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셀마 라겔뢰프의 소설로 성인을 위한 동화와 같은 작품이다. 부녀지간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며, 환상적이면서도 동시에 비극적 상황을 잘 그려 낸 수작이다.
가난한 일꾼 얀은, 아내가 계획에 없던 딸을 임신하게 되자 육아에 빼앗기게 될 자신의 휴식 시간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딸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그의 유일한 기쁨이자 사랑이 된다. 딸의 나이가 열여덟이 되던 해, 새 농장주의 탐욕으로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그녀는 노부모 대신 돈을 벌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한 얀은 자신을 포르투갈 황제라고 믿는 망상에 빠져들고, 여황이 된 딸이 언제고 당당하게 금의환향할 거라고 장담한다. 이 소설은 한 아버지가 붙잡고 싶었던 꿈과 놓을 수 없었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닐스의 신기한 모험』의 작가 셀마 라겔뢰프의 숨은 걸작!
사랑, 상실, 광기의 대서사시. 국내 최초 완역.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셀마 라겔뢰프의 소설로 성인을 위한 동화와 같은 작품이다. 부녀지간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며, 환상적이면서도 동시에 비극적 상황을 잘 그려 낸 수작이다.
“상상 속에서는 원한다면 축제처럼 즐거운 날로 가득 채울 수 있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 현실보다는 훨씬 달콤한 법이니까.”
가난한 일꾼 얀은, 아내가 계획에 없던 딸을 임신하게 되자 육아에 빼앗기게 될 자신의 휴식 시간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딸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그의 유일한 기쁨이자 사랑이 된다. 딸의 나이가 열여덟이 되던 해, 새 농장주의 탐욕으로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그녀는 노부모 대신 돈을 벌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한 얀은 자신을 포르투갈 황제라고 믿는 망상에 빠져들고, 여황이 된 딸이 언제고 당당하게 금의환향할 거라고 장담한다. 이 소설은 한 아버지가 붙잡고 싶었던 꿈과 놓을 수 없었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내가 이 아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거라고 생각하겠지?” 얀이 중얼거렸다. 그러곤 앉은 자리에서 작은 나뭇조각을 발로 찼다. 나뭇조각은 비가 내리는 허공을 가로질러 마당 끝으로 날아갔다. “그렇지만 이건 내 인생 최고의 불행일 뿐이야!”
“그래, 네가 바로 사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온 아이로구나.” 중위가 말했다. “학교에서 아담과 이브에 대해 배웠지? 그렇다면 사과를 훔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알고 있겠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셀마 라겔뢰프
스웨덴의 여성 소설가로 1909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화폐와 우표 등에 얼굴이 실린 국민작가이자 여성 최초의 스웨덴 한림원 회원이다. 대표작『닐스 홀거손』(닐스의 모험)을 통해 스웨덴의 자연과 전설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1858년 11월 20일 베름란드 주(州)에서 출생했다. 24세에 여자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초등학교 교원을 하면서 창작에 전념했다. 10여 년간 써온 소설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Gosta Berlings saga』의 다섯 장이 여성잡지 <이둔>의 현상모집에 입선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주로 민간설화나 초자연적인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고, 지방의 오래된 광산이나 농장이 근대 산업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몰락해가는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녀가 출생한 모르바카 집안의 농장이 남의 손으로 넘어가는 비운을 그린 작품이 바로 대표작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이다. 스웨덴 교육계의 의뢰를 받아 초등학교 지리 수업의 부교재용으로 집필한『닐스 홀거손Nils Holgerssons underbara resa genom Sverige』(1906∼1907)은 조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설을 스웨덴 어린이들에게 알린 작품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웁살라대학교의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09년에는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 『늪텃집 소녀』(1908) 『아르네의 보배』(1904) 『마부』(1912), 회고록인 『모르바카』(1922) 등의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