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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구석 The Last Resort
서울국제도서전 | 부모님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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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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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을 기념하여 발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의 2025년 최신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에는 2018년부터 매년 도서전의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시, 소설, 에세이를 수록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한정 비매품으로 제작되었으나, 2024년 리미티드 에디션 『후이늠 Houyhnhnm–검은 인화지에 남긴 흰 그림자』부터 일반 도서로 출간되어 전량 판매되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 리미티드 에디션의 주제는 올해 도서전의 주제와 같은 『믿을 구석 The Last Resort』이다. 불안과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작가 11인—김멜라‧김복희‧김이설‧박정민‧박참새‧손원평‧오은‧이해인‧조예은‧천선란‧황인찬—은 이 질문 앞에 오래 머무르며 삶의 균열과 회복, 믿음의 풍경을 탐색한다. 단편 소설 4편, 시 12편, 에세이 3편을 엮은 이 책은 혼돈의 시대를 건너는 모두에게 깊은 사유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당신의 ‘믿을 구석’은 무엇입니까?
인공적인 재난과 자연재해가 번갈아 닥치고, 감정은 흔들리며, 현실은 균열로 가득한 지금, 당신의 믿을 구석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한국 문단의 가장 뜨거운 작가 11인이 답한다. 세대도, 성별도 제각각인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첨예한 감수성으로 믿음의 본질에 대해 깊이 탐색하며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파고든다.

믿거나 혹은 믿고 싶거나, 소설

2025 서울국제도서전 리미티드 에디션 『믿을 구석 The Last Resort』은 4편의 단편 소설과 12편의 시, 3편의 에세이를 엮었다. 네 편의 단편 소설은 짧은 호흡 속에 복잡한 감정과 진실을 농축한 서사를 담는다. 조예은과 천선란은 장르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낯선 세계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찾는가 하면, 김멜라와 손원평은 일상의 틈에서 인물의 심리를 확대하듯 들여다보며 아이러니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안식, 시

시 부문에는 시대와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는 네 시인이 참여해 익숙한 일상을 매개로 믿을 구석을 탐색한다. 성직자이자 시인인 이해인은 자연과 기도를 닮은 언어로 조용한 치유의 가능성을 건네고, 오은은 주머니, 편의점, 잠자리 같은 일상의 소재에서 몸과 마음의 은신처를 찾아 나선다. 황인찬과 박참새는 상실과 다정함이 교차하는 순간을 붙잡으며 우리가 진짜로 기대는 것은 무엇인지 사유한다.

삶을 지탱하는 믿음, 에세이

에세이 부문에서는 소설가, 시인, 배우인 작가 3인이 ‘믿음’이 어떻게 직업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자기 존재를 붙드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는지를 고백한다. 소설가 김이설은 엄마, 돈, 시간 등 믿을 구석이라 할 것들을 하나하나 곱씹는 방식을, 배우 박정민은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타인의 진심을 돌이켜보는 방식을 택했다. 시인 김복희는 구전 설화 속 ‘나무를 하는 일’에 시 쓰기를 빗대어 시를 쓰는 의미를 되짚어본다.

책의 말미에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에서 최종 선정된 작가 3인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수록했다. ‘믿을 구석’을 주제로 그려낸 이 일러스트레이션은 독자들이 각기 다른 결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만의 믿을 구석을 탐색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는 고리에 검지를 끼워 통조림을 열었다. 쇠가 찢어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고막을 긁었다. 반쯤 열었을 때, 이림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는 통조림의 틈새에 눈을 대고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내부는 빛이 닿지 않는 동굴처럼 어둡기만 했다. 안쪽에 반딧불이의 빛보다 작은, 아주 작은 빛 한 점이 떠돌았고 어렴풋한 기척이 느껴졌다. 그는 뚜껑을 완전히 당겨 열었다. 깜빡이는 손전등으로 안쪽을 비추었다.
-조예은, 「코티지」

종선은 대학병원 지하실로 들어가 부조금을 내고 건물 복도에 앉아 눈물도 안 나오는 그 망연한 작별에 눈꺼풀만 깜박였다. 그때 상복을 입은 아가씨가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며 종선의 곁에 앉았다. 희영이를 닮아 콧방울이 복스럽게 펑퍼짐한 그 아이가 엄마의 부탁이라며 종선에게 차 열쇠를 건넸다. 희영이가 생전에 사둔 라보 트럭의 키라고 했다.
“이걸 왜 나한테.”
“엄마가 꼭 드리라고 하셨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강남의 빌딩을 갖고 싶다고 할걸. 그랬으면 나한테 감히 이런 마음의 짐을 못 남겼을 텐데.
-김멜라, 「단지 러브」

