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타너하시 코츠와 마이클 에릭 다이슨을 통해 미국의 인종 문제를 접해 온 독자들에게, 『아임 스틸 히어』는 백인 중산층 복음주의가 인종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대에 어떻게 관여해 왔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 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상적 무관심과 대면하고, 하나님이 세상에서 행하시는 일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며, 흑인성이-우리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면-우리 모두를 구원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즈 북클럽 선정 도서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
'백인 남성의 이름'을 갖고 태어난
어느 흑인 여성의 좌충우돌 생존기
"우리 사회가 어떻게 차별을 지속하고 있는지를 성찰하게 해 주는 책이다." _리즈 위더스푼
- 백인을 위해 만들어진 세상에서 흑인 여성으로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차별과 불평등을 직시할 것을 촉구하는 유쾌하면서도 뼈아픈 회고록
- 이 정도면 평등하고 공정하지 않냐고 말하는 이들의 폐부를 찌르는 불편한 진실의 고백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북클럽인 리즈 북클럽(Reese's Book Club) 이달의 도서로 선정되며(2020년 6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오스틴 채닝 브라운의 데뷔작. 2017년부터 북클럽을 운영하며 "여성의 삶을 조망하는 책"을 매월 선정해 전국의 독자들과 함께 읽어 온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이 책을 두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인종차별을 지속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게 해 주는 책"으로 "가려져 있던 현실을 보게 해 주었고 나의 눈을 열어 주었다"고 평했다.
인종차별이 철폐되고 더 이상 명시적인 억압과 차별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시대, 학교나 회사, 교회나 지역사회 등 모든 조직이 명시적으로 차별을 금지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공언하는 사회에서 흑인 여성으로 살아가려면 여전히 수많은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견, 몰이해와 허울뿐인 화해를 헤쳐 나가야 함을 저자는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낸다. 자신의 성장담을 통해 보여 주는 저자(흑인 여성)의 인생 여정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기에 개인적으로도 피곤하고 지난할뿐더러 사회의 주류가 아닌 이들을 위한다는 주류의 시선과 온정적 태도가 실은 원래의 차별을 교묘하게 공고히하고 은밀히 작동하게 하는지 오스틴의 글은 생생히 증거한다.
'백인 남자'의 이름(오스틴)을 갖고 태어난 저자는 자신이 입사 시험에서 면접까지는 가기를 바라서 그런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부모님의 설명에 분개하지만 부모님의 선견지명(!) 덕에 입사 면접 시험까지는 무사히 다다른다. 하지만 면접장에서 마주한 회사 임원들의 당황해하고 난감해하는 태도 앞에, 그리고 번번이 쓴맛을 봐야 하는 현실 앞에 이 사회 곳곳에 만연한 차별과 불평등의 섬세한 장치와 문화를 목도한다. 좌절하지 않고 유쾌하게 나아가는 그녀는 여정은 현 시점에서 '희망의 죽음'을 말하지만 그 죽음 너머의 희망을 여전히 붙들고 있다. 오스틴 채닝 브라운의 회고록이 비장한 슬픔이기보단 꿋꿋하게 희망을 찾아가며 정의를 추구하는 유쾌한 고백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타너하시 코츠, 마이클 에릭 다이슨, 미셸 알렉산더와 더불어 미국의 인종 문제를 다룬 걸작으로 읽힐 책이다.
오스틴 채닝 브라운이 '인종화된 미국'을 처음 마주한 것은 일곱 살 때였다. 부모님이 장래의 고용주들이 자신을 백인 남성으로 오인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스틴'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대다수가 백인인 학교와 교회에서 자라난 그녀는 "나는 흑인성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고백한다. 그 깨달음은 작가, 강연자, 인종 정의 전문가로서 미국의 인종 분열을 헤쳐나가는 평생의 여정으로 이어졌다.
