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기차가 등장하는 열여섯 편의 영화 이야기를 모은 책. 나와 세계를 잇는 방법으로서의 기차와 영화, 이 둘이 만나는 순간을 기록했다. 지상의 가장 크고 빠른 운송 수단이자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시청각 자료인 기차의 면면을 영화와 함께 만나본다. 2021년에 출간한 『극장칸』의 개정판이다.기차 소리와 함께 전차 한 대가 선로를 지나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저 단순하고 평범한 이야기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것, 내가 찾는 것은. 너무 평범해서일까. 그런 건 좀처럼 이야기가 되지 않아서 내 귀까지 전해지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걸까. 그런 이야기를 아주 느리고 잔잔한 목소리로 이 영화가 들려주고 있었다. -제이미의 기차 中
우리는 각자가 원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저기 어느 곳까지 가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여기서 저기까지 가는 동안 겪는 예측할 수 없는 시행착오가 우리 인생의 전부가 아닐까 자주 생각한다. 그래서 허망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모든 과정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웬디의 기차 中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민선
계속 쓰는 사람.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7년에 독립출판물 『백쪽』을 시작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2018), 『월요일 휴무』(2018), 『시간의 주름』(2018), 『여름특집』(2018), 『가을특집』(2018), 『나의 비정규 노동담』(2019), 『비행기 모드』(2019), 『외로운 재능』(2019), 『우연의 소설』(2020), 『자책왕』(2020), 『겨울특집』(2020), 『극장칸』(2021), 『하는 사람의 관점』(2022), 『비생산 소설』(2023), 『지도와 영토』(2024), 『당신을 기억할 무언가』(2025) 등을 쓰고 만들었다. 저자로 참여한 책은 『상호대차』(이후진프레스, 2019), 『도서관의 말들』(유유, 2019), 『아득한 밤에』(유어마인드, 2021), 『끈기의 말들』(유유, 2023)이 있다.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목차
요코의 기차 · 16
《카페 뤼미에르》
윤희의 기차 · 32
《윤희에게》
제이미의 기차 · 44
《어떤 여자들》
웬디의 기차 · 56
《웬디와 루시》
나탈리의 기차 · 68
《다가오는 것들》
테레즈의 기차 · 86
《캐롤》
엘리오의 기차 · 98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엘리의 기차 · 106
《렛 미 인》
한나의 기차 · 114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발렌틴의 기차 · 128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니나의 기차 · 144
《블랙 스완》
패딩턴의 기차 · 156
《패딩턴》
크리스의 기차 · 166
《스탠 바이 미》
데미안의 기차 · 178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그레고리우스의 기차 · 188
《리스본행 야간열차》
코이치의 기차 · 19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