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지난 8월 ‘잡코리아’는 20대 직장인 43.1%는 연봉 인상 제안이 있으면 곧바로 퇴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갈대 같은 직장인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매년 수많은 기업이 수천억 원을 들여 채용 · 교육 · 인사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 회사의 명운을 책임질 핵심 인재를 잡기 위해 억대 기본급과 성과급 파티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핵심 인재는 몇 년 안에 회사를 떠난다. 이들이 떠나며 남기는 말은 한결같다. ‘존중받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 기회가 막혔기 때문에’ ‘일의 의미를 잃었기 때문에’ 등이다. 연봉만으로 인재를 지킬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젊고 유능한 인재일수록 금전적 보상이 아닌 ‘일할 맛’을 주는 업무 환경, 성장 기회, 좋은 인간관계 등이 있는 직장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정서적 연봉’이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이자 기업의 보상 체계 연구 전문가인 신재용 교수는 국내 최대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의 800만 직장인 데이터를 토대로 정서적 연봉을 산출했다. 자율성, 심리적 안전감, 상사 · 동료와의 유대, 성장 기회, 인정과 존중, 워라밸 등 무형의 가치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매달 명세서에 찍히는 월급처럼 정서적 연봉을 돈으로 매겼다. 최신 자료로 뽑아낸 국내 화폐 연봉 Top 30 기업 순위가 정서적 연봉 Top 30 기업 순위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화폐 연봉과 정서적 연봉을 합산한 총연봉 Top 30 기업 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자. 직원들이 회사를 옮기는 이유, 혹은 지금 회사를 옮겨야 할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공간 혁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율과 책임, 한국남동발전의 가족 같은 문화 등 실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머물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 경영진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모델을 보여 준다. 단순히 복지를 늘리는 것이 아닌 ‘일할 맛’을 만드는 정서적 시스템이야말로 인재를 붙잡는 진짜 전략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은 HR 부서와 경영진에게 출근이 즐거운 회사를 만드는 방법을 데이터로 증명하며 인재 확보와 유지에 고민하는 모든 기업에 현실적인 해법을 제공한다. 핵심 인재가 구글이나 애플로 이직하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국내 경쟁사에 뺏겨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앞으로는 정서적 연봉을 챙기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국내 최초, 조직 문화에 값을 매기다
일 잘하는 직원을 잡으려면 감정 급여를 챙겨라!
이직률은 낮고 소속감은 높은 출근이 즐거운 회사의 비밀
★ 『시대예보』 송길영 작가, 서울대 경영대 강성춘 교수, 블라인드 문성욱 대표 강력 추천
★ 보상 전문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신재용 교수 X 블라인드 800만 직장인 데이터
인재가 구글이나 애플에 가는 건 못 막더라도
국내 경쟁사에 뺏겨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과거에는 한 회사에서 수십 년을 근속하는 ‘평생직장’이 당연한 문화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평균 근속연수는 해마다 짧아지고, 회사는 그저 일정 기간 ‘구독하는 곳’에 불과하다. 특히 젊은 R&D 인재나 디지털 ·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인력은 더 이상 기업이 ‘뽑는 존재’가 아니라 기업이 ‘모셔야 하는 귀한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연봉을 높이는 걸까? 아니다. 기업이 아무리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오늘날의 인재는 돈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제 ‘정서적 연봉’이야말로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사 전략의 핵심이다. 기업이 ‘돈을 잘 주는 곳’에서 ‘일할 만한 곳’으로 진화할 때 비로소 경쟁력이 생긴다.
그렇다면 일할 맛이 나는 회사란 어떤 곳일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신재용 교수는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의 800만 직장인 데이터를 통해 회사의 일할 맛을 돈으로 환산하여 제시한다. 자율성, 심리적 안전감, 상사 · 동료와의 유대, 성장 기회, 인정, 존중, 워라밸 등 직장인에게 화폐 연봉 못지않은 동기로 작용하는 이 감정 급여에 ‘정서적 연봉’이라는 이름을 붙여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회사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난 초봉 4,000만 원 vs. 근무 환경이 최악이지만 초봉 6,000만 원]이라는 모호한 기준 속에서 회사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화폐 연봉 4,000만 원 + 정서적 연봉 3,000만 원 vs. 화폐 연봉 6,000만 원 + 정서적 연봉 –2,000만 원]이라는 객관적인 비교 기준을 통해 회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월급 때문에 입사하지만
결국 감정 때문에 퇴사합니다.
당신의 회사는 출근하고 싶은 곳인가요?높은 연봉은 직장을 고를 때는 가장 큰 결정 요인이지만 회사를 오래 다니게 하는 데는 의외로 큰 힘이 되지 않는다. 가치 있는 일, 일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 직원을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많은 연구 자료들에서 드러난다. 이 사실을 모르고 경쟁사와 연봉 인상 치킨 게임을 벌이거나, 상여금으로 직원의 마음을 사려는 일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셈이다. 직원의 이직은 곧바로 기업의 손실로 이어진다. 교육비와 관리비의 당장 눈에 보이는 비용뿐 아니라 ‘탈출은 지능순’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사기 저하까지 초래한다. 이처럼 정서적 연봉은 회사를 지키기 위한 숨은 안전장치가 된다. 정서적 연봉이 안정적인 회사의 직원은 불황에도, 화려한 제안에도 자리를 지킨다.
