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죽음을 삶으로 바꾸는 곤충이 있다. 자연을 청결히 하고, 상처를 치료해 생명을 살린다. 꽃가루를 옮겨 숲을 푸르게 하고, 작은 몸으로 인류의 유전자 비밀을 밝혀내며, 범죄 현장에서 침묵하는 시신을 대신해 진실을 증언한다. 바로 인간이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곤충인 파리다. 파리는 우리의 삶을 원활하게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수억 년 동안 끊임없이 살아남아 지구를 지탱해 온 존재다.
파리는 지구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번성한 곤충이다. 현재 알려진 종만 16만 종에 달하며, 거의 모든 환경에서 서식한다. 작은 두 날개와 균형을 잡는 정교한 기관, 카메라조차 따라가지 못할 시각 능력은 파리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한다. 우리가 하찮게 여겼던 곤충이 실은 진화의 정점에 선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파리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파리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얄팍하다. 흔히 집 안에서 윙윙대는 몇몇 종을 떠올리며 불결함을 연상할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파리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파리는 생태계 청소자, 수분 매개자, 생존의 대가이며, 과학 발전의 큰 공로자다. 파리 덕분에 인간은 유전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처럼 파리의 삶과 다채로운 면모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신이 선택한 곤충』은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확장시킨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파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혐오와 불쾌가 아닌 경외와 감사로 바뀌게 될 것이다. 또한 수억 년의 시간을 견뎌내며 지금도 인류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신이 선택한 곤충, 파리에 관해 애정어린 관심을 갖고 좀 더 마음을 쓰라는 책의 메시지도 마음에 와닿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추천!
베스트셀러 『물고기는 알고 있다』 저자 조너선 밸컴의 신간!
세상에서 가장 많은 오해를 받았지만, 지구를 풍요롭게 만든 중요한 존재에 관하여
죽음을 삶으로 바꾸는 곤충이 있다. 자연을 청결히 하고, 상처를 치료해 생명을 살린다. 꽃가루를 옮겨 숲을 푸르게 하고, 작은 몸으로 인류의 유전자 비밀을 밝혀내며, 범죄 현장에서 침묵하는 시신을 대신해 진실을 증언한다. 바로 인간이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곤충인 파리다. 파리는 우리의 삶을 원활하게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수억 년 동안 끊임없이 살아남아 지구를 지탱해 온 존재다.
파리는 지구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번성한 곤충이다. 현재 알려진 종만 16만 종에 달하며, 거의 모든 환경에서 서식한다. 작은 두 날개와 균형을 잡는 정교한 기관, 카메라조차 따라가지 못할 시각 능력은 파리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한다. 우리가 하찮게 여겼던 곤충이 실은 진화의 정점에 선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파리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파리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얄팍하다. 흔히 집 안에서 윙윙대는 몇몇 종을 떠올리며 불결함을 연상할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은 파리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파리는 생태계 청소자, 수분 매개자, 생존의 대가이며, 과학 발전의 큰 공로자다. 파리 덕분에 인간은 유전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처럼 파리의 삶과 다채로운 면모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신이 선택한 곤충』은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확장시킨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파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혐오와 불쾌가 아닌 경외와 감사로 바뀌게 될 것이다. 또한 수억 년의 시간을 견뎌내며 지금도 인류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신이 선택한 곤충, 파리에 관해 애정어린 관심을 갖고 좀 더 마음을 쓰라는 책의 메시지도 마음에 와닿게 될 것이다.
우리가 외면한 신이 선택한 곤충에 관한 모든 것!
"이 책은 파리를 향한 혐오와 불쾌를 산산이 부수고 경외와 감사로 이끌 것이다"
눈을 감고 가장 싫어하는 곤충을 떠올려보라. 먼저 떠오르는 존재는 우리의 피를 빠는 치명적인 살인자 모기가 떠오를 것이다. 그다음에는 아마도 파리가 떠오르지 않는가. 파리는 주방을 맴돌며 음식을 더럽히고, 윙윙거리는 날갯짓으로 불쾌감을 주며, 질병을 옮기는 존재로 악명 높다. 그러나 우리가 찰싹 때려서 죽여도 된다고 여기는 곤충이 실은 지구 생태계와 인류 문명을 지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신이 선택한 곤충』은 불쾌와 혐오에 둘러싸여 우리가 알지 못했던 파리의 진정한 면모와 그들의 놀라운 능력을 조명한다.
