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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 이미지

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
사이트앤페이지 | 부모님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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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백색 형광등 불빛, 차가운 청진기, 싸한 알코올 냄새, 주사실에서의 통증, 그리고 수납대 위의 사탕까지… 익숙하지만 누구도 기록하지 않았던, 공동의 기억이 동네 의원에 있다. 2년간 전국을 답사해 만든 국내 최초의 의원 건축 아카이브. 『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은 생활문화사와 건축사 사이에 놓인 이 작은 공간들의 가치를 새롭게 비춘다.

  출판사 리뷰

백색 형광등 불빛, 차가운 청진기, 싸한 알코올 냄새, 주사실에서의 통증, 그리고 수납대 위의 사탕까지…
익숙하지만 누구도 기록하지 않았던, 공동의 기억이 동네 의원에 있다.
2년간 전국을 답사해 만든 국내 최초의 의원 건축 아카이브.
『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은 생활문화사와 건축사 사이에 놓인 이 작은 공간들의 가치를 새롭게 비춘다.

환호와 탄성, 신음과 절규, 슬픔과 고통, 희망과 좌절 이 모든 감정을 한데 안고 있는 건축물이 있다. 병원이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도 십중팔구 병원이다. 세상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첫 공간도 병원이다.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사람들의 생애 속에서 병원은 다양한 감정선이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곳이다.
특히 대형 종합병원, 대학병원이 아니라 동네에서 시시때때 방문하는 작은 병원은 우리 삶에서 뗄 수가 없다. 보통 ‘의원’이라고 분류하는 이곳은 그래서 여느 건축물처럼 규모와 용도로만 바라볼 수 없다. 한 사람의 성장과 생애 가운데 서있고, 때론 평범한 모습이지만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고, 민간 개인의 소유라 하더라도 모종의 공공성을 갖는다.

오래된 건물과 그곳만의 기억을 캐고 기록하는 ‘초현실부동산’이 동네 의원에 관심을 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오래되었지만 듬직한 건물을 기웃거리다 보니 자꾸 눈에 들어온 게 바로 동네 의원 건물이었다. 서산부인과, 서내과의원, 유명숙산부인과의원 그리고 이름도 사연도 궁금한 수많은 공간들. 그러던 어느 날, 운영자 여섯 명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가 던진 질문 하나가 이번 책의 시동을 걸었다. “근데 동네 의원이 왜 자꾸 우리의 레이더망에 들어오는 걸까? 혹시 다들 뇌리에 남아 있는 동네 병원 하나씩은 있지 않아?”

소규모 의원은 그 자체로 조금 특별한 생애주기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은 임대를 전제로 지어지기 마련이라, 건축적 정체성과 가치를 갖기 어렵다. 하지만 의원은 다르다. 개업 의사의 오랜 꿈과 자본, 그리고 미래를 담아 지어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임대 수익보다 짓는 이의 이상이 앞서는 건물들. 그래서인지 동네 의원 건물은 건축적으로도 특이성을 띠게 되고, 김중업이 설계한 서산부인과처럼 이름 있는 건축가의 손길이 닿은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반대로 특별한 외형 없이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동네 풍경의 일부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
초현실부동산이 이런 공간을 찾아 기록하고 공유하는 건, 근대건축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지역의 생활문화사를 되새기는 데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 믿는 마음에서다. 공간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각인된다. 그 시절 동네 의원에는 특유의 냄새와 차가운 진료기기, 기다림의 불안과 진료 후의 안도감, 때로는 (산부인과라면) 생애의 가장 벅찬 순간까지 함께 녹아 있다.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감각, 그 기억은 건물보다 오래간다.

『초현실 디렉토리』는 건물이 갖고 있는 기억을 헤집어 살피고, 현재의 변화와 의미를 기록해 가는 초현실부동산의 출판 프로젝트이다. 2021년 『초현실 디렉토리 - 페이지 명동』을 펴내면서 서울시 미래유산인 구 한국YWCA연합회관의 건축적 사회적 가치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초현실 디렉토리 – 동네 의원』은 하나의 건축물보다 사회적 가치를 갖는 특정 건축 유형에 관심을 두고 지난 2년여 동안 전국의 동네 의원을 직접 답사해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지금은 병원들이 대개 상가 빌딩에 모여 있지만, 그 시절엔 동네마다 맵시 좋게 지은 단독 건물 안에 의원이 있었다. 그곳은 실질적인 마을의 공공장소였고, 원장님은 동네 사람 모두의 주치의였다. 어린이들은 이사 를 하면 학교를 옮기듯 병원도 함께 바꾸었다. 의원 대기실에서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탕을 받고, 뛰어놀다 꿀밤을 맞았다.

