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주 생활 8년 차의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저자는 ‘인생 2모작’을 살아가는 여정에서 시라는 단짝을 만났다고 고백한다. 시가 선사한 위로와 배움은 희망과 용기로 이어졌고, 삶의 깊은 곳에서 올라온 토로와 고백, 사람을 향한 사랑의 발견이 일기처럼 기록되며 시가 되었다. 그 과정은 언제나 무언가를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고 가슴을 뭉근하게 데우는 시간이었음을 담담히 전한다.
<그건 가슴이 뭉근해지는 일이었습니다>에는 있는 그대로의 생을 받아들이며 따뜻하고 활기찬 시선으로 바라본 순간들이 펼쳐진다. 삶의 심상을 긍정으로 환히 비추며 희망을 품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묵직하게 스며 있으며, 독자에게도 그 온도를 함께 느껴보자고 손 내민다.
출판사 리뷰
<시를 통해 사람을, 그리고 위로를 품다>
“네 마음이 피었다면
그건 꽃이다
나를 예쁘게 만드는 사람
네가 꽃이다”
시 <사람 꽃 2>
“울어지던 날에
흘러가던 날이 있었지
잊어지기를 소원하던
이루지 못해 울던
그건
사랑이었고
지금도 사랑이다
사랑하는가
사랑하기 위해 살지
어느 날에 어느 날까지”
시 <어느 날 어느 날에>
“시라는 행복을 알게 된 것은 축복이자
가슴이 뭉근해지는 일이었습니다.”
<시를 통해 사람을, 그리고 위로를 품다>
저자는 제주 생활 8년 차에 접어든 한 사람의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할머니입니다. ‘인생 2모작’, 삶의 여정을 씩씩하게 영위해가는 과정에서 ‘시’라고 하는 삶의 단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가 주는 위로와 배움은 저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또 저자에게 시는 깊은 곳에서부터의 토로였고 고백이었으며, 삶에 대한 그리움이었습니다. 삶의 작은 독백들을 기록하게 한 것은 그날그날의 일기이자 동시에 세상에 투영하는, 사람을 향한 사랑의 발견이었습니다. 그 심상들을 시로 만들어 보는 것은 무언가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가슴을 뭉근하게 만들어주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시집 <그건 가슴이 뭉근해지는 일이었습니다>는 있는 그대로의 생을 받아들이며 그것을 따뜻하고 활기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들을 담고 있습니다. 심상 그대로의 삶의 긍정을 통해 희망을 품고 나누는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바다>
더는 울 수 없는
더는 소리내어 불러볼 수도 없을 떨림도 있다
아직도 사랑이 남은
바다는 말이 없다
사랑하는 이만이 사랑에 몸이 저릴 뿐
안아줘
그 사랑의 목마름을
<수선화 2>
할 말 잊어 꽃으로 돌아온 그대
어디에 있어도 그대다운 이름
네 마음 같아 시린 꽃
그대만 한 겨울은 없음이야
<자화상 2>
보고 싶은 사람
사랑이 아니어도
치우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람
보편타당성을 잃을 일인지 모르지만
전 사랑이거든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여
1956년생. 경기도 부천에서 대부분의 삶을 영위하였고, 남편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사)대한노인회·(사)한국시인협회 공동 주최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본심에 시 <제주 거슨새미오름> 선정. 출간한 책으로는 시집 1 <지금은, 지금이 아름답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