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문화의 기초이자, 우리의 먹거리 중에서 기본이 되는 쌀과 벼농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학습그림책. 벼농사에 관한 이야기를 초등 학교 어린이가 날마다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일기글로 구성했다. 날짜와 제목이 있어서 언제 논갈이를 하고 씨를 뿌리는지, 모내기를 하고 벼를 베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논에서 자라는 풀, 새, 곤충, 동물 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논갈이 때는 제비꽃, 민들레, 쑥, 개구리를, 모내기 때는 많이 있는 드렁허리를, 김매기 때는 우렁이, 소금쟁이, 물방개, 잠자리, 개구리, 뱀, 다슬기, 미꾸라지 등을 볼 수 있다.
본문 뒤에는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를 두어 본문에 담지 못한 논농사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풀들도 설명글과 함께 세밀화로 그렸다. 또 우리가 먹는 여러 가지의 쌀과 맛있는 곡식을 그림과 함께 설명을 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 들살림 《벼가 자란다》 기획 의도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밥은 쌀로 만듭니다. 이 쌀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농부들이 논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땀 흘리며 열심히 농사를 지어 거둬 들인 것입니다. 우리 들살림 가운데 가장 기초이자 핵심인
벼농사는 우리 문화의 기초이기도 했습니다. 쌀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겨레의 피와 살이 되었습니다. 들살림 그림책 《벼가 자란다》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먹고 사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쌀과 벼농사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습니다.
일기글로 읽는 벼농사 이야기《벼가 자란다》는 벼농사에 관한 이야기를 초등 학교 어린이가 날마다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일기글로 구성하여 어린이들이 벼농사를 알기 쉽도록 하였습니다. 날짜와 제목이 있어서 어느 시기에 논갈이를 하는지
씨나락을 뿌리는지, 모내기를 하고 벼를 베는지도 쉽게 알 수 있을뿐더러 농사일에 민감한 가뭄이 드는 때나 장마가 지는 때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농사일에 상관없이 어린이들은 동무들과 놀았던 이야기를 일기에 많이 쓰는데 시골에서 자주하는 놀이인 말타기나 보리피리 불기, 고기잡이나 썰매타는 모습을 넣어 시골 아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벼와 함께 자라는 동식물의 모습도 담았습니다농사일뿐만 아니라 논에서 벼와 함께 자라는 꽃이며 풀이며 새, 곤충, 동물 등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서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논갈이 때는 제비꽃, 민들레, 쑥, 개구리를 볼 수
있구요, 모내기 때 많이 있는 드렁허리도 담았구요, 김매기 때는 우렁이, 소금쟁이, 물방개, 잠자리, 개구리, 뱀, 다슬기, 미꾸라지, 나비, 둑새풀, 보풀, 개구리밥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조그마한 땅이라도
있으면 놀리지 않으려고 무언가를 심는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논둑에는 벼와 함께 익어가는 콩도 담았습니다.
땅심이 살아 있는 논을 찾아다니며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벼농사를 기계로 많이 짓죠. 저희는 기계로 짓는 농사보다는 오래 전부터 해오던 농사법을 찾아서 그림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라 남도 나주와 함평, 전라 북도 변산과 고창, 경기도 시흥
일대를 돌며 손으로 모를 심고 김을 매고 낫으로 벼를 베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아 땅심이 살아 있는 곳이나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 곳을 찾아가야 온갖 풀이나 논에 사는
동식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화가와 편집자가 논에 들어가 거머리에 뜯기면서 직접 모를 심어 보았고, 돌피나 방동사니 같은 김도 매 보았고, 낫으로 벼도 베 보면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농부들께 벼농사에 관한 이야기며 살아오신
말씀도 들었습니다.
본문에 민요 가락을 넣었습니다모를 심을 때 햇볕은 내리쬐고, 허리는 아프고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농부들을 따라 '여보시오 농부님들~~' 노래를 부르니까 정말 고되는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노동요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절로 알게 되었는데요, 그 느낌을 살려 본문에 민요 가락을 넣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5월 24일. 모내기
우리 집 모내기하는 날이다
동네 사람들이 우리 논에 모였다
"허이, 한 줄 나가신다.
여기도 꼽고 저기도 심고
허이, 또 한 줄 나가신다.
꽃 밑에 심어라, 바싹 붙여라."
할아버지가 못줄을 옮기면서 큰 소리로 외치면
사람들은 빨간 실 밑에다 모를 서너 개씩 재빨리 꽂았다.
나는 할아버지를 졸라서 못줄을 잡아 봤다.본문 뒤에는 벼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적어 놓았습니다
본문 뒤에는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를 두어 본문에 담지 못한 논농사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알기 쉽도록 했고요. 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풀들도 설명글과 함께 세밀화로 담았습니다. 또 우리가 먹는
여러 가지의 쌀과 맛있는 곡식을 그림과 함께 설명을 했고요, 다른 나라 사람들도 쌀을 먹는지에 관한 이야기며 쌀에 관한 역사도 담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저자 소개기획
도토리도토리는 우리 나라에서 사는 풀과 나무, 벌레와 물고기, 그 밖에 수많은 식물과 동물을 글과 그림에 담아서 책으로 펴냅니다.
그 동안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갯벌에서 만나요》《뻘 속에 숨었어요》《고구마는 맛있어》《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들나물 하러 가자》《야, 발자국이다》《소금이 온다》《고사리야 어디 있냐?》《빨간
열매 까만 열매》《세밀화로 그린 나무도감》《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무슨 나무야?》《무슨 풀이야?》《무슨 꽃이야?》들을 기획하고 편집했습니다.
그림
김시영김시영 선생님은 1966년에 태어났어요. 전라 남도 함평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어요. 이 책의 그림은 수채화로 그렸습니다.
도와 주신 분들
전의식(한국식물연구회 명예회장), 박형진(농부,시인), 이성인(경기도 고촌 초등 학교 교사), 탁동철(강원도 상평 초등 학교 교사), 변산공동체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