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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알통
푸른책들 | 청소년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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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푸른도서관 시리즈 64권. 한국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박형권의 첫 청소년소설로, 도시와 어촌, 딸과 아버지 사이에 존재하는 ‘넘사벽’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주인공 나라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도시에서만 살던 중학생 ‘나라’의 바닷가 마을 정착기를 그린 이야기에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한 번 잃으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자연을 크고 작은 욕심과 맞바꾼 우리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엄마와 함께 도시에서 살던 ‘차도중(차가운 도시 중학생)’ 나라는 엄마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자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는 어촌으로 내려와 살게 된다. 도시의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카푸치노 향기 대신에 짭짤한 파도 냄새만 자욱한 어촌에서, 나라는 걸핏하면 숭어회를 들이미는 아빠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어촌 학교 적응도 만만치 않았다. 나라를 ‘도시 깍쟁이’ 취급하며 텃세를 부리는 친구들과 날마다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똘똘 뭉치게 된 나라와 친구들은 맑고 푸른 바닷가 마을을 함께 누빈다. 그렇게 나라는 자연 속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아버지와 어촌 사람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한국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박형권의 첫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
-회색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청소년들에게 보내 온 싱그러운 어촌 서신

설 연휴가 끝나 갈 때쯤 충격적인 속보가 날아들었다. 맑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수 앞바다가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지난 2007년 기름 유출로 ‘죽음의 바다’로 변했던 태안의 악몽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비단 바다뿐만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우리 강산은 오염과 개발로 신음하고 있다. 단순한 자연의 의미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고향’인 그곳을 무슨 수로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오늘날 대한민국은 ‘촌(村)’스런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삼천리 금수강산 구석구석이 네모 반듯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때, 박형권 작가는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으로 우리 사회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시에서만 살던 중학생 ‘나라’의 바닷가 마을 정착기를 그린 『아버지의 알통』에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한 번 잃으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자연을 크고 작은 욕심과 맞바꾼 우리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박형권 작가는 2006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면서부터 지난 2013년 장편동화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까지, 다양한 문학 장르를 통해 소중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독자들에게 전해 왔다. 아름다운 섬 가덕도에서 유년을 보낸 작가는 고향 바다에서 자연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며 성장했고, 한때 바지락조개 양식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자연이 선물한 터전에서 삶의 ‘알통’을 키워 온 박형권 작가가 첫 청소년소설로 바닷가 마을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탈한 이야기를 다룬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작가는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을 통해 자연과 고향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바다 내음 가득한 어촌 서신을 띄운다. 작가의 말에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 갇혀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자연의 좋은 것을 나 혼자 빼 먹고 그 아이들의 몫을 남겨 두지 못했기 때문” 이라고 고백한 박형권 작가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을 그의 고향 바다로 초대하고 있다.

