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여름의 비행운  이미지

여름의 비행운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소원나무 | 청소년 | 2025.10.30
  • 정가
  • 15,000원
  • 판매가
  • 13,5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50P (5% 적립)
  • 상세정보
  • 12.8x18.8 | 0.180Kg | 180p
  • ISBN
  • 9791174760449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5위
청소년 도서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여름의 비행운』은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사건, ‘죽음’과 ‘애도’를 진정성 있는 감정 묘사와 담백한 문장으로 다룬다. 현실에 근거한 이야기부터 근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SF까지 두루 만날 수 있어 풍성한 읽기 경험을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심사 평]
응모작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이다. 단편집을 관통하는 단어는 ‘죽음’과 ‘상실’이다. 하늘에 남겨진 비행운처럼 흔적만 남은 죽음을 되짚어간다. 작품 속 화자는 나름의 방식으로 죽은 자, 혹은 지금은 없는 자를 애도한다. 애도 방식은 호들갑스럽지도 가볍지도 않다. 작중 인물의 정서를 따라가다 보면 인물과 독자가 깊이 공감하는 한 지점에서 만난다. 거기에 폭발하는 감정의 에너지가 숨겨져 있다. 정통 리얼리즘과 SF를 오가며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면서 애도나 상실을 이야기하는 데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다섯 작품이 모두 고른 수준으로, 청소년을 향한 애정과 믿음을 오롯이 담아낸 작가의 솜씨가 반갑다. 오랜만에 맑고 정직한 작품을 만나 기쁘다. 수준 높은 청소년 문학의 정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가지는 의의는 충분하다.
-심사 위원 : 이옥수, 김선희, 김혜정

[서평]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청소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간절한 소원을 담은 문학상의 첫 번째 결실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여름의 비행운』이 출간되었다. 소원청소년문학상은 그동안 정직한 눈과 따뜻한 문장으로 청소년의 웅크린 마음을 다독였던 소원나무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간절한 소원을 담아 만든 문학상이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여름의 비행운』은 ‘죽음’과 ‘애도’라는 묵직한 주제를 섬세하게 그린 단편집이다. 심사 위원을 맡은 이옥수, 김선희, 김혜정 작가는 “수준 높은 청소년 문학의 정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가지는 의의는 충분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상실의 순간을 주목하다
진정성 있는 감정 묘사와 담백한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

『여름의 비행운』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사건, '죽음'을 중심에 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보편적 사건이지만, 그로 인해 남겨지는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작품은 죽음이 가진 이러한 이중성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인물들에게 벌어지는 상실의 경험은 보편적으로, 각 인물이 느끼는 슬픔은 고유하게 그렸다. 작가가 보여 주는 진정성 있는 감정 묘사와 담백한 문장은 독자에게 저마다의 상실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인물에게 깊이 공감하게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애도의 시간을 건너는 방법
떠남 뒤에 남겨진 이들이 그럼에도 살아가고, 살아 내는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내 옆에 없다는 상실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작품 속 인물들은 깊은 상실감에 침잠한다. 때론 그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 습관처럼 거짓말을 하거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입을 닫고 그림자처럼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옆 사람의 손을 잡는 방법으로 애도의 시간을 통과한다. 누군가의 빈자리로 깊은 절망에 빠질 때,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건 곁을 지켜 주는 또 다른 누군가의 존재라고 작품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 손을 잡으며 인물들은 죽음을 애도하고, 남겨진 마음을 껴안고, 결국 스스로 살아가는 길을 찾아간다.
모든 이야기의 배경이 여름인 까닭은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이 얼마나 눈부신지 보여 주는 은유이다. 이 작품이 깊은 슬픔에도 삶으로 나아가는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는 나지막한 응원가가 되어 줄 것이다.

현실부터 SF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주는 풍성한 읽기 경험
다섯 단편은 같은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빛깔이 다채롭다.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부터 근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SF 작품까지 골고루 담겼다. 「여름의 비행운」과 「안녕으로 가는 길」이 현실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면, 「여름 숲에서 우리는」은 가상 현실이, 「소요의 바다」는 안드로이드가 상용화된 미래 사회가 배경이다. 넓은 장르 스펙트럼은 독자에게 풍성한 읽기 경험을 제공하며, 애도와 상실을 이야기하는 일에 형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거짓말을 열심히, 아주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 거짓말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던 진짜 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우는 아빠에게 하는 숱한 거짓말 속에 자기 진심을 숨겨 왔다. 어쩌면 무수가 하는 거짓말 안에도 무수의 마음 한 조각이 들어 있을 거다.

다락에는 오래되고 쓸모없는 물건으로 가득했다. 신기하게 먼지가 별로 쌓여 있지 않았다. 다락을 오르내리며 먼지를 닦아 내고 물건을 어루만지는 할머니 모습이 떠올랐다. 할머니는 뭐든 가지고 있으면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정반대다. 필요 없는 물건은 바로 버렸다. 작아진 옷을 깨끗하게 세탁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내가 쓰던 장난감도 잘 닦아서 필요한 곳으로 보냈다. 내가 사람이나 물건에 집착할 때마다 엄마는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물건이든 감정이든 오래 담아 두면 무겁고 힘들어. 버려야 자리가 생기고, 자리가 생겨야 또 멋진 것들이 들어온다. 너!”
하지만 그 말은 나한테 아무 소용이 없다. 나는 엄마를 닮지 않았다.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버리고 싶지 않고, 버릴 수도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혜령
여름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골목을 걸으며 멍때리기, 아무 버스에나 올라타기, 공항에서 비행기 보기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짓습니다. 『여름의 비행운』으로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목차

여름의 비행운 … 9
여름 숲에서 우리는 … 47
안녕으로 가는 길 … 71
소요의 바다 … 107
초승달 숲 … 143
작가 메시지 … 179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