파리는 지구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번성한 곤충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종만 약 16만 종에 달하며, 빙하와 사막, 고산지대와 밀림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환경에서 살아간다. 작은 두 날개와 균형을 잡아주는 균형기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넓은 시각을 제공하는 눈은 파리의 비행 능력을 완성한다. 게다가 이들은 초당 수백 번의 날갯짓을 하며 급격한 방향 전환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야말로 진화가 창조한 공중비행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파리는 단순히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적 존재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파리는 특정 냄새와 전기 충격을 연결하여 기억하고, 거절당한 구애 경험을 학습하여 행동을 수정할 줄 안다. 심지어 보상이 따르는 행동은 더 자주 반복하기도 한다. 위협적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은 파리는 불안에 가까운 상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즉 파리는 배우고 기억하며,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는 존재다. 우리가 혐오하는 작은 곤충에게서 인간과 닮은 감정과 학습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파리는 생태계와 인류를 지탱하는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구더기는 부패한 시신과 배설물을 분해하여 자연을 청결히 하고, 영양분을 순환시킨다. 일부 파리는 꽃가루를 옮겨 숲과 들을 푸르게 한다. 심지어 특정 파리 없이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열매가 결실을 맺지 못하기도 한다. 구더기는 의학적으로는 상처 치료에 활용되어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회복을 돕기도 하며, 법의학에서는 사망 시각을 추정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 초파리는 현대 유전학 연구의 핵심 모델로, 인간의 유전자와 질병 이해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처럼 파리는 삶과 죽음, 자연과 과학을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매개자로 활약하고 있다.
물론 파리는 인간에게 불편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모기, 체체파리, 말파리와 같은 일부 종은 피를 빨며 말라리아, 뎅기열, 수면병 같은 질병을 옮긴다. 그러나 이는 전체 파리 가운데 극히 일부, 약 1%에 불과하다. 나머지 99%의 파리는 오히려 인간과 자연을 위해 보이지 않게 일하고 있다. 파리를 '해충'으로만 여기는 건 사실상 편견에 불과한 셈이다. 카카오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돕듯이, 파리는 복잡한 생태계에서 연결하는 존재로서 그 존재감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
『신이 선택한 곤충』은 이처럼 독자를 파리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이끈다. 혐오와 불쾌의 상징이던 파리가 사실은 생태계의 순환자이자, 과학에서 중요한 업적을 맡았으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독자에게 인간 중심적 시각을 넘어 모든 생명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를 제안하고 있다.
만약 파리가 없다면, 세상은 단 하루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죽은 생명은 쌓여만 가고, 숲은 결실을 맺지 못하며, 우리의 식탁은 빠르게 빈곤해질 것이다. 그러나 파리가 있기에 자연은 질서를 유지하고, 인류는 지식을 얻으며, 생명은 끊임없이 순환한다.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곤충이 실은 언성 히어로다. 수억 년 동안 살아남아 오늘날까지도 인류 곁에서 함께 번성하는 존재이다. 『신이 선택한 곤충』은 그 작은 곤충의 날갯짓 속에 숨어 있는 위대한 의미를 밝혀내며, 파리가 왜 '신이 총애한 곤충'이라 불릴 만한지를 감동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무슨 의미로 파리가 잘나간다고 했을까? 잘나간다는 형용사는 갇혀 있는 상태에서 얼빠진 듯 창유리에 툭툭 뛰어드는 집파리하고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 잘나간다고 표현한 건 생물학적 의미에 더 가깝다. 다양성과 엄청난 수에 관련된 얘기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파리는 하늘을 찌르는 수준으로 잘나간다.
_ 신의 총애를 받은 존재 중에서
파리와 관련한 편견은 넣어 두고, 파리를 생각하는 데 짐이 될지도 모르는 불안감도 던져 버리길 바란다. 파리를 멋대로 재단하지 않길 바란다. 여러분이 해내리라 믿는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파리가 먹고 살려고 찾아낸 환상적이며 다양한 방식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파리를 향한 황홀감과 존경심이 제법 많이 들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한 것이리라. 희망은 거기에 있다. 쉽게 말하면, 우린 파리 없이 살 수 없다.
_ 신의 총애를 받은 존재 중에서
파리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 슬프겠지만, 이들이 우리보다 얼마나 더 빨리 진화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 1세대에 파리 500세대를 밀어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들이 자연계의 선물로 지구에서 번성한다는 게 전혀 놀랍지 않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인공적인 변화에 적응하는 우리 능력에 일침을 가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_ 파리가 일하는 방식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너선 밸컴
저명한 동물행동학자이자 과학 작가. 토론토의 요크대학교와 오타와의 칼레튼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테네시대학교 동물행동학과에서 박쥐의 의사소통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휴메인소사이어티대학교 동물학과 학과장이자, 휴메인소사이어티 과학 정책 연구소 동물 감응력 부문 이사를 역임했으며, 비리디스대학원에서 동물 감응력을 강의하기도 했다. 6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동물행동, 동물보호, 의료시뮬레이션, 완전 채식주의 등 다양한 주제로 책과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물고기는 알고 있다』, 『즐거움, 진화가 준 최고의 선물』, 『제2의 본성』 등이 있다.
목차
1부 파리란 무엇인가
1 신의 총애를 받은 존재
2 파리가 일하는 방식
3 깨어 있는가?(곤충이 생각한다는 증거)
2부 파리는 어떻게 사는가
4 기생충과 포식자
5 피 수색자
6 음식물 쓰레기 처리자이자 재생 처리자
7 식물학자
8 연애 상대
3부 파리와 사람
9 유전율의 영웅
10 매개체와 해충
11 탐정과 의사
12 파리에게 마음 쓰기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