랑스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엉뚱하면서도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톰텐 상, 크로너스 상, 배첼더 상 등을 받았고, 2005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선생님, 오늘 날씨 어때요?>,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등 많은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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