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벙커 K 요원들은 X차원에서 보내온 무제(1)의 신호를 받았다. 요원들 덕분에 무제(1)은 상실했던 능력을 되찾고, 요원들은 망가진 우주선을 고치며 새로운 임무에 돌입했다. 이제, 차원의 문 너머 세계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2025 여름호의 주제는 ‘너의 미소는 유토피아!’이다. 우리의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 완벽한 질서, 모든 것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 실수 없는 사회. 이런 세상이 ‘유토피아’일까? 만약 그안에서 슬픔을 말할 수 없고, 다름을 감춰야 하며, 모두가 같은 표정을 지어야 한다면? 그것은 유토피아를 닮은 디스토피아일지도 모른다.이번 호에서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세계로 SF 여행을 떠난다. 진짜 유토피아는 누군가가 미리 완성해 놓은 세계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세계다. 우리의 웃음을 억지로 요구하지 않고 지켜줄 수 있는 사회를 상상하며, 이번 호에서도 벙커 K 요원들과 함께 SF의 세계로 떠나보자.
출판사 리뷰
어린이·청소년 SF 계간지 『벙커 K 2025 여름호』
미래를 바꾸는 상상,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세계로!초단편, 연재소설, 시, 만화까지… SF의 세계를 다채롭게 확장하다이번 호에는 좋아하는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색의 자아로 변신하는 렙틸리언의 이야기를 그린 『우에게 닿는 다섯 가지의 나』(청예)와 멸종된 향유고래의 기억을 지닌 ‘환’과 함께 진짜 세계를 마주하는 소녀의 성장을 담은 『곁에 있는 세계』(문유운) 등 두 편의 초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매 호마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SF 시’ 코너에는 조시현 시인의 『효도를 대신해 드립니다』, 『우주조립키트』 시 두 편도 함께 실려, 과학적 상상과 정서적 깊이를 동시에 전한다.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김창규 작가의 중편소설 『우리』는 미지의 생명체와 ‘우리’의 정체를 질문하며, 개척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성장 서사를 그린다. 또한 SF 문학을 비평과 해설로 조망하는 『퀀텀 점프 스테이션』(심지섭) 연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미지의 행성에서 날아온 ‘지옥학교 수행평가’를 다룬 『SF 조사보고서』를 통해 색다른 접근의 SF를 만나볼 수 있다.
절자 작가의 만화 『합리성 생성 필터』는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완결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박맨: 못다한 이야기』(하누)와 『별세계로 가는 길』(SUKU)은 계속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벙커타임즈』와 『벙커피디아』를 통해 최신 SF 이슈와 개념을 소개하고, 『벙커라디오』에서는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벙커 K』 5호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SF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책 속 우주를 탐험하는 공동체, SF플러스알파 인터뷰 수록!인터뷰 코너에는 어린이·청소년 SF 비평과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SF플러스알파’와의 특별 대담 내용이 실렸다. 이들은 故 김이구 선생님이 주도했던 SF 강독 모임에서 출발해, 매달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SF 속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의미를 발굴해온 연구 공동체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보슬비 SF의 밤’, ‘플러스알파 레터’, 뉴스레터와 연간 추천작 발표, 공동 세미나와 연구 활동까지, 이들이 SF라는 장르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담았다.
‘너의 미소가 유토피아!’ 기술의 미래, 사람의 감정으로 다시 묻다『벙커 K』 5호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주제로, 오늘날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실수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회. 언뜻 보기에는 완벽하지만, 그 안에서 감정을 말할 수 없고, 모두가 같은 표정을 지어야 한다면 그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스토피아일 수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사람다움’을 지키는 상상력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AI와 알고리즘이 선택을 대신하고, 취향을 예측하는 시대. 기술은 분명 미래를 여는 열쇠지만, 동시에 ‘생각보다 반응하고, 느끼기보다 처리하는’ 존재로 인간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벙커 K』는 그런 전환의 시대에 ‘진짜 좋은 세상’이란 무엇인지 되묻고 싶었다. 그것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세계가 아니라, 각자의 표정과 감정이 존중받는 사회, 억지로 웃음을 요구하지 않고 지켜줄 수 있는 공동체일 것이다.