오늘날 거의 모든 기관-학교, 교회, 지역사회, 기업-이 정의와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말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흑인 여성이 한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마딱뜨리게 되는 난감한 현실과, 인종 정의를 향한 노력을 방해하는 수많은 함정들을 숨막히도록 섬세하게 드러낸다. 클리블랜드의 흑인 거주지 에서부터 교외의 중산층 사립학교, 교도소 담장, 백인 일색의 이사회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여정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복잡성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타너하시 코츠와 마이클 에릭 다이슨을 통해 미국의 인종 문제를 접해 온 독자들에게, 『아임 스틸 히어』는 백인 중산층 복음주의가 인종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대에 어떻게 관여해 왔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 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상적 무관심과 대면하고, 하나님이 세상에서 행하시는 일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며, 흑인성이-우리가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면-우리 모두를 구원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누군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싶은 게 아니다. 백인 기독교인으로만 이루어진 조직 안에 흑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리려는 것뿐이다. 그러나 백인들은 내 말에 공감하고 조치를 취하는 대신 나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 주면서 불길한 충고를 한다.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것이고, 남을 고발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내가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것이고, 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말투를 신경 써야 한다고. 내가 지나치게 완고한 것이고, 정말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_'1. 백인들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중에서
흑인 여성이 자신의 자리, 자신의 관점, 재능, 기술, 교육 경험을 위한 자리를 개척하려는 시도는 위험할 수 있다... 이 책은 내가 흑인 여자로 태어나서 자란 것에 관한 이야기다. 그 이야기는 특별한 곳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예수님은 인종 다양성에 관대한지 몰라도 미국은 그렇지 않음을 알았다. 백인이 우월하다는 사상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 학교에, 회사에, 이 나라의 일상생활에 퍼져 있었다. 백인 우월주의는 백인 우월주의라고 명명해야 할 전통이자 버려야 할 종교이다. 이 일이 완수되지 않으면 백인들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억압자가 된다.
_'1. 백인들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중에서
하지만 흑인 예수님과 그의 해방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내가 이미 열 살 때 매주 성령의 감동을 받았던 침례교 교회에서 그를 만났음을 깨달았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내 영혼을 보듬어 줬고 차가 없어나 전기세, 수도세를 못 내는 여자도 보듬어 줬다.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 자신의 몸에서 독을 몰아내고 마음에서 상처를 몰아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보듬어 줬다. 가족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 배우자를 잃은 사람, 상사에게 괴롭힘 당하는 사람도 보듬어 줬다... 흑인 교회는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소속감을 안겨 줬다.
_'2. 스페이드 게임'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스틴 채닝 브라운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자, 인종 정의 운동가로 활동하며 오늘날 가장 강력하고 신뢰받는 흑인 여성의 목소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복음주의 문화 속에서 흑인 여성으로 성장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종과 차별, 정의와 저항, 신앙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정 직하고 깊이 있게 탐구해 왔다.미국 사회와 교회 안에 자리한 구조적 인종주의와 백인 중심주의를 예리하게 짚어 낸 회고록 『아임 스틸 히어』(I’m Still Here)는 출간 직후 각계의 주목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북클럽인 ‘리즈 북클럽’(Reese’s Book Club) 선정 도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강요된 침묵과 명목상의 화해를 넘어 진정한 존엄성의 회복으로 나아갈 것을,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붙들고 저항할 것을 호소한다.오스틴 채닝 브라운은 다양한 비영리기관, 교회, 대학, 기업에서 포용성과 인종 정의를 주제로 교육과 강연을 이어 가고 있으며,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신앙과 사회 정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독보적 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austinchanning.com
목차
1 백인들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2 스페이드 게임
3 조화의 이면
4 여기에 친구는 없다
막간 - 내가 흑인 여성이라는 점이 자랑스러운 이유
5 직장 생활에서 접하는 백인성
6 백인의 연약함
7 선량한 백인들
8 우리가 하는 이야기
막간 - 자칭 반인종주의적인 조직 내의 인종주의에서 살아남는 방법
9 창의적 분노
10 공포의 의례
11 피고를 위한 신
12 우리는 지금도 여기에 있다
막간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13 정의 다음에 화해
14 희망의 그늘 속에서 견디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