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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
고요아침 | 부모님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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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39년간 교직에 머물었던 노영임 시인. 그동안 써왔던 시조와 짧은 단상을 모은 시선집.

  출판사 리뷰

39년간 교직에 머물었던 노영임 시인
그동안 써왔던 시조와 짧은 단상을 모은 시선집


『어린 왕자』는 내 영원한 애인이다.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그가 살고 있는 별을 아련히 떠올리며 잠시 그리워하는 내 나름의 의식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어른들은 왜 모를까?”
“어른들이랑은 말이 안 통한다니까!”
어릴 적, 너무 답답해서 소리치고 싶었던 외침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도 누군가에게 똑같이 답답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 머리말 중에

멈춰야 비로소 보인다


앗!
발 헛디딘 순간 덜컥 멈춰 섰지요

‘발목골절과 인대손상으로 6주 치료를 요함’

어디쯤
내가 서 있나?
멈춰야 보이네요


세 번째 지리산 종주길에서 발목뼈가 부러졌다.
119 긴급구조대 헬기로 겨우 하산해 보름 남짓 병원 신세를 졌다. 발목에 철심 박는 수술과 통증보다도 꼼짝 못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
그때 알았다. ‘멈추어야 비로소 보인다.’는 것을…. 그동안은 가속 붙은 내리막길을 그저 내달리듯 살아온 셈이다. 소돔과 고모라처럼 뒤돌아보면 ‘소금기둥 되어 그 자리에 굳어버릴까.’ 앞만 보고 달려왔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다.

그동안 잘 살아온 건가?

교무수첩 1
- 스승의 날



밟혀 줄 그림자조차
찢겨진 지 이미 오래

주홍 글씨처럼 카네이션
매달려 있던 하루

아홉 시
저녁 뉴스엔 또
어떤 죄목으로 단죄될까


학교 가기 싫은 날
학생 때는 달리기를 못해서 운동회 날이 싫었고, 노래를 못 불러 소풍 가는 날이 징글징글하게 싫었다. 교사가 되어서는 ‘스승의 날’이 끔찍이 싫다.
아침 행사로 선생님들을 일렬로 세우고, 대표 학생이 나와 카네이션을 달아준다. 그 꽃은 아이들이 100원씩 걷어 마련한 것이니 얼마나 눈물겨운 꽃인가. 하루 종일 ‘주홍 글씨’를 달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또 시대가 바뀌어 그 100원도 촌지에 해당한다나.
이름 붙여준 날을 뉴스거리에서 빼놓자니 영 서운한가 보다. ‘스승의 그림자도 안 밟았다.’는 단골 멘트가 빠질 수 있나. 뒤이어 교실 현장의 현주소라고 학부모에게 삿대질당하는 선생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온다. 결국 두 번 죽이는 셈이다. 국민청원에 올리고 싶다.

“제발, 스승의 날 좀 없애주세요!”

이름이 뭐니?


땅 보면 땅나리
하늘 보면 하늘나리

하늘도 땅도 아닌 중간쯤이면 중나리

참, 쉽네
보이는 대로…
설명이 더 필요할까?


“꽃 이름이 뭐예요?”
물었더니 “보면 몰라?” 한다. 고개를 갸웃하자 덧붙인다. “땅 보면 땅나리, 하늘 보면 하늘나리, 하늘도 땅도 아닌 중간이면 중간나리.” 아, 그러네. 뭔 설명이 더 필요할까?
사람도 마찬가지다. 굳이 헤아리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좀 좋아.

보이는 대로, 말하는 대로….

  작가 소개

지은이 : 노영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39년 교직에 머물며 56년간 학교를 다녔다.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제1회 현대 충청 신진예술인 선정.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충북여성문학상, 충북시조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시조집 『여자의 서랍』, 『한 번쯤, 한 번쯤은』 출간. 현재 충북시조시인협회장으로 활동. 2025년 8월 말. 미원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하며 학교를 떠난다. 브런치스토리 : brunch.co.kr/@aegiddongpul

  목차

시인의 말ㆍ05

1부 발에 대한 존경법

멈춰야 비로소 보인다ㆍ12
생각ㆍ14
나는 수포자數抛者다ㆍ16
개 밥그릇ㆍ18
경계할 것은ㆍ20
절대로!ㆍ22
등을 만지다ㆍ24
상처 입다ㆍ26
발에 대한 존경법ㆍ28
즐거운 수다ㆍ30

2부 약간 열려 있는 문

교무수첩 1ㆍ34
교무수첩 12ㆍ36
교무수첩 15ㆍ38
교무수첩 16ㆍ40
콜라 캔ㆍ42
약간 열려 있는 문ㆍ44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ㆍ46
숨바꼭질ㆍ48
유년일기 9ㆍ50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ㆍ52

3부 시詩가 밥 먹여주냐? 

이름이 뭐니?ㆍ56
잔인한 덕담ㆍ58
눈물의 출처ㆍ60
참, 미안했습니다ㆍ62
봄길 위에서ㆍ64
가을을 팝니다ㆍ66
시詩가 밥 먹여주냐?ㆍ68
열렬한 독자讀者ㆍ70
시詩는 하나님이로소이다ㆍ72
별을 보다ㆍ74

4부 소리가 흘러넘치다

햇살 값이 얼마예요?ㆍ78
지붕에 처마가 없다ㆍ80
편의점 예찬론ㆍ82
스냅사진ㆍ84
귀가 달린 방ㆍ86
101번째 이력서ㆍ88
불편한 초대ㆍ90
지금은 통화중ㆍ92
추운 집ㆍ94
소리가 흘러넘치다ㆍ96

5부 라면 먹고 갈래?

똑, 부러지는 여자ㆍ100
썸Some 타다ㆍ102
라면 먹고 갈래?ㆍ104
아내가 운다ㆍ106
딱, 보면 알죠ㆍ108
오늘도 안녕하신가요?ㆍ110
중년 나이ㆍ112
그녀의 방ㆍ114
고약한 노릇ㆍ116
꼬리의 흔적ㆍ118

6부 니들이 인생을 알어?

누구, 나?ㆍ122
가깝다 참, 가깝다ㆍ124
엄마가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ㆍ126
밥은 먹고 다니냐?ㆍ128
나잇값ㆍ130
저 아세요?ㆍ132
지독한 고독ㆍ134
니들이 인생을 알어?ㆍ136
흘리는 것에 대하여 ㆍ138
예禮를 다하다ㆍ140

[에세이]

교직이 천직이냐구요? 애증관계죠ㆍ144
우리 애가 ‘똥개’라니요?ㆍ151
교장이 갑이라고요? 갑을병정… 졸이죠. 쫄!ㆍ158
퇴직하면 뭘 하지? 개똥철학 중…ㆍ163
나, 삐뚤어질 테야ㆍ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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