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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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우는 밤
시와에세이 | 부모님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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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김교홍 시인의 시집. 김교홍(1934~2020) 선생이 살아계시던 1950년대 무렵에 쓴 시편을 중심으로 엮은 작품집이다. 이 시기는 한국문학사에서 김수영, 신동엽 시인이 활동했던 때와 궤를 같이하며, 한국 전쟁의 상흔과 민족의 경제적 궁핍이 국민에게 고난과 절망을 가져다주었던 시절이다. 김교홍 시인은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집에서 젊은 시절 문학에 관한 열정과 청춘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빗방울 고인 웅덩이는참새들의 놀이터까치발로 콩콩 걷다가젖은 발 말리려고 나뭇가지로 날아들었다가웅덩이에 다시 모여 마주 보며 폴짝폴짝엉덩이는 흙탕물 범벅얼굴엔 웃음 범벅―「참새와 빗방울」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교홍
경상북도 구미에서 태어나 농민운동가, 문화운동가, 저술가로 활동하였다. 1958년 대학을 졸업하고, 1960년대에서 1979년대에 이르는 시기 한국가톨릭농민회의 창립을 주도하였고, 신용조합 운동에도 앞장섰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걸쳐서는 구미문화원 원장으로서 지역문화의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996년 구미예절원을 창립하여 유교 문화의 진작을 위하여 교육과 저술 활동에 진력하였고 2020년 타계할 때까지 수백 편에 이르는 시를 썼다. 김교홍시집간행위원회에서 그가 남긴 육필 시 42편을 모아 유고 시집 『기러기 우는 밤』을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