한편 높아져만 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보며 한숨만 내쉬는 고용주에게도 정서적 연봉은 돌파구를 제시한다. 기업의 보상 체계 연구 전문가인 저자는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2030 핵심 인력을 만족시키는 법을 강연하면 수많은 중견,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고충이 쏟아졌다고 한다. 경쟁력 있는 보상, 공정한 화폐 보상을 할 수 있는 1%의 대기업과 달리 99%의 중소, 중견 기업은 말 그대로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종별, 직원의 성향별로 검증된 정서적 보상을 제시한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핵심 인력의 애사심을 키우고 이직 의도를 낮출 수 있다. 압도적인 임금 차이 때문에 유능한 인재를 대기업에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던 고용주라면 정서적 연봉을 우리 회사만의 무기로 준비해보자.
어느 회사로 이직해야 실패하지 않을까?
구직자를 위한 가장 객관적인 선택 기준 당신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고 관심이 생긴 기업이 생긴다면 아마 한 번쯤은 그 회사의 블라인드 지수와 리뷰를 확인할 것이다. 국내 상장기업 노동자의 90% 이상이 가입한 국내 최대 직장인 익명 플랫폼인 블라인드에는 실제 직원의 현장 평가가 담겨 있다. 800만 직장인들의 솔직한 리뷰로 쌓아 올린 블라인드의 빅데이터보다 오늘날 한국의 노동 시장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는 없을 것이다.
이 데이터를 통해 저자는 국내 ‘총연봉’ Top 30 기업의 순위를 새로 썼다. 국내 ‘화폐 연봉’ Top 30 기업은 지금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순위가 일할 맛 나는 좋은 회사 순위라고는 말할 수 없다. 반면 저자가 제시하는 정서적 연봉과 화폐 연봉이 더해진 총연봉 Top 기업은,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 자식에게 추천하고 싶은 회사’임이 분명하다. 연봉만 보고 입사했다 인류애를 상실하고 싶지 않다면, 지긋지긋한 이직 릴레이를 멈추고 정착할 만한 회사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의 총연봉 Top 기업 리스트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 경영진과 구직자 모두에게 필요한
대퇴사 시대 생존 전략 매뉴얼2025년 현재 취업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는 대잔류 시대가 펼쳐지고 있지만, 저자는 이 흐름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 진단한다. 당장 5년 안에 구직자 우위 시장이 펼쳐질 텐데, 부랴부랴 떠나는 직원을 붙잡지 말고 지금부터 직원의 마음을 사는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책은 실증 분석을 통해 정서적 연봉이 높은 회사일수록 이직률은 낮고 몰입과 성과는 높다는 걸 보여준다.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주가로 이어진다.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직원들이 만든 긍정의 파동은 기업과 조직의 가치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직원의 행복을 위한 공간 제공, 성장의 기회를 아끼지 않는 문화, 자율성과 책임을 주는 환경, 수평적 소통과 신뢰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태도 등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남동발전의 사례는 정서적 연봉이 높은 회사일수록 출근은 의무가 아니라 기대가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회사의 정서적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단순히 개념 소개에 그치지 않는, 기업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전략 매뉴얼이다. 총 6개의 챕터를 통해 정서적 연봉을 높이는 핵심 요인을 제시하며 업종별 데이터 비교와 성공 사례를 통해 실행 방안을 설명한다. 정서적 연봉은 결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며 충분히 수치로 관리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연봉’이다. 그러나 화폐 연봉과 달리 시간이 지난다고 자동으로 오르지 않으며 한 번 높다고 해서 영원히 유지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기업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서적 연봉을 지속적으로 관리 · 상승시켜야 한다.
이 책은 인재를 채용하고 붙잡고 싶은 경영진에게는 전략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직장인에게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직장을 찾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정서적 연봉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인재전쟁 시대의 기업 생존 전략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직장은 일정 시간 근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과 복리 후생을 받는 장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지만 직장은 돈을 받고 일하는 그 이상의 장소입니다. 일을 통해 꿈과 자아를 실현하는 기성세대 직장관과는 차이가 있지만 인생에서 가정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직장에 대해 세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바라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상사와 동료에게 인정받고, 조직 구성원으로서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며 가치 있는 일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 전문성을 길러 몸값을 높여 성장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33쪽_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온다】
돈으로 표시되는 연봉의 비교가 쉽듯 새로 입사하거나 이직할 회사의 ‘일할 맛’도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있다면 비교가 쉬워질 것입니다. 어느 회사의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 워라밸, 성장 가능성이 높다, 낮다는 얘기는 많지만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라는 정보는 없습니다. 금액 기준의 정보가 나왔을 때야 비로소 꼼꼼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이 책에서는 블라인드의 방대한 재직자 기업 리뷰 데이터를 이용하여 돈으로 살 수 없는 ‘일 할 맛’에 화폐 가치를 부여하는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64쪽_정서적 연봉은 무엇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재용
기업의 성과 평가와 보상 및 지배구조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2006년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로 4년간 일했다. 2016년부터 8년 동안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회계학회(AAA)에서 발간하는 관리회계분과 학술지 《Journal of Management Accounting Research》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The Accounting Review》,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Management Science》 등 세계적인 경영학 저널에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2010년 미국회계학회 관리회계분과에서 수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회계학회-삼일회계법인 연구 분야 저명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기아 주식회사와 DL 이앤씨 주식회사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장 및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22년 7월 저서 『공정한 보상』으로 매경 정진기 언론문화상 경영경제도서부문 대상을 수상, 2023년 10월 서울대학교 학술 연구교육상을 수상하였고 2024년 10월 ‘회계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삼성, SK, LG, 현대차, 롯데, 포스코, CJ, 현대백화점그룹, KB금융, 신한은행, 네이버 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아산병원, 삼성병원, 서울대병원 등 다수의 비영리기관에서 강연 및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tvN의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의 방송 프로그램과 〈삼프로 TV〉, 〈공부왕 찐천재〉 등의 유튜브 채널에 다수 출연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유튜브 채널 〈샤로잡다〉의 강연 영상은 25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