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구도 담을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집에 혼자 살고 있는 한 남자 독고 씨의 이야기다. 그의 마당은 정말 텅 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런 독고 씨 앞에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난다. 고양이는 누구도 쉽게 넘을 수 없는 독고 씨의 담장 위를 제 맘대로 오가며 독고 씨의 신경을 건드린다. 그리고 끝내 독고 씨의 마당으로 들어와 버린다.
독고 씨는 “요상한 날씨 탓”이라고 말했지만 마당으로 들어온 고양이를 쫓아내지 않는다. 어쩌면 독고 씨는 담을 넘어 들어올 ‘그 녀석’을 기다렸던 것은 아닐까? 이 이야기는 혼자 사는 남자의 마당으로 들어온 고양이가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하게 하는가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독고 씨 마당은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누구도 담을 쉽게 넘을 수 없었지요.
독고 씨는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독고 씨의 마당』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구도 담을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집에 혼자 살고 있는
한 남자 독고 씨의 이야기예요. 그의 마당은 정말 텅 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그런 독고 씨 앞에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고양이는 누구도 쉽게 넘을 수 없는
독고 씨의 담장 위를 제 맘대로 오가며 독고 씨의 신경을 건드립니다.
그리고 끝내 독고 씨의 마당으로 들어와 버립니다.
독고 씨는 “요상한 날씨 탓”이라고 말했지만 마당으로 들어온 고양이를 쫓아내지 않습니다.
어쩌면 독고 씨는 담을 넘어 들어올 ‘그 녀석’을 기다렸던 것은 아닐까요?
이 이야기는 혼자 사는 남자의 마당으로 들어온 고양이가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하게 하는가를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요상한 날씨 탓” “요상한 마당 탓”을 하며
누구가를 받아드릴 준비를 이미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어쩌면 독고 씨는 높은 담장만큼 오래 기다려온 것은 아닐까요?
주변에 자신의 담을 가뿐하게 넘어 들어올 고양이를 기다리는
독고 씨가 있다면, 이 책을 건네 보면 어떨까요?
마음이 문을 열 때
이 책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독고 씨의 마당으로 상징되는 ‘그의 마음’은 높은 담장에 쌓여 있습니다. 높은 담장은 독고 씨의 마음이 높은 경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의 우리들은 아주 어린 아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할 것 없이 나 이외의 세상에 높은 담을 쌓기가 쉽습니다. 담을 쌓더라도 문이 있으면 그 문으로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또 누군가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높은 경계심으로 가득한 마음의 문이 영영 열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높은 경계심을 가진 사람들의 열리지 않은 ‘마음의 문’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마음의 문’이 어떻게 하면 열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책 『독고 씨의 마당』은 독고 씨와 담장을 넘어 들어온 고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우리들은 언제든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으며 ‘문득’떠올려 하는 행동 속에 진심을 이야기합니다. 단단한 벽을 세우고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문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꽃을 품고 나무를 품고 연못을 내어, 새로운 관계를 맞을 ‘요상한 날씨’와 ‘그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종균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렸지만,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펴냅니다. 첫 그림책의 주인공이 되어 준 길 위의 고양이들은 선한 마음으로 살도록 이끌어주는 천사 같았습니다. 그들을 돌보는 동안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나눔의 기쁨을 알려 준 ‘그 녀석’들에게 이 그림책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2.jongg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