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야심경이 전하는 궁극적 수행 방법을 재가불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법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보시·지계·인욕 등 육바라밀을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쌓는 실질적 방법’으로 설명하며, 화를 다루는 법, 돈을 대하는 태도, 인간관계에서 사랑받는 자세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부처님께 막연히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빌기보다, “베풀며 행복하게 살겠다”는 계율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종교적 기원에서 벗어나 심리적·실용적 방향까지 제시하는 셈이다. 『슬기로운 반야심경 생활』은 반야심경을 어렵게만 느껴왔던 독자, 수행의 길을 생활 속에서 찾고자 하는 불자, 종교적 경계를 넘어 삶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리뷰
일상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안내서!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복 설계서!
반야심경을 해석할 때 챙겨야 할 것들
첫째, 불립문자 이심전심의 가르침
둘째, 생전에 챙기는 극락과 아미타불
셋째, 관세음보살의 나투시는 모습
넷째, 말라식과 아뢰야식,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
다섯째, 고집멸도 사성제 수행
“저기 먼 곳에 금은보화가 있다.”
중생을 잘 이끄는 길잡이는 처음부터 큰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다. 아무리 금은보화가 좋아도 너무 멀리 있다는 것을 알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중생의 속성이다. 그래서 길잡이는 중생에게 동기부여를 주려고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더 가자. 저기 보이는 곳에 우리가 원하는 보물이 있다.”
가까이 보이는 성을 가리키며 거기까지 힘을 내자고 한다.
‘저 정도는 얼마든지 갈 수 있지.’
중생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따라온다. 길잡이는 가까운 성에 도착해서 중생들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다 누리게 한다. 충분히 쉬어서 힘을 보충할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말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자. 저기 보이는 곳에는 여기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
작은 성취감을 맛본 이들은 길잡이를 믿고 따라나선다. 그렇게 단계별로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몇 군데 성을 거치다 보면 마침내 최고의 금은보화가 있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 『법화경』의 <화성유품>에서
반야심경은 행복의 지침서입니다
실생활, 수행, 행복은 삼위일체입니다
등산이 주는 행복을 일깨운다고 처음부터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법을 알려주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동네의 뒷동산부터 함께 오르며 등산이 주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게 익숙해지면 북한산도 오르고, 지리산도 오르면서 등산의 묘미를 느끼면서 그 중에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는 이들이 생기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깨달음이 주는 행복을 일깨운다고 부처님 사상의 진수인 『반야심경』을 수행자의 초점에 맞춰 해석하다 보니 ‘어렵다’는 생각에 실생활에 활용한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 책은 등산 초보자와 함께 뒷동산을 오르며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처럼 초발심 불자들과 함께 일상에서 『반야심경』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사례들로 쉽게 풀이하고 있다. 수행자들의 나침반인 팔만대장경의 진수인 『반야심경』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반야심경』을 수지독송해도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나 중심으로 생각하는 말라식과 다겁생래 윤회하며 나도 모르게 지어온 업으로 이뤄진 아뢰야식이 무의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트라우마란 말이 쓰이는데, 아무리 식 공부를 통해서 옳다는 것을 알아도 무의식에서 받아들이지 못해 계속 업을 짓는 식을 말한다. 『반야심경』을 문자로 해석해서 아는 것을 식 공부라 하고, 말라식과 아뢰야식을 깨우쳐 확연히 알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성품 공부라 한다. 식 공부가 의식의 세계에 머무는 공부라면, 성품 공부는 무의식의 세계를 깨우치는 공부다. 따라서 『반야심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따르려면 식 공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품 공부에 들어서야 한다. 성품 공부를 하려면 먼저 무의식의 세계와 다겁생래 쌓아온 업의 존재를 인정하고, 마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를 찾듯이 말라식과 아뢰야식에 내재된 업을 깨우치기 위해 반드시 스승이나 도반을 찾아야 한다. 업식은 자기중심적으로 말라식으로 인해 스스로 찾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웃으며 살자 우리 웃으며 살자
입꼬리 올리고 눈꼬리 내리고
이마와 미간을 환하게 펼치며
아주 쉽게 누구라도 쉽게
행복을 찾아 사랑을 찾아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환하고 환하게 시시때때로
아주 쉽게 누구라도 쉽게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행복을 찾아 사랑을 찾아
웃으며 살자 우리 웃으며 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인환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사로 인천경기지역단 군13 여주팀에서 군인 용사들의 포교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출판이안 대표이자 시인으로 시전문잡지 『소통과 힐링의 시』 편집장이자, 지역문인들을 대상으로 ‘소통과 힐링의 시창작교실’ 전임강사로 활동하면서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한 글쓰기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공론의 자리로 끌어낸 것을 이어받아 중생을 괴로움으로 빠지게 하는 개인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해 불교의 공사상과 문학적 표현으로 풀어내어 공론의 자리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달마가 그 달마가 아니라고?』, 『이미지독서코칭』, 『소통과 힐링의 시창작교실』, 『기적의 글쓰기교실』 등 다수가 있고, 시집으로 『아버지 어머니 그리움 사랑』, 『아버지로 산다는 것』, 『하늘이 바다가 푸른 이유는』, 『예쁘고 예쁜 작은 꽃들 피었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실생활의 지침서로 활용되길 바라며
1부 환한 미소로 허공과 하나가 되어 * 13
1강 / 마하반야바라밀행의 일상화 _15
2강 / 오온개공의 경지를 보고 법을 청함 _31
3강 /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함 _56
4강 / 바로 지금 부처의 자리에서 부처의 행을 _67
2부 바로 지금 부처의 행을 따라 * 81
5강 / 오로지 절대 긍정, 그것이 부처의 행 _83
6강 / 12연기도 걸림이 없는 바로 지금 부처의 행 _109
3부 진리 중에 진리 사성제 수행 * 131
7강 / 사성제와 고성제, 밑져야 본전인 인생을 _133
8강 / 사성제와 집성제, 무명과 무의식의 세계로 _149
9강 / 사성제와 멸성제, 육바라밀 수행 _160
10강 / 사성제와 도성제 – 길 중에 길은 팔정도 _231
4부 전도몽상, 뒤집힌 헛된 생각 * 249
11강 / 원리 전도몽상 – 뒤바뀐 헛된 생각 _251
12강 / 오로지 일념으로 다라니 기도 _264
부록1. 달라이라마 반야심경전문(한글) _269
부록2. 관세음보살보문품 _283
나오는 말 / 반야심경의 실천은 바로 지금 웃을 뿐! _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