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사원 필사 예찬 시리즈’의 첫 책, 《어린 왕자 : 손으로 따라 쓰고, 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링 필사 노트》가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좋은 문장을 손으로 직접 따라 쓰고 곱씹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어린 왕자》는 출간 이래 전 세계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기에 시리즈의 첫 책으로 선택했다. 아름답고 다정한 문체, 동화적인 이야기 전개,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들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시에 삶의 의미를 다룬 철학적 비유와 본질을 꿰뚫는 질문들은 어른들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안겨준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 책을 하루 한 페이지씩 함께 필사하며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 과정은 단순히 독서라는 행위를 넘어 부모와 자녀가 작품으로 연결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원작의 주옥같은 문장을 직접 필사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그뿐 아니라 생텍쥐페리의 삽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한 컬러링 도안을 수록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각자의 감각과 색으로 도안을 채색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어린 왕자’를 완성해보자. 하루 10분, 손끝으로 옮긴 한 문장은 마음속 울림으로 이어지고, 색으로 채운 한 장면은 잊고 지냈던 내면의 순수함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누드 사철 제본 도서입니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 2억 부 이상 판매
**60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
**국내 유일 《어린 왕자》 컬러링 필사 노트
“너는 너의 장미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지구별을 여행하는 어린이도, 한때는 어린이었던 어른들도
함께 따라 쓰고, 채색하며 완성하는 나만의 《어린 왕자》
《어린 왕자》 속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문장들을
손을 따라 쓰며 갖는 성찰의 순간
《어린 왕자》를 수식하는 말로 ‘전 세계 2억 부 이상 팔린 책’, ‘600여 개 언어로 번역된 책’처럼 수치화된 표현이 흔히 언급된다.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단순한 숫자에 있지 않다. 우리가 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까닭은, 어린 왕자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본질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는 장미와의 대화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느끼고, 여우와의 만남을 통해 길듦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리고 여러 행성에서 만난 어른들에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반추하게 한다. 그리고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모든 것들의 삶과 생명, 감정을 소중히 여기던 순수한 당신은 어디로 갔느냐고.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하니까. 물론, 삶을 이해하는 우리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_ 본문 중에서
작품 속 문장을 한 줄씩 따라 쓰는 필사 행위는 곧 그 질문들을 내 삶에 빗대어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갖는다. 손끝으로 새겨 넣은 문장은 마음 깊이 감동을 전하고,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잊고 있던 순수한 영혼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책은 독자가 《어린 왕자》를 필사하며 자기 자신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삶을 다시 살아내도록 이끄는 조용한 성찰의 시간을 선물한다. 한때는 어린이였으나 그 사실을 잊은 어른들에게, 《어린 왕자》를 숫자가 아닌 순수함으로 바라보게 하고, 별을 올려다보며 친구를 떠올리는 다정한 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 제작한 컬러링 도안 및 필사에 최적화된 사양과
나만의 손글씨와 채색으로 마음을 다해 완성하는 컬러링 필사 노트
《어린 왕자: 손으로 따라 쓰고, 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링 필사 노트》는 독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필사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되었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삽화로도 널리 알려진 《어린 왕자》의 매력을, 이번 책에서는 ‘필사’와 ‘컬러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먼저 책 속에는 원작 삽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컬러링 도안을 수록해 차별점을 두었다. 원작의 색감을 참고해 따라 칠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감각을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어린 왕자’를 완성할 수도 있다. 채색된 원본 그림과 밑그림 도안을 함께 제공해, 독자들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더욱 편리한 필사 경험을 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제작 사양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120그램 고급 모조지를 사용해 잉크 번짐과 비침을 최소화했으며,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는 누드사철 제본 방식을 적용해 안정감 있게 쓸 수 있다. 여기에 표지와 내지 디자인까지 소장 가치를 고려해 완성하여, 필사를 마친 뒤에도 추억과 성취의 기록으로 남도록 했다. 이 책은 곁에 두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책이 될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어른들은 근본적인 질문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들은 결코 이렇게 묻는 법이 없다. “그 아이의 목소리는 어떠니? 어떤 게임을 좋아해? 나비를 수집하니?” 대신 이런 걸 묻는다. “몇 살이니? 형제는 몇 명이고?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니? 아버지는 얼마를 버신다던?” 그제야 어른들은 그 친구를 안다고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이 어른들에게 “아름다운 핑크빛 벽돌로 지은 집을 봤어요. 창가에는 제라늄이 피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앉아 있고…”라고 말한다고 하자. 어른들은 그런 집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다. 대신 이렇게 말해야 한다. “10만 프랑짜리 집을 봤어요 .” 그러면 어른들은 이런 반응을 보인다. “정말 예뻤겠구나!”
“잘 있어.” 어린 왕자가 꽃에게 말했다.
하지만 꽃은 대답하지 않았다.
“잘 있어.” 어린 왕자가 다시 인사했다.
꽃은 기침을 했다. 하지만 감기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어리석었어.” 꽃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용서해줘. 부디 행복하길 바랄게.”
어린 왕자는 꽃에게 비난과 질책을 받지 않자 내심 놀랐다. 그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유리 덮개를 들고 가만히 서 있었다. 이 잔잔한 다정함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 나는 너를 사랑해.” 꽃이 말했다. “네가 그걸 몰랐던 건 내 잘못이야.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너도 나처럼 어리석었어. 부디 행복하길 바랄게….”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나는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내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저 밀밭을 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니, 그건 슬픈 일이지! 하지만 네 머리카락은 금빛이잖아. 네가 나를 길들이면 참 근사할 거야. 황금빛 밀밭을 보면 나는 너를 떠올릴 테니까. 그리고 나는 밀밭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마저 사랑하게 되겠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