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은 20세기 한국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를 발굴, 재조명해 보다 풍요로운 미술사를 복원하고자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 전시는 “한국 화단에서 드물게 보는 초현실주의적인 체질”을 지녔던 김욱규, 김종남(마나베 히데오), 김종하, 신영헌, 김영환, 박광호 등 여섯 작가를 조명한다.《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은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초현실주의가 한국에 어떻게 수용되고 변형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광복 이후 대부분의 한국 미술가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주어진 전통의 재발견, 민족적 정체성 추구에 얽매이지 않고 알아주는 이 없는 자신만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여섯 작가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도록은 박혜성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여섯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다룬 김지영(마나베 히데오/김종남), 박혜성(김욱규), 박신영(김종하), 장평화(박광호), 남인숙(김영환), 박영신(신영헌)의 글, 국내외 초현실주의 담론에 다각도로 접근한 이은주, 홍지석, 안소연 등 미술사 연구자의 글을 수록한다. 작품 도판 및 해제, 작가 연보를 담았으며, 도록 표지에 씌워진 재킷은 아트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출판사 리뷰
본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다.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은 20세기 한국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를 발굴, 재조명해 보다 풍요로운 미술사를 복원하고자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 전시는 “한국 화단에서 드물게 보는 초현실주의적인 체질”을 지녔던 김욱규, 김종남(마나베 히데오), 김종하, 신영헌, 김영환, 박광호 등 여섯 작가를 조명한다.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은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초현실주의가 한국에 어떻게 수용되고 변형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광복 이후 대부분의 한국 미술가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주어진 전통의 재발견, 민족적 정체성 추구에 얽매이지 않고 알아주는 이 없는 자신만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여섯 작가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도록은 박혜성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여섯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다룬 김지영(마나베 히데오/김종남), 박혜성(김욱규), 박신영(김종하), 장평화(박광호), 남인숙(김영환), 박영신(신영헌)의 글, 국내외 초현실주의 담론에 다각도로 접근한 이은주, 홍지석, 안소연 등 미술사 연구자의 글을 수록한다. 작품 도판 및 해제, 작가 연보를 담았으며, 도록 표지에 씌워진 재킷은 아트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저자 소개
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지영─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박신영─한국국제교류재단 큐레이터
장평화─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남인숙─제주한라대학교 특임교수
박영신─경기대학교 소성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은주─미술사가
홍지석─단국대학교 강의전담 조교수
안소연─미술비평가
전시 제목을 ‘한국적 초현실주의 미술’ 또는 ‘초현실주의적 한국미술’이 아닌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로 정한 이유는 초현실주의의 확장성과 다양성 변형 혹은 차이에 주목하기 위함이다. […]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와’라는 접속조사를 매개로 병치함으로써 이 만남이 만들어내는 생경함이 전달되기를 바랐다. 이 만남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 초현실주의라는 이문화가 처음으로 유입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몇 세대 지나 그 만남을 비로소 조명하는 지금도 여전히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박혜성,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기획하며」
익숙한 이름을 떠나 새로운 이름을 감행한 두 차례의 개명은 화업과 가정이라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 고뇌하던 어느 개인이 내린 선택이었다. 〈대치하는 풍경 對峙する風景〉을 비롯해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울창한 풀숲 사이에 숨어 눈만 내놓은 동물들, 눈에 띄지 않도록 보호색을 입고 풀잎과 하나가 된 곤충들은 ‘마나베 히데오’라는 보호색을 두르고 일본 사회를 살아갔던 조선인 자신을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지영, 「80여 년만의 귀향: 일본 초현실주의 회화와 마나베 히데오/김종남의 회화」
김욱규는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거치며?비록 프랑스 초현실주의자들의 주장과 이론을 깊게 탐구하지 않았더라도 그들과 마찬가지로?궁극적으로 초현실에 도달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그는 현실의 불완전함을 보충해 보다 완벽한 현실로 방향 짓는, 현실과 부딪히고 현실을 포용하고 초월하며 영구히 종결하지 않는 예술을 추구했다.
박혜성, 「작가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김욱규의 삶과 예술」
작가 소개
지은이 : 국립현대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목차
5 발간사─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
6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기획하며-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5 INTRO 삶은 다른 곳에 있다
82 80여 년만의 귀향: 일본 초현실주의 회화와 마나베 히데오/김종남의 회화
-김지영(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122 너무 시끄러운 고독: 김욱규의 삶과 예술-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68 경계를 확장하는 예술: 김종하의 초현실주의적 탐구-박신영(한국국제교류재단 큐레이터)
206 환상세계로의 망명: 박광호의 예술세계-장평화(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40 김영환: 무한을 대면한 신낭만-남인숙(제주한라대학교 특임교수)
278 형상과 서사의 중첩: 신영헌 회화의 조형 언어-박영신(경기대학교 소성박물관 학예연구사)
313 초현실주의, 경이로움을 향한 도전의 연대기-이은주(미술사가)
328 1930년대 한국 초현실주의 담론-홍지석(단국대학교 강의전담 조교수)
342 초현실주의와 아방가르드-안소연(미술비평가)
353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