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구리하시는 싱글맘 사노 씨 가족들의 생활 보호 신청과 거주지 마련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본격적으로 사노 씨와 새집을 보러 다니던 중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구리하시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는데….
출판사 리뷰
◆ 줄거리
"사람의 생사가 달린 중요한 일을
케이스워커 개인의 가치관으로 정해서는 안 돼.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본인뿐이야."
구리하시는 싱글맘 사노 씨 가족들의 생활 보호 신청과 거주지 마련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본격적으로 사노 씨와 새집을 보러 다니던 중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구리하시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는데… 국가에서 정한 최저 생활비를 벌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정과 애환, 그리고 그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들의 이야기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8권.
권말 부록 | 「시다 군도 알고 있다! 생활 보호 Q&A」 수록
※‘생활 보호 제도’란?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 제도. 다양한 이유로 생활이 곤궁한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 보호비를 지급하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선정 및 범위는 생활 보호법에 따른다. 우리나라의 ‘국민기초생활 보장 제도’와 비슷한 제도이다.
◆ 밀착 취재로 완성한 웰메이드 사회 만화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사회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은 일본국 헌법 제25조 제1항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다’는 문장에서 인용했다.
이 작품은 <제64회 쇼가쿠칸 만화상 일반부문>에 선정, 현지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어판에서는 원작 내용에 충실하도록 일본국 헌법과 사회 복지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따랐다. 권말에는 생활 보호 제도에 생소한 사람들이 작품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 보호 Q&A」를 수록해서 궁금증을 해소한다.
이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있고, 이런저런 인생이 있다. 요시쓰네의 베테랑 사수가 말하기를 케이스워커의 일은 마음을 열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진심 어린 대화를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타인의 삶을 돌보는 일의 무게, 그들의 생활 원천을 손에 쥐고 있다는 책임감을 피부로 절실히 느끼며 공무원들은 오늘도 일한다!
‘생활 보호’― 삶을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
우리는 지금 그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는 생활 보호 제도와 관련된 일을 하는 개인 및 단체를 밀착 취재해서 탄탄한 스토리와 리얼한 현장 스케치를 담아냈다. 다양한 케이스의 생활 보호 대상자, 그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이스워커의 모습은 놀랍도록 사실적이어서 때때로 보는 이의 가슴을 후비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자칫 뉴스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촘촘하고 세밀한 연출은 이러한 취재의 결과물이리라.
최저 생활비를 벌지 못해 국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국가는 그들이 가진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지급되는 생활 보호비는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는 예산이기에 제도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위법이 된다.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은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사회 제도가 지닌 현실적인 면면을 두루 그려내며 소외 계층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실상과 고충을 잘 보여준다.
이번 권에서는 의식주의 ‘주住’를 마련하지 못한 노인 여성과 ‘알코올 의존증’을 겪는 남성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뛰쳐나왔지만 갈 곳이 없어 아들 집에 얹혀사는 하야시 씨. 그녀는 아들에게 더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생활 보호 신청을 위해 복지사무소를 찾지만 노인 여성 혼자서 살 곳을 마련하는 일은 녹록지 않다.
‘알코올 의존증’을 겪는 아카미네 씨의 병세와 행동을 지켜보며 에미루는 그의 의지력이 약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예전에 비슷한 케이스를 경험한 동료의 말을 듣고 이제까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시야를 넓히자 이내 조금씩 아카미네 씨를 이해하게 되는 에미루의 모습을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처음으로 마주한 상황에 허둥거리기도 하고 자신의 결단에 확신은 부족하지만 케이스워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에미루.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도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동부 복지사무소 생활과는 오늘도 바쁘다. 생활 보호를 신청하려고 찾아온 사람들과의 면담, 생활 보호비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취업 지원 업무와 가정 방문까지― 한 명의 케이스워커가 해내야 할 일은 산더미 같다. 더구나 공부할 것은 많고,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니 당황하고 얼버무리기 일쑤인 신입 공무원들. 하지만 어쩌랴, 해내야지!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청춘들이 펼치는 체험 삶의 현장. 그들의 활동 수첩은 오늘도 기록을 멈추지 않는다!
◆ 등장인물
요시쓰네 에미루 : 신입 공무원.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것이 콤플렉스.
시치조 류이치 : 에미루의 동료. 편모 가정에서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다.
구리하시 지나 : 에미루의 동료. 민간 기업에서 2년 동안 일했다.
고토 다이몬 : 에미루의 동료. 복지직으로 채용됐다.
모모하마 미야코 : 에미루의 동료. 온화한 성격.
한다 : 베테랑 케이스워커. 에미루의 사수.
교고쿠 계장 : 에미루의 상사. 재정 의식이 투철하다.
시카마 미나미 : 에미루의 후배. 공무원 1년 차.
작가 소개
지은이 : 가시와기 하루코
만화가. 11월 7일, 지바현 출생. 대표작으로 『빠라 빠라~ 빰』 『코쥬츠』 『지평선에서 댄스』 등이 있다.『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로 제64회 쇼가쿠칸 만화상 일반부문을 수상, 현지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목차
제66화 남자 | 제67화 Walkin’ in the rain | 제68화 각자의 길 | 제69화 한 걸음 한 걸음 | 제70화 아버지
제71화 각오 | 제72화 누가 악당인가? | 제73화 저항하다 | 제74화 봄이여 오라 | 제75화 각자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