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금을 매개로 생명, 문명, 종교, 철학, 과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사유의 여정을 펼친다. 저자 홍삼표는 인체의 전해질 균형과 신경 신호, 근육 수축 같은 생리 메커니즘에서 출발해, 소금이 어떻게 인간의 건강과 일상의 질서를 지탱하는지 차근차근 풀어낸다.
출판사 리뷰
고대 문명에서 화폐와 제의의 상징이었던 '소금'은 오늘의 과학과 삶에서도 여전히 핵심입니다. 『소금의 철학 ― 생명을 지키는 하얀 진리』는 소금을 매개로 생명, 문명, 종교, 철학, 과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사유의 여정을 펼칩니다. 저자 홍삼표는 인체의 전해질 균형과 신경 신호, 근육 수축 같은 생리 메커니즘에서 출발해, 소금이 어떻게 인간의 건강과 일상의 질서를 지탱하는지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동시에 소금이 보존과 정화의 상징으로서 종교와 의례, 문화사 속에서 맡아온 역할을 추적하며, '소금 같은 존재'가 사회적 유대와 공동체적 책임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책은 1부에서 생명의 기원과 염분의 생물학적 의미를 탐사하고, 2부에서 염화나트륨의 물리·화학, 삼투와 전기적 평형, 보존과 살균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천일염과 정제염의 차이, 결정의 미학과 선택의 윤리까지 일상과 연결하며, 소금을 둘러싼 편견과 과학적 사실을 균형 있게 짚습니다. 더 나아가 소금의 상징성과 영성, 사회적 연대의 언어를 탐구하면서, 지나침과 부족 사이에서 균형을 설계하는 생활의 철학을 제안합니다. 과유불급의 교훈, 공동체적 배려, 지속가능한 삶의 설계가 소금이라는 단순한 결정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이 책은 풍부한 사례와 사유로 보여줍니다.
과학 교양과 인문적 통찰이 만나는 이 책은, 건강을 위한 '적당함'의 기준을 고민하는 독자, 종교·문화 속 상징의 힘을 탐색하는 독자, 기술문명 이후의 삶의 품격을 모색하는 독자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소금은 결국 생명의 숨결이며 균형의 철학-이 책은 그 명제를 우리 몸과 사회, 그리고 미래의 과제 속에서 생생히 확인하게 합니다.
“소금은 인류의 역사에서 단순한 조미료 이상의 중요성을 지닌 물질로, 그 의미는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고대 문명에서 소금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졌으며, 이는 식량 저장, 장기 보존, 그리고 건강 유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소금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화폐의 역할도 수행했으며, 심지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소금은 사회와 경제, 그리고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친 물질이다. 따라서 자연과 인문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소금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소금의 과학적 기원과 생물학적 역할은 우리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왜 소금은 이렇게 중요한 존재인가? 이는 체내에서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고 세포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한국 사법부도 썩었다 / 1
종교시장 / 3
《종교의 시장, 구원의 길: 신자 경쟁을 넘어 보편적 진리로》 / 6
제1부 소금, 생명의 기원
1장. 생명은 왜 짠가
1-1. 바다에서 시작된 생명의 역사
1-2. 인체의 염분과 해수의 유사성
1-3. 세포의 전기적 생명
1-4. 나트륨과 칼륨의 리듬
1-5. ‘짠맛’의 본능적 의미
1-6. 소금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
1-7. 생명의 짠맛, 존재의 근원
2장. 소금의 물리·화학적 비밀
2-1. 염화나트륨이라는 단순한 구조의 신비
2-2. 이온이 만드는 전기적 균형
2-3. 소금의 보존력과 살균력
2-4. 물과 소금의 화학적 관계
2-5. 결정의 미학과 에너지
2-6. 천일염 vs 정제염, 과학적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