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울 변두리의 한 아파트에 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취업 준비에 지친 청년 고혁. 어느 날부터인가 매일 밤 9시 56분이 되면 맞은편 아파트 속 모든 집의 불빛이 동시에 꺼지는 기묘한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을 눈치 챈 고혁은 아파트에 드리운 섬뜩한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마침내 어느 비 내리는 밤, 불길한 기운을 좇던 사람들이 하나둘 문제의 아파트에 모여들고 이들은 상상조차 못한 공포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강풀의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아파트』는 “무서워서 스크롤을 내리기 힘들다”는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K-호러 웹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칸과 칸 사이의 침묵, 스크롤을 내리는 속도, 어둠이 번지는 순간까지 계산된 정교한 연출. 그 긴장과 공포의 미학에 새로운 표지를 더한 이번 개정판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호러 웹툰의 전설을 다시금 독자 앞에 선보인다.
출판사 리뷰
섬뜩한 공포와 탄탄한 서사로 무장한
강풀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도대체 저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웹툰’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개척하며 열세 편의 장편만화를 발표해온 강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아파트』는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순정만화』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직후, 독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가장 일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가장 서늘한 공포를 꺼내놓은 것이다.
익숙한 공간을 낯선 공포로 바꾸는 독창적 상상력, 단숨에 몰입하게 만드는 긴장감, 그러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 강풀 특유의 스토리텔링은 ‘생활 밀착형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고, 이후 『타이밍』, 『이웃사람』, 『어게인』, 『조명가게』로 이어지는 강풀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의 출발점이 되었다. “무서워서 스크롤을 내리지 못했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이 작품은 2004년 연재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며 한국 공포 서사의 판도를 바꿨고, 지금까지도 현실감 넘치는 두려움과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매일 밤 9시 56분, 맞은편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질 때
모여 살아도 혼자인 사람들의 외로움이 공포로 변한다
“나는… 그렇게 죽었어. 이제 내가 당신들을 찾아갈게”서울 외곽의 행복아파트에 사는 청년 고혁은 기묘한 광경을 목격한다. 매일 밤 9시 56분이 되면 맞은 편 아파트 창문의 모든 불빛이 동시에 꺼지고 다음 날이면 누군가가 반드시 죽음을 맞는 것이다. 불길한 사건이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아파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그 어둠 속에서 고혁은 저마다의 외로움에 갇혀 살아가는 이웃들의 쓸쓸한 얼굴을 발견한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밤, 제각기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좇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이들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공포를 맞닥뜨린다.
『아파트』는 단순한 괴담을 넘어, 한국 웹툰 호러 장르의 시작을 알리고 ‘강풀다운’ 서사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내가 겪고 있는 외로움에서 오는 공포. 그 느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누군가는 고립되어 살아가는 도시의 서늘한 단면을 목격하며 서서히 공포로 변모하는 우리 안의 외로움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목차
1부. 아파트
1화
2화
3화
4화
5화
2부. 그 남자의 시선
1화
2화
3화
4화
5화
3부. 누군가 날 부르고 있다
1화
2화
3화
4화
5화
4부. 복도에서
1화
2화
3화
4화
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