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벚꽃이 핀 캠퍼스에서, 축제의 소란 속에서, 시험지 위의 침묵 속에서, 그리고 아주 작고 조용한 주님의 속삭임 앞에서—한 청춘은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빛이 스며들던 하루들』은 어느 스무 살 청춘의 일기이자, 하나님과 처음 마주한 내밀한 여정의 기록이다. 평범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은, 시험과 갈등, 친구와 가족, 사랑과 공동체라는 일상 속에서 스며들듯 들어온 하나님의 빛을 찬찬히 따라간다. 교회의 낯섦, 동아리방의 웃음, 축제의 후끈함, 그리고 새벽 청소의 적막까지—각각의 하루는 그 자체로 ‘은혜의 현장’이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신앙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고 섬세한 언어로 전한다. 에피소드마다 수채화 같은 그림이 곁들여져, 글과 삶이 만나는 순간을 더욱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빛이 스며들던 하루들』은 믿음의 문턱에서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미 신앙 안에 있으나 지쳐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일상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모두에게 작은 불빛처럼 다가설 것이다. “하나님의 빛은, 때로는 웃음처럼, 때로는 눈물처럼 우리 안에 스며든다.”
출판사 리뷰
하나님의 빛이 일상의 틈새로 스며드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은혜’라는 이름의 온기를 느낀다. 임민하의 『빛이 스며들던 하루들』은 신앙을 ‘고백’이 아닌 ‘생활’로 살아내는 한 청춘의 아름답고도 낯선 여정을 그린 그림일기다. 이 책은 거창한 간증이나 영웅적 회심이 아니라, 작고 서툰 걸음으로 하나님을 향해 내딛는 일상의 기록이기에 오히려 더 깊고 진하다. 주인공 민하는 시험과 갈등, 외로움과 작은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간다. 축제의 한켠에서 불쑥 솜사탕을 내미는 누군가의 손길, 부끄러움 속에서도 나누어지는 작은 기도, 교회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사색들. 그 모든 장면은 빛이 스며드는 방식처럼 은은하고, 그러나 분명히 마음을 적신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신앙이 무엇인지’ 설명하려 들지 않고, 오히려 신앙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독자 스스로 경험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선명하지 않지만 진심 어린 감정의 결, 섬세한 묘사와 감각적인 그림은 단순한 신앙 에세이를 넘어선 ‘살아 있는 일기문학’으로 독자를 이끈다.
『빛이 스며들던 하루들』은 신앙의 언어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믿음의 자리에서 길을 묻는 이들에게, 그리고 일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찾는 이들에게 한 권의 따뜻한 동행이 되어줄 것이다. 하나님은 멀리 있지 않다. 가장 조용한 순간, 가장 작은 선택 안에 그분은 늘 우리와 함께하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민하
스무 살의 청춘으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신앙 작가입니다. 대학 시절, 캠퍼스의 소소한 순간들—벚꽃이 핀 거리, 축제의 소란, 시험의 긴장 속에서—하나님의 빛을 경험하며 그 감동을 일기체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글은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스며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목차
Ⅰ. 봄빛이 스며들던 하루를
가방 10
지우개 17
케이크 23
블루레몬에이드 29
참치캔 39
양캥 47
주스 52
아이스크림 57
Who Am I 63
병실 71
소식지 80
약국 88
Ⅱ. 여름빛이 스며들던 하루들
비 98
해 103
물총 108
조명 113
Ⅲ. 가을빛이 스며들던 하루들
연탄 120
핫초코 127
Ⅳ. 겨울빛이 스며들던 하루들
전지 136
수료증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