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업무 중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기사가 끊이지 않는 요즘, 이 사고들은 과연 정말로 운이 나빠서 벌어진 일일까? 『닥치고 안전! 위험은 늘 우리 곁에 있다』에는 30년간 산업현장에서 안전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해 온 신현주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과 그를 통해 얻은 교훈, 그리고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작지만 중요한 생각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된 책이다.저자는 일상에서 준비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으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 바로 그 안전에 관한 책이다. 무단횡단하지 않기, 운전 중 스마트폰 보지 않기 등 이 책에서 언급되는 안전 수칙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여전히 위험한 행동을 할까? 왜 안전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는 걸까? 이 책은 사람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안전 상식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동시에 사회 전체가 재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우리는 지금, 과연 얼마나 안전한가? 또다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출판사 리뷰
오늘 우리가 안전한 건, 과거의 준비 덕분
철저한 준비가 안전을 만든다!
2025년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방화범이 휘발유를 뿌리자마자 사람들은 반대 방향으로 신속하게 대피했고, 빠른 자체 진화 덕분에 더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 대피 과정에서 다행히 일부 다친 사람은 있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의 참혹한 기억이 우리 국민의 뇌리에 강하게 교훈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을 완전히 바꾼 계기가 되었다. 사고 당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2022년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역시, 사전에 위험을 경찰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대응과 재난안전통신망의 작동 미흡 등의 문제로 인해 참사로 이어졌다. 사전에 충분히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준비 부족과 대응 실패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닥치고 안전! 위험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모두가 무사히 집에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되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안전장치 없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길거리에서는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사람이 차량이나 자전거와 충돌하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저자는 30년 경력의 산업안전 경력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만큼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안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안전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우리가 준비해야만 진정으로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평범한 오늘은 과거의 교훈과 꾸준한 준비가 만든 결과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은 결국 “생각하지 않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설마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겠어” 하는 무의식적 안일함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안전할 수 없으며, 사고는 그렇게 우리 일상에서 조용히 찾아온다.
결국 “생각하는 순간이 안전을 만드는 순간”이다. 안전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생각이라는 선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안전은, 바로 지금 여기서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기업의 안전문화는 경영진의 의지, 직원들의 반복적인 노출, 그리고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에펠탑 효과처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모든 구성원이 안전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자연스럽게 생활화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안전관리의 시작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유럽을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많은 국가에서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안전사고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한줄타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균형한 하중, 고장 증가, 추락 사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줄타기를 지양하고, 두줄서기를 권장하거나 “걷거나 뛰지 말 것”, “핸드레일을 꼭 잡을 것” 등의 안전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세계적인 흐름도 에스컬레이터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잠재적 위험 요소가 있는 기계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안전한 이용 방법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현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인간공학 전공)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30년간 산업현장을 누비며 안전컨설팅, 안전교육,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도 대기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업에서 산업안전교육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닥치고 안전』은 산업현장에서 겪은 많은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사고와 재난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리고자 집필하였다.현재는 국제사이버대학교 안전보건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양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과 및 경기대학교 첨단시스템공학과 외래교수, 한양대학교 ICT융합학부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였다.저서로는 『코로나19 시대의 기업 생존전략』(2020) 등이 있으며,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관련한 SCI 논문 등을 다수 발표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1부. 그날, 멈췄다면 – 위험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삶과 죽음을 결정한 30초
생각하는 순간, 안전이 시작된다
시민의식은 선진국, 안전의식은 후진국?
35초의 기적
에펠탑 효과와 안전
고전 속에 담긴 안전의 통찰
2부. 안전하지 않은 사회 – 우리는 왜 늘 준비되지 않았는가
위급상황에 작동하지 않는 재난안전통신망?
비극으로 얼룩진 축제, 다중밀집사고
속도에 중독된 사회가 놓친 것
에스컬레이터, 이제 멈춰야 할 발걸음
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스마트폰
학교 안전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3부. 인간의 마음 안에 숨어 있는 위험 – 심리를 알면 안전이 보인다
집단 속에서는 왜 판단이 흐려질까
안전은 인간 본성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누군가가 보고 있을 때 우리는 더 조심한다
안전성이 위험을 높인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인간, 그 심리의 이면
4부. 이제는 행동할 시간 – 바꿀 수 있다면 지금부터
아는 만큼 보인다, 안전도 마찬가지다
사고에 감성은 통하지 않는다
화재경보기가 울리는데 왜 가만히 있나요
산업현장에는 아직도 매일 100명의 장애인이 발생
영국은 어떻게 ‘안전한 나라’가 되었을까
기업살인법, 책임을 묻는 법의 힘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