농구나 피구, 배드민턴 따위의 수업은 없었다. 예전에는 그런 것들을 학교에서 가르쳤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학교 수업만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든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는 세계 위원회에서 금지했으며 같은 이유로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운동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종류의 스포츠에는 패배자와 실패, 좌절이 반드시 존재하므로, 이 평등한 사회는 그 누구도 좌절과 실패조차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다. 모두에게 성공의 성취와 승리의 즐거움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모두가 패배의 좌절과 실패의 슬픔을 느끼지는 않을 수 있으므로. 얼마나 현명한가.
-천선란, 「마리와 새」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해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이자 시인.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희망을 전하고 있다. 시집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작은 기쁨』,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해인의 햇빛 일기』, 산문집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소중한 보물들』 등을 썼다. 1981년 제9회 새싹문학상, 2009년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2007년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 2023년 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오은
2002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없음의 대명사』,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 『초록을 입고』 등이 있다. 2014년 제15회 박인환문학상, 2018년 제1회 구상시문학상, 2019년 제20회 현대시작품상, 제27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지은이 : 김이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열세 살」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제3회 젊은작가상, 2023년 제9회 김현문학패를 받았다.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늘처럼 고요히』, 『누구도 울지 않는 밤』, 연작소설집 『잃어버린 이름에게』, 경장편 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 등을 썼다.

지은이 : 박정민
출판사 ‘무제’의 대표를 겸한다. 2011년 데뷔 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에세이 『쓸 만한 인간』을 출간했고, 2019년 설립한 출판사 ‘무제’에서 『살리는 일』, 『자매일기』, 『첫 여름, 완주』, 『사나운 독립』 등을 펴냈다.

지은이 : 황인찬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등을 썼다. 2012년 제31회 김수영문학상, 2021년 제66회 현대문학상, 2024년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김복희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백지의 척후병」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희망은 사랑을 한다』, 『스미기에 좋지』와 산문집 『노래하는 복희』, 『시를 쓰고 싶으시다고요』 등을 썼다. 2024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손원평
글을 쓰고 영화를 찍는다. 첫 장편 소설 「아몬드」로 2016년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 소설 『서른의 반격』, 『프리즘』, 『튜브』, 소설집 『타인의 집』, 어린이책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 등이 있으며, 장편 영화 「침입자」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2001년 제6회 《씨네21》 영화평론상, 2017년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2022년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조예은
2016년 단편 소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을, 같은 해 장편 소설 「시프트」로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장편 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입속 지느러미』, 『적산가옥의 유령』, 연작 소설집 『꿰맨 눈의 마을』, 단편 소설 『만조를 기다리며』 등을 썼다.

지은이 : 천선란
2019년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무너진 다리》, 《어떤 물질의 사랑》,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노랜드》, 《랑과 나의 사막》, 《이끼숲》, 《모우어》 등이 있다.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2회 수상하였고, 메가박스플러스엠×안전가옥 슈퍼마이너리티 히어로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김멜라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 『제 꿈 꾸세요』, 장편 소설 『없는 층의 하이쎈스』, 『환희의 책』, 산문집 『멜라지는 마음』이 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박참새
집필 노동자. 주로 시를 쓴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정신머리』,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과 『시인들』, 그리고 산문집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이 있다.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인범
인범이라는 인물을 통해 불안을 그리고 있다. 드로잉북 『Inbeom』, 독립출판 『사랑을 잊는 물, 망정수』, 전시 〈디오티 미술관〉, 〈신촌문화발전소〉, 〈lowkey〉, studio cement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inbeom

지은이 : 김정아
보이지 않는 감정과 기억을 집요하게 수집하며, 바다가 보이지 않는 항구에서 고양이 니체와 함께 쓰고 그리는 일을 한다. 『개와 고양이 그리고 나라는 인간』, 『항구의 집』, 『너의 속에도』를 쓰고 그렸다. 인스타그램 @kjaillust

지은이 : 배유진
잘 지내냐고 묻지 못해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 종종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하며 닿지 못한 안부들을 모아 몇 권의 책을 만들었다. 독립 출판으로 그래픽 노블 『나에게』, 그림 에세이 『보이지 않는 것들』, 『구름 조금』, 그림책 『밤의 정원사』, 『사라진 곳으로부터』 등을 펴냈다. 인스타그램 @bae_u____

  목차

[소설]
조예은 코티지
김멜라 단지 러브
천선란 마리와 새
손원평 당신의 손끝

[시]

황인찬 저해상도의 사랑
인간 상호 증명
화단에 묻힌 것
박참새 산새의 위가慰歌
불쌍한 당신에게
Cold Case
오은 있었음으로부터
주머니 사정
누울 자리
이해인 행복일기
비밀서랍
읽기와 쓰기

[에세이]

김이설 믿는 구석과 믿을 구석
박정민 선데이 서스펜스
김복희 나무꾼 동지들에게

[일러스트]

인범 모든 나를 안아주다
김정아 나의 믿을 구석
배유진 지구를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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