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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자연
우리에게는 왜 야생이 필요한가
열린책들 | 부모님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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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세계적인 해양 생태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엔리크 살라는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 논리적·정서적·경제적으로 합당한 여러 가지 이유를 조명한다. 생명체는 모두가 얽혀 있는 생물권(biosphere)에서 각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살라에 따르면, 자연계는 모든 생물이 각각 살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다른 모든 생물을 지탱하는 완벽한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다. 그는 또한 야생지 보존의 실질적 가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한다. 육지에 야생 보호 구역을, 바다에 어획 금지 구역을 설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을 설명하는 것. 자연 보호의 도덕적 의무를 넘어 경제적 이점까지 두루 살피는 이 책은, 우리가 세상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지구의 모든 생명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

생태계 보존에 관한 전 지구적 동참을 호소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상주 탐험가 엔리크 살라의 역작

에드워드 윌슨, 제인 구달, 찰스 3세 영국 국왕,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임스 캐머런 등 추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근본부터 다시 묻는 책, 엔리크 살라의 『자연 그대로의 자연』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해양 생태학자로서의 과학적 통찰과 탐험가로서의 현장 경험이 어우러진 이 책은,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왜 야생이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지를 다각도로 살핀다. 제인 구달과 에드워드 윌슨 등 전설적인 생물학자들은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임스 캐머런 등 환경 운동에 뜻을 둔 문화계 저명인사, 그리고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클라우스 슈바프 WEF 창립자 등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상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책.
『자연 그대로의 자연』은 1991년의 〈바이오스피어 2〉 실험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다른 행성에서의 인간 식민지 구축이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자급자족적 생태계를 재현해 본 이 프로젝트는, 산소 부족, 종 멸종, 먹이망 붕괴 등으로 결국 실패한다. 저자는 이 실패가, 지구라는 생물권이 얼마나 복잡하고 정교하게 작동하는지를 역설적으로 웅변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인간이 아무리 고도의 과학 기술을 동원한다 해도 지구 생태계의 복잡성과 정교함을 재현하기 어려움을 강조하며, 지구가 기적적인 균형 위에 존재하고, 우리 인간이 그 안에서, 그것의 일부로서 살아 간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생태계는 무엇이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

이 책은 생태계에 대한 정의와, 그것이 작동하는 원리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에 돌입한다. 생태계는 숲이나 강에 국한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유기체와 물리적 환경이 상호 작용하며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다. 도시 역시 다양한 생물과 인프라가 얽힌 생태계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생태계를 정의하는 개념이 고정되지 않고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먹이그물, 에너지 흐름, 자가조절 같은 생태계의 작동 원리는 모든 생물권에 공통적으로 작용한다.
저자는 생태계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한 미생물 실험을 소개한다. 20세기 전반, 생물학자 프란츠세비치 가우제는 작은 시험관 속의 효모와 짚신벌레 실험을 통해, 자원 경쟁, 포식과 피식, 공존의 조건 등을 보여 주었다. 동일한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종은 결국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배제한다는 〈경쟁 배제 원칙〉과, 공간적 은신처나 외부로부터의 이주가 있어야만 포식자와 피식자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자연 생태계의 기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생태적 천이, 핵심종, 인간, 그리고 생물 다양성

저자는 이어 〈생태적 천이〉와 〈핵심종〉의 개념을 설명한다. 생태적 천이란 교란 이후 종의 조성과 군집이 서서히 변하며 새로운 균형으로 향하는 과정을 뜻한다. 초기 종이 사라지고 후속 종이 자리잡는 이 변화는 생태계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상징하며, 이는 숲, 초원, 해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관찰된다. 이 과정에서, 개체 수는 적어도 생태계 전체의 구조와 기능을 좌우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핵심종〉이다. 이들 상위 포식자나 서식지 형성자들은 전체 먹이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간은 생태계의 구조 자체를 설계하고 재편하며 대규모로 변형시킬 수 있는 〈초핵심종〉이다. 농업, 산업, 도시화 등 인간의 활동은 자연계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인간의 막강한 영향력은 도덕적 책임을 동반해야만 하며, 우리는 자연의 소비자가 아니라 그 일부에 불과함을 인식하는 윤리적 전환이 필요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아울러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도 확인한다. 생물 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높인다. 종이 많을수록 생태계는 외부 충격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단일 작물 중심의 농업은 병해충이나 기후 변화에 취약하지만, 다양한 종이 함께 있는 환경은 복원력이 크다. 생물 다양성은 인간의 식량, 의약품, 정서적 안정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

