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질문하는 아이가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일부러 못하는 척한다는 아이를 따라가다 보면, 색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주인공 아이는 수영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못하는 척’을 한다. 수영복을 입고, 수모와 수경을 쓰는 것도 못 하는 척. 거기다 준비 체조도 서툰 척 친구들과 반대 방향으로 한다. 거북이 벨트를 못 매는 척하며 새로 온 선생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매사에 못하는 척을 한다.
아이의 이런 행동은 물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때도 느린 척을 한다. ‘수영이 서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무렵, 소년은 다시 한번 말한다. 수영을 못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때를 기다린다고 한다.
때를 기다리던 아이는 친구들이 앞서나가자 이제 본격적으로 느린 척을 한다. 천천히, 때론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며 앞으로 나간다. 소년은 대열에서 떨어질까 봐 걱정하지 않고, 느린 척하며 혼자 헤엄치는 이 순간이 정말 좋다고 고백한다.
출판사 리뷰
이혜원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으로 수영장 속의 주인공은
물을 먹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발차기하면서 자신의 속도로 완주합니다.
힘들고 지친 모든 분들에게 응원과 긍정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일부러 못하는 척, 느린 척한 거야, 몰랐지?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질문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일부러 못하는 척한다는 아이를 따라가다 보면, 색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주인공 아이는 수영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못하는 척’을 합니다. 수영복을 입고, 수모와 수경을 쓰는 것도 못 하는 척. 거기다 준비 체조도 서툰 척 친구들과 반대 방향으로 합니다. 거북이 벨트를 못 매는 척하며 새로 온 선생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매사에 못하는 척을 합니다.
아이의 이런 행동은 물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때도 느린 척을 합니다. ‘수영이 서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무렵, 소년은 다시 한번 말합니다. 수영을 못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때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때를 기다리던 아이는 친구들이 앞서나가자 이제 본격적으로 느린 척을 합니다. 천천히, 때론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며 앞으로 나갑니다. 소년은 대열에서 떨어질까 봐 걱정하지 않고, 느린 척하며 혼자 헤엄치는 이 순간이 정말 좋다고 고백합니다.
나의 속도로 완주, 느리게 가도 괜찮아!『나는 발차기 중』에서 주인공의 유쾌한 상상은 조금 부족하고, 느려도 자신의 속도로 완주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상상처럼 즐거운 여정만은 아닙니다. 주인공은 장애물을 만나 부딪히고, 때론 거대한 물살을 만나지만, 그 모든 파도를 가볍게 넘어 줄 거라며 힘주어 말합니다. 수영장 안에서 서툴고, 부족한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용기. 이 마음이 소년을 한 뼘 더 성장케 하는 동력이 되어줍니다.
우리도 소년의 발칙한 상상처럼 저마다의 세상에서 서툰 나를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못하는 척을 우스꽝스러운 상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앞선 사람을 보며 잔뜩 힘이 들어간 삶에서 힘을 뺄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발차기 중』의 주인공처럼 거친 호흡을 내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나의 오늘을 응원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란 수영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습니다.
푸른 빛이 넘실대는 유쾌하고 다정한 세상으로!이혜원 작가의 담백한 선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그림은 우리를 거친 삶의 자리에서 유쾌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꺾여도 포기하지 않고, 그냥 하는 소년의 마음을 만납니다.
작가는 첫 그림책인 『나는 발차기 중』을 통해 미술 시간마다 다른 친구들의 그림을 보며 좌절하던 어린 혜원이와 우리에게 다정한 위로를 보냅니다. 또한 저마다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든 어린이와 어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혜원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 보니, 이야기가 쓰고 싶어졌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림책 워크숍 오매불망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첫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발차기 중』은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코라와 악어공주』, 『라이너스 마음껏 그려 봐』, 『조용해지면 들리는 책』, 『눈 감으면 들리는 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