우리나라 초대 보건부 장관 구영숙(1892~1980)이 운영했던 소아과로 알려진 이 건물은 원래 1934년 다른 장소에서 개원했다가 1937년 이 자리로 이전해 왔다. 건축은 박길룡(1898~1943)이 맡았다. 지금도 견지동 한편에서 클래식한 우아함을 지키고 있는데, 『大京城寫眞帖』(대경성사진첩, 1937)에 실린 청사진 도면과 나란히 놓고 보면 정면과 우측면에 한해 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명숙산부인과의원에서) 김장 때는 온 직원이 모여서 김장했어요. 지금의 조리원 기능까지는 아니어도 2박 3일 정도 있다가 퇴원하니까 그 식사를 우리가 다 만들었지요. 미역도 굉장히 좋은 거 사서 끓이고, 오이지도 물에 동동 띄워서 주고. 김장도 200포기씩 담갔어요. 빨래도 다 우리가 했어요. 옥상에 빨래 봉들이 아직 서 있잖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초현실부동산
서울과 지방, 바다 건너 섬까지 오래된 건물과 그곳만의 기억이 있다 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골목 모퉁이 의원, 붉은 벽돌집, 간판 자국 남은 상가 등 공간의 사연을 캐고 기록하는 초현실부동산이다. 공간기획자 박성진 대표를 필두로 김준호(도시행정가), 박혜리(도시건축가), 방정인(그래픽디자이너), 윤솔희(에디터), 이진오(건축가), 여섯 명이 의기투합해 활동하고 있다. 기록과 리서치, 스토리 발굴부터 공간기획·리모델링 설계·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며 오래된 공간을 내일로 중개한다.

지은이 : 김선욱
서울서 나고 자란 ‘서울러’였지만, 몇 해 전 뜬금 군산행으로 활동 반경을 크게 넓혔다. 이후 우리나라 곳곳을 오가며 우리 근대 도시·건축에 관한 미지의 세계를 탐닉하였다. 비슷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이들의 니즈에 따라 ‘근대건축 흥신소’ 일도 벌이는 중이다.

  목차

서문
동네 의원, 작은 건축의 긴 생애 - 초현실부동산

서울 강북
(에세이) 무궁화 동네, 역촌동의 랜드마크 서내과의원 - 이진오
최소아과의원
구영숙소아과의원
서내과의원
은평성모정형외과의원
유명숙산부인과의원
김기혁치과의원
박내과의원
임희식치과의원
윤진열소아과의원
유신재
서산부인과
박시우치과의원
배용표내과의원
김호배외과
망우기독의원

서울 강남
(에세이) 동네 의원, 아픔과 치유가 켜켜이 쌓인 건물 - 박혜리
구내과의원
홍신경정신과의원
정광연소아과의원

인천 경기
(에세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 박성진
이 이비인후과
이영우내과의원
이내과의원
한산부인과의원
김환규산부인과

부산
(에세이) 진주 가는 길 - 윤솔희
백제병원
최성천 의원
부산김안과의원
양승열신경외과
성백운소아과
김경식내과의원

대구 경상
(에세이) 마음을 기대는 자리 - 김준호
한일외과의원
한양신경외과의원
제일의원
정소아청소년과의원

광주 전라
(에세이) 태어나고 울고 낫고 - 김선욱
조정형외과의원
군산신경정신과의원
안이비인후과의원
이진희산부인과의원
삼산의원
김광록외과의원
백제산부인과의원

충청
(에세이) 아프지 않아도 만나는 풍경 - 방정인
김성태정형외과의원
충주동일의원
성환서울의원

제주
최&강 클리닉
고은희산부인과의원

인터뷰
40년간 은평을 지킨 이름 - 서내과의원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며 산 집 - 유명숙산부인과의원
여전히 소아과라고 불리는 - 윤진열소아과의원
곁에서 오래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유신재
문화유산이 된 의원, 백제1927 - 백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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