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들이받고 보는 까칠한 양 이야기이다. 박치기 양의 고약한 성미 때문에 다른 동물들은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 바빴다. 혹시라도 마주쳤다가 시비라도 붙으면 곤란하니까. 덕분에 박치기 양은 먹을 것을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늘 혼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눈앞에 신비한 나무가 나타나고 박치기 양은 ‘기다림’과 ‘함께하는 기쁨’을 배운다. 비로소 친구를 사귀게 된다.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된 박치기 양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양이 무서워 문을 걸어 잠그고 집 안에 꼭꼭 숨은 늑대, 박치기를 당할까 봐 눈이 휘둥그레진 사자 등 현실을 비튼 반전 요소도 눈길을 끌지요. 아우야요 작가가 곳곳에 숨겨둔 즐길거리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세상에는 수많은 ‘박치기 양’이 있다.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수시로 남들과 다투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우리 안에는 박치기 양처럼 욕심 많고 심술궂은 모습이 잠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박치기 양》은 경쾌한 이야기 속에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친구가 되는 일,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가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우야요
강원도 대관령 산길을 걷던 어느 날, 목장 옆 양떼를 바라보는데 유독 무리에서 떨어져 있는 양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혹시 친구가 없나?’ ‘어떤 친구가 곁에 있으면 좋을까?’ 식탐 많고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하던 내 모습이 그 양과 겹쳐 보였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박치기 양’입니다. 세상 모든 ‘박치기 양’이 좋은 ‘친구’를 만나길 바라며 《박치기 양》을 지었습니다. 산과 들을 부지런히 걸으며, 《우리가 손잡으면!》, 《점점점》, 《Muah, muah!》, 《천천히 가도 괜찮아!》 등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