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울 외곽, 자연과 도시가 함께 있는 곳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가 정원 선생님은 날마다 식물들을 보며 마음이 설렌다. 어린이책 편집자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용택 선생님과 ‘자연’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 또한 크나큰 즐거움이다. 그러던 어느 맑은 날, 푸른 산과 강이 보이는 창가에서 이 책의 씨앗이 툭 하고 마음속 땅에 심어졌다.
현재의 일상을 사는 우리 어린이를 위한 책, 학교와 학원,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수고로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우리 어린이를 위한 책의 씨앗이다. ‘들꽃, 나무, 구름, 해, 달, 별... 그러니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하자.’, ‘자연이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안아 줄 거야.’라는 믿음이 이 책의 시작이다. 물론 그 믿음이라는 씨앗에서 이렇게 싹이 나고, 잎이 돋고, 책이라는 나무가 되었다.
출판사 리뷰
“그래, 그래 오늘 그랬어?
자연이 너의 마음을 안아 줄 거야. 잘 들어 보렴.”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준 자연의 가르침과
두 아이의 엄마 정원 작가님이 매일 마주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만났다!
“일기에 적을 특별한 것이 없는 하루였다 해도, 누구나 위대한 하루를 살아요. 반지가 되는 토끼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모과나무, 쌀알보다 작은 빵 부스러기를 이고 줄지어 가는 개미 행렬,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 옷자락을 살짝 부풀어 주고 지나가는 바람… 그 곁에서 살았으니까요. 천 년을 살아 온 돌과 나무 곁에서 하루를 보냈으니까요. 특별한 것은 당연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 작가의 말에서
서울 외곽, 자연과 도시가 함께 있는 곳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가 정원 선생님은 날마다 식물들을 보며 마음이 설렙니다. 어린이책 편집자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용택 선생님과 ‘자연’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 또한 크나큰 즐거움이지요. 그러던 어느 맑은 날, 푸른 산과 강이 보이는 창가에서 이 책의 씨앗이 툭 하고 마음속 땅에 심어졌습니다.
현재의 일상을 사는 우리 어린이를 위한 책, 학교와 학원,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수고로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우리 어린이를 위한 책의 씨앗이지요. ‘들꽃, 나무, 구름, 해, 달, 별... 그러니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하자.’, ‘자연이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안아 줄 거야.’ 라는 믿음이 이 책의 시작입니다. 물론 그 믿음이라는 씨앗에서 이렇게 싹이 나고, 잎이 돋고, 책이라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너도 그래? 나도 그런데...”
엄마도 몰랐던 아이의 마음! 자연은 다 알고 있답니다.
‘숙제 먼저 할까? 게임 먼저 할까?’ 별것 아닌 일에도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무와 같아요. 나무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가볍게 해 보라고 넌지시 말해 줍니다. 합창 연습에서 혼자만 틀려서 쭈뼛쭈뼛한 적이 있나요? 그럴 때는 결코 혼자서는 빛날 수 없는 반딧불이를 떠올려 보세요. 말실수를 해서 세상이 온통 회색빛일 때는 결국 지나갈 폭풍우를 생각해 보세요.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것을 기다리면 될 거예요. 수학 100점을 맞은 누나는 누나대로, 수학은 못하지만 축구를 잘하는 나는 나대로 자신의 세계에서 태양입니다. ‘이걸 언제 다 하지?’ 하고 할 일이 까마득할 때는 밤사이 한 송이 두 송이 내려 새하얀 눈밭을 이루는 눈을 생각해 보세요. 나는 조금씩 소복소복 쌓이는 눈입니다. 그러니 다 괜찮아요. 이렇게 자연은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답니다.
아이의 현실 고민을 담은 리얼 에피소드에서 시작하고,
이름 몰랐던 들꽃, 둥실 흐르는 구름에서 답을 만납니다.
작은 실수 때문에 힘들 때, 잘하는 친구가 부러울 때,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때, 친구가 날 무시할 때나 괜한 말다툼을 했을 때... 그때마다 일일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투정을 부릴 수도 없고, 혼자만 쌓아 두기에는 마음이 맑지 않지요. 그럴 때 이 책에서, 또 이 책에서 만난 ‘자연’이라는 세상 가장 따뜻한 존재를 가만가만 바라보세요. 친구이기도 하고, 선생님이기도 한 자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그래, 그래, 오늘 그랬어? 내가 너의 마음을 안아 줄게.”
동시 같은 글과 아름다운 그림의 합주가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습니다.
자연은 어쩌면 이렇게도 다정하고 따뜻할까요? 나에게 있었던 일을 직접 본 것처럼, 나 스스로도 몰랐던 속마음을 투명 유리 너머로 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언어가 친절한 편지 같기도 하고, 한 편의 동시 같기도 합니다. 우리 한글은 특별한 수식이 없어도 예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참 좋은 글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글은 아름다운 그림 덕분에 더 돋보입니다. 장면 가득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다가, 바로 나처럼 망설이기도 하고, 기뻐서 폴짝 뛰기도 하고, 세상 귀찮아 하는 생생한 표정의 어린이들이 등장해 웃음을 줍니다. 섬세한 터치와 포근한 컬러로 자연이 독자에게 손을 살포시 내미는 것만 같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원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목요일의 식물’ 주인장으로 날마다 많은 식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요. 뜨거운 태양 아래 아스팔트 사이로 피어난 작은 풀을 볼 때, 한겨울을 보내고 돋아나는 새잎을 볼 때, 마음이 설렙니다. 자연에서 들려오는 낱말들을 모으며 느리게 궁리하며 살아요. 지은 책으로 《떡볶이 공부책》, 《작고 소중한 나의 텃밭》, 《실용낭만 취미살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나는 반짝반짝 ‘별’이야
꼭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산’이야
갈팡질팡해도 괜찮아, ‘나무’처럼
다정한 ‘언덕’
함께라서 더 빛나, ‘반딧불이’처럼
결국 다 지나가, ‘폭풍우’처럼
매 순간 달라지는 ‘구름’처럼
나는 나대로 ‘태양’
탁탁 털어 버리는 거야, ‘소나기’처럼
나의 특별한 ‘아침’
소복소복 쌓이자, ‘눈’처럼
너른 마음, ‘들판’
하나하나 친절한 ‘풀’
훨훨 나는 마음으로 상상해 ‘새’처럼
날마다 새로운 ‘이슬’
늦게까지 열심히 타오르는 ‘노을’
가끔은 ‘바람’처럼
넘실거려도 한결같은 ‘바다’
잠시 쉬라는 ‘안개’
날마다 돋아나는 ‘나뭇잎’
모두가 아름다운 ‘들꽃’
아침을 기다리는 풍성한 시간 ‘밤’
유연하게 구르는 ‘돌’처럼
어둠을 밝히는 ‘달’
별 같은 우리가 ‘자연에서 노는 법’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