실질적 해결책들, 그리고 자연의 경제학

책은 이제 생태계 보존과 생물 다양성 확보의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나아간다. 바로 〈보호 구역 지정〉과 〈재야생화〉다. 단순히 보호 구역을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완전한 보호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해양 보호 구역은, 조업을 전면 금지한 지역에서만 생물량이 극적으로 회복된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와 모니터링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 정책적 의지가 함께해야 한다.
한편 재야생화는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 전략이다. 단순히 종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가 스스로 자율성을 되찾고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1990년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늑대를 재도입한 실험은 사슴 개체 수를 조절하는 효과를 넘어, 일대의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더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도록 이끌었다. 이처럼 생태계는 복잡한 상호 작용을 통해 작동하며, 인간은 그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고맙게도 우리 자신에게 혜택으로 되돌아온다는 점도 저자는 강조한다. 해양 보호 구역에서는 조업 금지 시행 후 수년 내에 어류 개체 수가 급증하고, 인접 해역의 어획량도 늘어나 지역 어민의 수익이 증가한다. 또한 습지와 맹그로브 숲은 홍수와 해일을 막고 정화 기능을 수행해, 인공적인 방재 인프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피해를 줄여 준다. 열대우림과 연안 생태계는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 비용을 줄여 준다. 이는 경제적으로 수조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결국 생태계 보전은 장기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투자인 셈.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책임이나 환경적 이상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왜 야생이 필요한가

자연을 보존하는 이유는 물론 이러한 실용성 때문만은 아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존엄하며, 인간은 다른 생명체를 존중해야 할 도덕적 책임을 지닌다. 우리는 자연의 모든 생명을 고유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 결국 이 책의 핵심은 〈왜 야생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에 있다. 야생은 인간 생존의 기반이자 심리적·정서적 안식처이며, 우리는 자연과 함께할 때 비로소 진정한 번영이 가능하다. 얼마 전 인류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연 파괴가 초래한 재난으로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 회복 없이는 미래도 없음을 경고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자연 그대로의 자연』의 번역을 맡은 역자 양병찬의 노력은 책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2019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이 책에서도 적절하고 적극적인 번역으로 독자의 풍성한 독서를 돕는다. 정확한 번역어와 이해하기 쉬운 문장, 풍부하고 친절한 옮긴이 주석은 이 책의 가독성을 한층 높인다. 그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의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매일 번역해 SNS에 소개하며 한국 자연과학계에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 후미에 실린 16면의 화보는 본문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숲바닥 지하의 균류 네트워크를 통해 나무들이 영양과 스트레스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을 도해한 〈숲의 보이지 않는 연결망〉 그림은, 생생하고 품격 있는 20여 개 이미지들 중에서도 단연 백미.

1991년 9월 26일, 애리조나주 오러클에 있는 축구장 2개 크기의 밀폐된 시설에 8명의 사람들(남자 4명, 여자 4명)이 격리 수용되었다. 그 프로젝트는 바이오스피어 2라고 불렸는데, 실행 가능한 자급자족적 인간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였다. 바이오스피어는 생물권(生物圈)으로 번역되며, 진짜 생물권 ─ 바이오스피어 1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 은 지구상에 형성된 일정한 공간으로, 우리의 삶을 가능케 하는 자급자족적인 생명망을 의미한다. 만약 바이오스피어 2가 성공한다면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하는 길을 열 터였다.

울창한 삼림의 임관 아래에는 빛이 많이 들지 않아, 대부분의 식물은 번성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씨앗은 지하에서 수십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예컨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전혀 ─ 적어도 인간의 일생 동안 단 한 번도 ─ 내리지 않는다. 따라서 사막은 눈에 띄는 생명체가 없는 건조한 지역이다. 그러나 2018년에는 100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던 지역에 비가 내렸다. 그러자 며칠 후 황량한 노란색 표면이었던 사막은 형형색색의 야생화 카펫으로 변했다. 이 꽃들은 번식하고 씨앗을 만들어 사막 바닥에 떨어뜨렸고, 기적적인 비의 효과가 사라진 후 말라 비틀어져 버렸다. 먼지와 모래에 뒤덮인 새로운 씨앗들은 15일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릴 텐데, 어쩌면 한 세기가 더 걸릴지도 모른다. 자연은 서두르지 않지만 언제나 일을 해낸다.

인간은 지구 전체에 비대칭적 경계를 만든다. 예컨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을 부양하는 성숙한 생태계인 보르네오의 풍부한 열대림을 생각해 보라. 인간은 그 숲을 벌채하여, 다양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단일재배지인 기름야자(oil palm) 농장으로 바꿨다. 단일재배 농장보다 생태적으로 덜 성숙한 곳은 불에 그을린 숲밖에 없을 것이다. 기름야자는 전 세계 도시에서 식품으로 소비되겠지만, 인간은 그 대가로 생태계에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농장을 유지하는 한 그 서식지는 이전의 생태적 영광을 결코 되찾지 못할 것이며, 숲과 농장 사이의 비대칭적 경계는 지속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엔리크 살라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상주 탐험가 겸 환경 보호 운동가. 대학과 연구소에서 강의와 연구에 전념하던 중 〈고작해야 해양 생물의 부고문(訃告文)을 쓰고 있다〉는 죄책감에 빠져 학계를 그만두고 환경 보호 운동에 투신했다. 2008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청정 바다(National Geographic Pristine Seas)〉를 설립하여 이끌고 있으며, 탐험·연구·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세계 지도자들에게 바다의 마지막 야생지를 보호하도록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합류하기 전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과학 저널과 대중 매체에서 다양한 글을 발표했다.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스페인 지리학회(Spanish Geographical Society), 익스플로러스 클럽(Explorers Club), 러시아 지리학회(Russian Geographical Society) 등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태어났고, 미국 워싱턴 D.C.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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