이번 호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미래를 구성하고, 감정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타인의 존재를 편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과학과 감정, 상상과 질문이 어우러지는 이 여름의 SF 여행이, 지금 이 순간부터 ‘함께 만드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조지 오웰의 《1984》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SF의 영역을 넘어 세계 문학사의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품들의 집필 동기나 설정의 형식 등은 분명히 SF적 발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미래 세계를 다루는 작품들은 크게 보아 인류의 이상사회를 추구하려는 시도, 아니면 현대 인류 사회에 대한 반성이라고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요즘엔 뭘 하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학원도 다니고, 막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SF 작가야말로 아무거나 하다가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진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을 하다가도 SF를 쓸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준
1990년대 초부터 SF 및 교양 과학 전문 기획번역가, 칼럼니스트, 강사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서울SF아카이브의 대표다. 『미래에서 온 외계인 보고서』,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공저) 등의 책을 썼고 『라마와의 랑데부』, 『화씨 451』 등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창간 편집장, SF 전문 출판 브랜드 ‘오멜라스’의 대표를 지냈고, 세종대와 계원예술대 등에서 외래교수로 SF를 강의했다.
지은이 : 이지유
대학에서 지구과학과 천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과학에 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과학 논픽션 작가다. 지은 책으로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 《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식량이 문제야!》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 강혜숙
심심한 날도 즐거운 날도 이야기를 만들며 살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그림으로 엮어 그림책을 만든다. 쓰고 그린 책으로 《옛날 옛날에 심심한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 토끼 타령》, 《일곱 빛깔 요정들의 운동회》, 《수레를 탄 해》 등이 있다. 2023년에 《호랑이 생일날이렷다》로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받았다.
지은이 : 이퐁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시구 막힌 날》, 《꾀병 한 번, 거짓말 두 번!》, 《백령도 점박이물범 두올이》,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 《해가 되고 달이 되고》 등을 썼다. ‘우주’라는 단어가 들어간 간판을 발견하면 사진으로 남기는 버릇이 있다. SF플러스알파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최배은
아동·청소년 이야기콘텐츠 연구자.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청소년소설의 형성과 이념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 대표강사로 일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세계아동청소년문학연구회 연구위원, 『방정환 연구』 편집위원, 어린이청소년SF연구공동체 플러스알파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근대 청소년소설의 정치적 무의식》, 《문화산업 시대의 스토리텔링》(공저), 《항일문화운동가 신명균》, 《한국 근대 청소년소설 선집》 1·2가 있다.
지은이 : 박용숙
동화작가. 바람 따라 자유롭게 다니며 세상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 《별이 되고 별자리 되고》, 《신통방통 호랑이 발톱》 등을 썼다. SF플러스알파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정재은
SF동화작가. SF 좋아하는 사람들과 SF 얘기하기를 즐긴다. 동화집 《내 여자 친구의 다리》, 《슬이는 돌아올 거래》(공저) 등을 썼다. SF플러스알파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조시현
2018년 《실천문학》 소설 신인상, 2019년 《현대시》 시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아이들 타임』, 소설집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이 있다.
지은이 : 하누
그림책을 만들며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도 누군가가 자신을 발견하는, 그리고 응원이 되는 그림책을 만들어 가려 한다. 작품으로 《돌꽃씨》, 《수박맨》이 있다.