차가운 도시 중학생 ‘나라’의 좌충우돌 어촌 입성기!
『아버지의 알통』에서는 도시와 어촌, 딸과 아버지 사이에 존재하는 ‘넘사벽’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주인공 나라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엄마와 함께 도시에서 살던 ‘차도중(차가운 도시 중학생)’ 나라는 엄마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자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는 어촌으로 내려와 살게 된다. 도시의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카푸치노 향기 대신에 짭짤한 파도 냄새만 자욱한 어촌에서, 나라는 걸핏하면 숭어회를 들이미는 아빠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어촌 학교 적응도 만만치 않았다. 나라를 ‘도시 깍쟁이’ 취급하며 텃세를 부리는 친구들과 날마다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똘똘 뭉치게 된 나라와 친구들은 맑고 푸른 바닷가 마을을 함께 누빈다. 그렇게 나라는 자연 속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아버지와 어촌 사람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아버지의 알통』은 투박한 듯 생생한 묘사와 구수한 입담으로 바닷가 마을 ‘큰말’의 정취를 눈앞에 보듯 그리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가덕도에서의 추억과 어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어촌의 생활상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또한 금방이라도 책 속에서 튀어나올 듯이 생생한 캐릭터들도 『아버지의 알통』을 읽는 묘미라 할 수 있다. 나라와 함께 큰말 사총사로 거듭난 명애, 동월, 영태 그리고 어수룩하지만 순박하고, 그 누구보다 큰말을 사랑하는 나라의 아버지 ‘박병달’까지 다채로운 인물들로 가득하다. 작가 박형권의 분신이자 『아버지의 알통』의 중심인물인 박병달은 천생 바다 사람이며, 사랑하는 딸 나라에게 직접 지은 시를 헌정하는 ‘딸바보’이기도 하다. 처음에 나라는 촌스럽고 착해 빠진 아버지가 답답했지만 소중한 어촌 마을을 지탱하는 버팀목인 아버지의 ‘알통’을 발견하며 차츰 그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아버지의 알통』 속 바다는 여름 방학이나 휴가를 연상시키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니다. 오히려 어촌 주민들의 애환과 나라의 달콤쌉싸름한 사춘기가 스며 있는 묵직한 바다다. 그 위에 나라의 우정과 사랑, 친구 영태의 실종 등 감칠맛 나는 서사를 곁들인 박형권 작가는 기존의 청소년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바다 이야기를 빚어냈다. 『아버지의 알통』은 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이제껏 느껴 보지 못한 바다의 초록빛 숨결을 선사할 것이고, 시골에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이 자연이라는 축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다.

“엄마, 왜 아빠는 여기 없어?”
“응, 네 아빠는 사진 찍는 걸 싫어해.”
아버지는 거의 보름에 한 번씩 집에 왔다. 나라와 잠깐 놀아 주고, 항상 가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는 곧바로 자기가 사는 어촌 마을로 가 버렸다. 나라에게 아버지는 항상 의문 부호였다.

“살아 있는 고등어, 직접 만져 보니 진짜 좋았어. 살이 파르르 떨면서 꿈틀대는 게 생명력이 팍팍 전달되는 것 같았어. 그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바다를 찾나 봐.”
“하루 갔다 오더니 바다를 거의 다 배웠구나.”
“아빠, 난 아빠를 닮았나 봐.”
“허허허…….”
“바다에 나가 보니 바다가 내 안에 있다는 걸 알았어.”

“찌질아, 이게 다 뭐냐? 네가 찍은 것들이냐?”
“응, 모두 큰말과 대밭끄미에 있었거나 지금도 있는 것들이다. 이쪽 벽을 봐. 모두 다 소중하지만 여기에 있는 것들은 특별히 중요한 것들이다.”
민영태가 가리키는 곳에는 쇠가마우지, 가창오리, 맹꽁이, 비단벌레, 긴꼬리투구새우, 고란초가 각각 이름표를 달고 벽에 붙어 있었다.
“보호대상종들이지. 모두 이 큰말에 있던 것들이야. 이곳에 이사 온 지 고작 사 년 되었는데 그 사이에 대부분 사라졌어……. 누구 탓을 해야 할까? 탓하기에는 너무 늦었는지도 몰라…….”

  작가 소개

저자 : 박형권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가덕도에서 유년을 보냈다. 경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직 농업주사보로 1년 근무하다 그만두었다. 이후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라디에이터공장 애자공장 바지락양식장을 다녔다. 2006년 『현대시학』에 시 ?봄, 봄?이, 2013년 「한국안데르센상」에 장편동화 『메타세쿼이아 숲으로』가 당선되면서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시집 『우두커니』(실천문학) 『전당포는 항구다』(창비) 『도축사 수첩』(시산맥), 장편동화 『돼지 오월이』(낮은산) 『웃음공장』(현북스) 『메타세쿼이아 숲으로』(현북스) 『나무삼촌을 위하여』(현북스), 청소년소설 『아버지의 알통』(푸른책들)을 펴냈다.

  목차

결전의 날
나라의 자존심
사진 속의 마을
홍합 양식장
대밭끄미
비 오는 날
등대섬 조개밭
선상 격투
고백
태풍
연적
폐유
어색한 가족사진
내 남자의 결혼식
배신
실종
레퀴엠
뫼비우스의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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