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지식이 넘쳐나는 AI 시대, 생각하는 힘이 사라졌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인문 교양 시리즈, 『고전툰』세상은 빠른 정답만을 요구하고, AI가 판단을 대신하기 시작했지만, 진짜 배움은 여전히 ‘생각하는 힘’에서 시작된다.『고전툰』은 그 힘을 길러주는 새로운 청소년 인문 교양 시리즈로, 지식을 외우는 대신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하며 세상을 이해하도록 이끈다. 고전은 낡은 텍스트가 아니라 지금을 비추는 거울이며, 철학은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유의 언어’다. 펜타클의 『고전툰』 시리즈는 청소년이 교과서의 지식을 넘어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눈,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힘을 배우도록 기획되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느리게 생각하는 법’을 되찾게 하는, 지금 가장 필요한 청소년 교양 시리즈다.
정치는 이념이 아니라, 인간이 더불어 사는 방식을 묻는 일
『고전툰1-정치』는 그 물음의 첫 장을 연다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한비자, 마키아벨리, 루소…. 인류의 정치사상을 대표하는 다섯 철학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정의란 무엇인가’, ‘권력은 어디에서 정당성을 얻는가’, ‘자유와 질서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플라톤은 철학자의 통치를 말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민의 공동체를, 한비자는 법과 질서를,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기술을, 루소는 자유와 평등의 이상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각 사상가의 생애와 사유를 이야기처럼 엮어 청소년이 철학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탐험하도록 안내한다.
히스토리, 다이제스트, 고전툰, 북토크 순서로 이어지는 배움의 여정은 마지막 장 〈북토크: 지혜의 광장〉에서 완성된다. 서로 다른 시대의 철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통치, 능력주의, 민주주의의 피로 같은 현실 문제를 바라보는 지혜를 제공한다. 플라톤은 정의를, 홉스는 국가의 권위를, 밀은 자유의 한계를 말한다. 이 대화 속에서 독자는 단순히 ‘읽는 학생’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된다. 『고전툰』은 청소년에게 철학의 정답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생각하는 법’을 묻고 배우게 하는 책이다.
툰은 사유의 시작점, 북토크는 진리에 다가가는 과정
『고전툰』은 함께 사고하게 만든다이 책은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니다. 만화는 복잡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돕는 보조 도구일 뿐, 핵심은 각 사상가가 남긴 사유의 맥락과 시대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데 있다. 그래서 교실에서는 토론수업의 교재로,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교양서로 확장된다.
시리즈는 ‘정치’에서 출발해 ‘경제’, ‘환경’, ‘문화’, ‘역사’로 이어지며, 청소년이 세상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능력 즉, 민주시민으로서의 사고력과 공감력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고전툰 1-정치』는 그 여정의 첫 장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를 배우는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생각의 언어’를 가르치고, 스스로 묻고 토론하며 성장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가장 친절하고 든든한 동행이 될 것이다. 한 장을 덮을 때마다 사유의 폭이 넓어지고, 다음 장을 펼칠 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생각하는 학생이 세상을 바꾼다
현직 교사들이 먼저 읽고, 학생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고전툰1-정치』는 출간 전 원고를 먼저 읽은 현직 국어·사회 교사들의 뜨거운 호응과 추천을 얻었다. “수업 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더없이 좋은 교재”, “민주시민 교육의 본질을 다시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국사회교사모임 추천 도서로도 선정되었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온 교사들은 이 책이 청소년에게 단순한 인문서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체험하게 하는 실제적 교양 수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인류 역사를 빛낸 사상가들의 언어를 따라가며 논리적 사고와 공감의 능력을 키우고, 교사들은 교실 안에서 다시금 “토론과 사유의 장”을 회복하는 계기를 얻는다. 『고전툰』은 교과서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세우고 토론하며 사고의 틀을 넓혀가게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정리하는 법을 배운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근육이자,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힘이다.
교실에서, 가정에서, 세상으로…
『고전툰』은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의 새로운 교과서다이 책은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살아 있는 수업도구로, 학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 읽는 대화의 징검다리로,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생각의 방향을 찾게 하는 안내서로 작동한다. 『고전툰』은 고전을 다시 ‘현재의 언어’로 되살리며, 교과서의 한계를 넘어 교실과 세상을 잇는 새로운 인문 교육의 실험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은 고전의 언어로 세상을 읽고, 자신의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는 연습을 시작한다. ‘읽는 교육’에서 ‘생각하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시대, 『고전툰』은 그 변화를 이끄는 가장 든든한 첫 책이 될 것이다.

아고라: 세 선생님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대답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주제를 완전히 바꿔 보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정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플라톤: 매우 흥미로운 발전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제가 꿈꾼 철학자 왕에 가까운 것 아닐까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오직 데이터와 논리에 기반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려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보면 사람들이 진실보다는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고, 확증편향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가 『국가』에서 말한 ‘동굴의 비유’와 같은 상황입니다. 동굴 속 죄수들은 뒤에서 비치는 불빛에 드리워진 그림자만을 진실이라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림자 너머에 더 큰 현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의 이미지와 편향된 정보에 매달리며 그것을 전부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교육과 철학적 사유란 동굴 밖으로 나가 햇빛을 직시하는 것, 즉 현상 너머의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이러한 철학적 성찰의 힘이 더 절실히 요구됩니다.
홉스: 저는 기술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면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불안을 조기에 감지하며, 질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해지는데, 이것은 모든 사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물론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나 선동은 사회질서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공동체 전체의 안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다면 우선되어야 할 가치는 사회의 평화와 질서입니다.
- 플라톤『국가』, 북토크 - 정의로운 국가는 가능한가? 중에서
아고라: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각종 부패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금품 수수, 기업인들의 특혜 로비,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 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요?
한비자: 엄격한 상벌제도를 적용해야 합니다. 권한이 큰 사람들에게는 더 큰 상과 벌이 따릅니다. 일벌백계의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약용: 결과에 따라 상벌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부패 척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 시스템의 개혁입니다. 능력과 덕망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고, 그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조선시대의 과거제도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했지만, 실제로는 문벌과 학벌 중심으로 운영되어 많은 문제가 있
었습니다. 진정한 능력주의를 실현하려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공직자들의 처우도 개선해야 합니다. 정당한 보수를 주지 않으면서 청렴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공직자들이 품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수를 주되, 그 대신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목민관(牧民官)으로서의 사명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직은 백성을 섬기는 것이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아고라: 역시 『목민심서』를 쓰신 선생님다운 답변입니다.
노자: 인사 시스템을 아무리 잘 갖추고 있어도 그 틈을 이용하여 부패가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지요. 저는 부패의 근본 원인을 과도한 욕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명예와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기 때문에 부패가 생깁니다. 욕망 자체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입니다. 먼저 통치자부터 검소하고 욕심이 없어야 합니다. 성인(聖人)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므로 빛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므로 드러납니다. 권력자들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사치하면 백성들도 따라하게 됩니다.
아고라: 부패한 권력자가 부패한 제도를 만드는 것도 만연한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제도의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한비자: 맞습니다. 부패는 제도의 문제입니다. 부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도덕성에만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들이 부패하지 않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부패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집중시키지 말고, 여러 사람이 서로 감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셋째, 처벌을 확실하고 엄중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고위직일수록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법은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먹줄은 굽은 것을 곧게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권력자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법치는 무너집니다.
- 한비자『한비자』, 북토크 - 법으로 다스려야 하나, 마음으로 이끌어야 하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