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목탄 고유의 깊은 매력과 맑은 수채화의 결합으로 자연을 만나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그림책이다. 부드럽거나 힘차게 손끝에서 펼쳐지는 검은 목탄과 흰 종이와 거칠한 나무…… 느낌과 사유의 시간을 차곡차곡 간결하고 아름답게 엮어 나간다.팔랑, 책장이 넘어가면…… 뭔가 다른 그림책을 읽을 때와 달리 화면의 이미지를 넘어, 목탄에서 종이로, 나무로, 숲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바라보게 하고, 더 나아가 그림의 메시지와 재료의 일치를 인식하게 하고, 다시 그 재료를 보내 준 자연을 생각하게 한다. 감각의 온 집중, 이 그림책을 읽는 경험은 바로 우리를, 감상가에서 예술가로, 독자에서 창작자로 바꾸어 주는, 차원 다른 새로운 예술적 체험이다.
출판사 리뷰
힘과 부드러움 사이,
종이를 스치는 사각거림,
손끝에 닿는 나무의 숨결,
검은색과 흰색 가운데 다채로운 회색,
반짝이는 검은 가루, 강렬한 깊은 검정
목탄은 나무에서 온 자연의 한 조각입니다.
목탄, 종이, 나무, 사람……
나만의 경험으로, 찬찬한 시선으로, 살아 있는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세요.
사각 사각 사각, 지금 이 순간 나의 ‘자연’이 만들어져요.
특별한 분위기와 깊이를 지닌 목탄과 맑은 수채화의 결합으로
자연을 만나는 담백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영감의 원천 자연, 자연의 느낌을 온 감각으로 탐구해요.
독자를 감상가에서 예술가로, 읽는 이에서 창작자로 이끌어 가는
차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체험해요.
목탄 한 조각, 종이 위에 사각 사각 사각,
가루가 날리며, 검정이 짙어진다.
까맣게 타들어 가는 나뭇조각, 목탄이 되고…….
하얗게 바뀌어 가는 나무토막, 종이가 되고…….
■ 나무에서 온 자연 한 조각, 목탄 확 주목받는 화려한 색채가 아닌, 그래서 흔히 스케치나 밑그림 재료로 인식되는, 하지만 특별한 분위기와 깊이를 지닌, 예술 재료 목탄.
《목탄-나무의 영혼을 담다》는 목탄 고유의 깊은 매력과 맑은 수채화의 결합으로 자연을 만나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그림책이다. 부드럽거나 힘차게 손끝에서 펼쳐지는 검은 목탄과 흰 종이와 거칠한 나무…… 느낌과 사유의 시간을 차곡차곡 간결하고 아름답게 엮어 나간다. 팔랑, 책장이 넘어가면…… 뭔가 다른 그림책을 읽을 때와 달리 화면의 이미지를 넘어, 목탄에서 종이로, 나무로, 숲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바라보게 하고, 더 나아가 그림의 메시지와 재료의 일치를 인식하게 하고, 다시 그 재료를 보내 준 자연을 생각하게 한다. 감각의 온 집중, 이 그림책을 읽는 경험은 바로 우리를, 감상가에서 예술가로, 독자에서 창작자로 바꾸어 주는, 차원 다른 새로운 예술적 체험이다.
사각사각 그림의 선이 춤을 춘다. 지우개는 살살 빛을 그리고 손가락은 문질문질 종이를 느낀다. 손끝에 닿는 종이의 촉감, 이 느낌은 어디서 온 걸까?
검은 가루가 흩날리고 그리고 지우고 덧칠하고 쌓고 쓰다듬는다. 종이를 쓸어내리는 목탄, 울퉁불퉁 드러나는 무늬는, 어쩌면 나무의 영혼일까? 떠오르는 대로 내 마음속 숲을 그린다. 그림이 끝난 후 밖으로 나간다. 어느덧 스러진 검은 목탄이 환한 검은빛으로 햇빛 아래 반짝반짝 빛이 난다.
묘사는 소박하고 진솔하다. 총총 뛰노는 청설모와 살랑 춤추는 나뭇잎과 착착 둥지를 쌓는 새들이 자아내는 서정적인 분위기는 더없이 명랑하고 푸르르다. 페이지 한 귀퉁이마다 쓱 쓱 작업을 이어가는 손은 꼭 지금 이 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만 같다.
■ 모습을 바꾼 나무, 어떻게 나무를 오래도록 사랑하고 지킬 수 있을까?섬세하며 강렬한,
불완전하며 자연스러운,
밝음과 어두움이 모두 담긴,
나무의 영혼, 목탄 한 조각.
조이 콩스탕 작가는 목탄을 통해 ‘나무와 그림’을 연결하며 ‘자연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작은 어느 날, 목탄으로 그림을 그리며 종이에 남은 흔적이 나무의 껍질을 연상시키는 것에서, 목탄과 종이 두 재료가 고유한 뿌리와 영혼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 감동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나무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고, 생활하며 바라보는 자연의 느낌을 탐구했다. 그렇게 ‘감정과 관찰’ 사이에서, ‘경험과 느낌’ 사이에서 《목탄-나무의 영혼을 담다》 그림책이 탄생했다.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 툴루즈 출신인 작가가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 그 미묘한 뉘앙스와 섬세한 차이를 고민하고 다듬으면서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변화하는 자연과 나무를 관찰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책을 읽고 페이지를 넘기는 것은
시간을 펼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그림책을 만드는 동안 저는 시간을 들여
창조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경험하고 그 경험을 나누는 것은
시간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입니다.
__조이 콩스탕
손끝의 움직임, 감각의 집중, 예술적 활동으로 자연의 느낌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은 우리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이 콩스탕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태어났으며, 툴루즈 2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2019년에 한국인 남편과 함께 한국에 정착하였고, 한국어를 배운 뒤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첫 그림책 《목탄-나무의 영혼을 담다》는 종이 위 목탄의 흔적이 나무의 껍질을 연상시키는 순간의 감동에서 탄생했습니다. 나무의 고유한 영혼을 품고 있는 종이와 목탄, 그리고 우리가 쓰고 만들고 영감을 얻는 자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24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언프린티드 공모전 ‘자연과 사람’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