지은이 : 청예
여름날마다 할머니와 수박을 나눠 먹었던 사람. 장편소설 『낭만 사랑니』 『오렌지와 빵칼』 『라스트 젤리 샷』 등을 썼다.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제1회·제2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송수연
2014년 《다문화시대, 아동문학과 재현의 윤리》로 창비어린이 신인평론상을 받으며 평론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작가들』 편집위원이며, 어린이·청소년책 팟캐스트 ‘사사주아’를 운영하고 있다. 평론집 《우리에게 우주가 필요한 이유》를 썼다. SF플러스알파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마타
‘마타공작소’ 그림작가. 꿈과 환상이 가득한 동화와 판타지 테마의 일러스트, 귀엽고 유쾌하며 엉뚱한 캐릭터 중심의 일러스트를 주로 그린다. 인스타그램 @todo_de_mata
지은이 : 문유운
단편 동화 「내 마음의 빨간 버튼」으로 제1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도마뱀 구름의 꼬리가 사라질 때》로 제3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이 : 절자
그릴지도 모르는 일들이 일어난다. 반대도 그렇다. 말 없는 그림과 소통에 실패해 수다스러운 그림과 놀기로 했다. 지지부진함에 성글게 익숙해지는 중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지은이 : 심지섭
인하대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문학과 과학, 성인과 어린이 사이의 일들에 관심이 있다. SF플러스알파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김창규
제9회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중단편 부문)로 현재는 수학과 과학을 주제로 저술하고 있으며, SF 소설 집필과 함께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누가 수학 좀 대신해 줬으면!》, 《30세기 소년소녀》, 《술술 읽는 물리 소설책 1~ 2》, 《하늘은 무섭지 않아》, 《우주로 가는 문 달》 등이 있다.
목차
[커버 스토리]
메타버스에서 온 편지
[벙커 스토리]
X차원의 폴리곤을 만나다
[벙커 101]
SF 히스토리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_ 박상준
SF 튜토리얼 > 다가올 세상의 두 얼굴,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_ 박상준
SF 큐레이션 > ‘유토피아·디스토피아 SF’ 팬들을 위한 추천 작품
THE 인터뷰 > 책 속 우주를 탐험하는 공동체, SF플러스알파를 만나다! _ 어린이청소년SF연구공동체 플러스알파
[벙커 랩]
초단편소설 1 > 우에게 닿는 다섯 가지의 나 _ 청예
초단편소설 2 > 곁에 있는 세계 _ 문유운
시 > 효도를 대신해 드립니다 | 우주조립키트 _ 조시현
SF 작품외전> 수박맨 : 못다한 이야기 _ 하누
연재 _ 중편소설 > 우리 ① _ 김창규
만화 > 합리성 생성 필터 ④(마지막 회) _ 절자
우주만담 > 우주약국 _ 이퐁, 박용숙
SF 조사보고서 > 지옥학교 수행평가 _ SF플러스알파
퀀텀 점프 스테이션 > 한국에서 디스토피아 SF를 읽는 것 _ 심지섭
[벙커랜드]
눈에 띄는 책 > 요즘 SF _ SF플러스알파
깜짝카툰 > 지구 간식, 우주 간식 _ 마타
심심풀이 놀이터 > 만들자! 디스토피아, 유토피아의 간식
별세계로 가는 길 > 쥐라기 새우 _ SUKU
그 시절의 SF > ‘쥬라기 공원’은 공룡에 관한 이야기일까? _ 이지유
빙글빙글 놀이터 1 > 머리에 힘을 주는 두뇌 게임 : 도전 스도쿠
SF 정거장 > 전체이용가 디스토피아 _ 정재은
빙글빙글 놀이터 2 > 와, 큰일이다! 화살표가 사라졌어!
빙글빙글 놀이터 3 > 큐브걸의 뜨개 퀴즈, 큐브 만들기
[벙커채널 K ]
벙커캐스트 > DJ 싱크가 추천하는 SF 음악
벙커타임즈 > 사이언스 픽션 이슈들을 한번에!
벙커피디아 > 우리 모두의 SF 용어사전
쓱싹 통신 > 독자 리뷰 | 십자말 풀이
에디터 레터 > 유토피아를 생각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