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삶을 글로 기록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임우희 수필가의 수필집 『사랑의 이동』에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배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변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부족함이 남더라도 그것 역시 성장의 과정임을 받아들인 작가는 이번 수필집에서 조금 더 솔직한 감정을 담아 삶을 고백한다.삶은 언제나 우리의 선택과 무관하게 흐른다. 때로는 내가 삶을 선택하는 것 같지만, 종종 삶이 나를 선택해 버린다. 고된 시간 속에서도 길은 존재하고, 때로는 그 길이 나를 먼저 찾아온다. 고통 속에서 피어난 성장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귀한 선물이다.- ‘삶의 깊이’ 중에서
첫 손자가 태어났을 때, 그가 내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릴 수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다. 그 작은 존재가 내 인생의 흐름을 바꾸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손자가 태어나고 나서 내 삶의 중심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꼈다. 딸이 엄마가 되어가고, 나 역시 ‘할머니’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내 삶은 예전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손자가 주는 기쁨은 늘 새롭고, 그 작은 변화들이 내 일상에 큰 의미를 주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이라는 것이 그 형태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모로서, 그다음엔 할머니로서 주는 사랑이 점차 손자들에게 옮겨가면서 ‘사랑의 이동’을 경험하고 있었다.- ‘시간이 주는 선물’ 중에서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날 병원에 가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만약 수술 후 포기했다면, 나는 다시 걸을 수 있었을까? 모든 것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삶은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 나는 깨닫는다. 인생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때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고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불씨라는 것을. 두 번째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두 번째 기회’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우희
2012년 《수필시대》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수필집으로는 『기억 저편』(공저)과 『맨발로』를, 전자책으로 『아픔이 축복이 된 나의 삶』, 『다시 사는 인생』(2~6권)을 출간했다.2022년에는 《아동문학세상》에 동시로 등단해 동시집 『언제나 깔깔깔』, 『알아서 척척』을 출간하기도 했다.현재는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영남수필문학회, 경북아동문학회 , 혜암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관장 대구 남산점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