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사람들은 21세기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경악했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를 비난했지만, 그것도 잠시, 세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두 편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이 믿기지 않는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가에 쳐들어갔고, 민간인을 죽이고 납치해 갔다. 이스라엘은 당장 보복 공격을 퍼부었고, 이스라엘과 반이스라엘 사이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기회에 반이스라엘 세력을 척결하려고 마음먹은 듯 공격에 거침이 없다. 이스라엘의 최종 목적은 팔레스타인에서 아랍인을 모두 몰아내려는 것이다.
지난 20세기에 제1·2차 세계대전으로 혹독한 교훈을 얻었음에도, 21세기에도 여전히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전쟁 중이다. 오늘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이었을지 모르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사를 오간 날이었을 수 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을 중점적으로 파헤쳐,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에게 전쟁은 게임 속 배경이나 영화 속 액션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이고 절망적인 현실임을 알려준다.
출판사 리뷰
▶ 가장 최근에 일어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중점적으로 파헤치며 전쟁의 속성을 알려준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 설마설마하던 전쟁이 현실이 되었고,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이 울부짖는 장면이 생생하게 보도되었다. 많은 나라가 러시아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다. 나토를 위시한 미국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아낌없이 퍼부으며 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렇다고 러시아가 위축되었을까? 러시아는 브릭스의 지지를 받으며 중국, 인도와 같은 인구가 많은 나라와 결집하여 여전히 건재하다. 러시아가 결국 핵을 꺼낼 것인가를 놓고, 핵전쟁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며,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을 침략해 많은 이스라엘인을 죽이고 인질을 납치해 갔다. 곧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전쟁을 선포했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끝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아랍인을 모두 몰아내려고 작정한 듯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렸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전체를 포위하여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굶주림과 극한의 환경으로 몰고갔다. 국제 사회의 비난이 이어졌지만, 누가 이스라엘을 막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두 전쟁의 원인과 목적, 전쟁의 양상을 알려준다. 두 전쟁을 통해 추상적으로만 이해했던 전쟁의 속성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 나토에 맞서는 브릭스 파워, 미국을 둘러싼 세계 무기 시장과 방위 산업 등, 전쟁과 관련한 사실적이고 냉정한 현실을 조명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기 전부터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리고 푸틴의 위협은 정말 현실이 되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러시아가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뭉친 군사 동맹 체제이기 때문이다. 나토는 집단 방위 체제로 운영되며, 이는 나토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다른 나토 회원국이 함께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동부 유럽 국가들까지 나토에 가입하자, 러시아는 안보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 것이다.
또한 나토는 미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나토 예산의 70%는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두 국가의 전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많은 예산을 전쟁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미국이 2024년에 사용한 국방비는 916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의 38%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미국을 상대해서 싸운다고 해도 이길 수 없다는 가설이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은 세계 무기 시장에서도 단연 최대 무기 수출국이다. 미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 수출 점유율을 42%로 끌어올리며, 전쟁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브릭스 파워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브릭스는 미국의 독점적 세계 지배에 대항하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세계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거대한 인구와 영토를 이룬 국가들이 가입해 있다. 이제 세계는 러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신냉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가 전쟁을 통해 어떻게 양분화되고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지 전쟁과 관련한 사실을 냉정하게 조명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영식
전 세계를 다니며 멕시코 빈민 지역 선교사, 미국 중고등학교 교목, 폴란드 산골 영어 교사, 이스라엘 키부츠 운영위원, 아테네 대학교 동양문화 강사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미국·영국·멕시코·이스라엘·폴란드·그리스 등 50여 개국을 돌아다녔습니다. 2003년, 아시아 언론인으로서는 최초로 쿠르드 게릴라 기지인 칸딜산을 방문해 쿠르드 게릴라들의 삶과 활동을 취재했습니다. 한국 언론에 최초로 쿠르드 민족의 문제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소개했습니다.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시리아의 쿠르드족과 IS와의 전쟁을 현지 취재해 소개했습니다. 중동 문제와 더불어 국제 분쟁 전문가로서 강의하며, 언론과 인터뷰도 해왔습니다. 또한 시베리아 횡단을 일곱 번이나 한 여행가이기도 합니다. 저서로는 《굿바이 바그다드》, 《세상에서 가장 느린 여행》, 《남미 인권 기행》,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 《IS-분쟁전문기자 하영식 IS를 말하다》, 《난민-희망을 향한 끝없는 행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자, 난민》, 《난민, 멈추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 《우크라이나전쟁 어디로 가는가》 등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1장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의 시작으로 멈춰버린 삶/ 인류는 언제나 전쟁과 함께였다/ 폐허로 변해 버린 마리우폴/ [톡톡 플러스] 폭격이 퍼부었던 곳, 나는 그곳에 있었다/ 유럽연합이냐, 유라시아경제연합이냐/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특수 군사 작전을 실시한다/ [톡톡 플러스] 몽골에게 정복당한 러시아/ 나토가 문제 아닌 문제/ 반러시아 정서와 나토의 확장/ 나토에 맞서 생겨난 바르샤바조약기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주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수 있을까/ 핵무기를 포기한 우크라이나/ 핵무기, 로맨틱한 몽상/ 핵전쟁은 오는가/ 러시아는 정말 핵무기를 사용할까/ 미국도 핵 공격을 두려워하고 있다/ 한반도는 핵전쟁에서 안전할까/ [톡톡 플러스] 전쟁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용병인가/ [톡톡 플러스] 역사에서 용병들/ 이쪽 아니면 저쪽, 신냉전 시대/ 브릭스 파워
-2장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1 대 20이라는 끔찍한 비율/ 전쟁의 트라우마/ [톡톡 플러스] 2023년 10월 7일, 나는 그곳에 있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 피와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에 두 개의 국가를!/ 아랍 이스라엘 전쟁/ 이스라엘을 완전히 쫓아내려는 무장 투쟁 선포/ 하마스의 출현과 투쟁/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끝을 알 수 없는 전쟁/ 파괴되는 가자 지구/ [톡톡 플러스] 이스라엘의 방공망/ 미국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나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두 국가는 가능할까/ 차가운 평화/ [톡톡 플러스] 유대인 랍비와의 인터뷰
-에필로그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진 미국/ 가공할 만한 미국의 국방비/ 세계의 무기 시장/ 전쟁의 승자와 패자/ 무기 시험의 천국, 전쟁/ 새로운 전쟁의 시대, 드론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