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역사상 가장 찬란한 K-컬처의 황금기를 살고 있다. 2025년 9월, 넷플릭스가 6월에 공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2억 6,600만 뷰를 기록하여 플랫폼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가 되었다.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은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으며, K-뷰티와 K-푸드는 세계인의 기호를 바꾸었다. 파리 샹젤리제에서 K-팝 플래시몹이 열리고,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한국 아이돌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구조적 모순이 있다. 우리가 만든 콘텐츠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이 유튜브,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같은 해외 플랫폼으로 흘러간다. 심지어 K-팝 팬덤의 소비 패턴, K-드라마 시청자의 취향, K-뷰티 구매자의 선호도, 이 모든 빅데이터가 해외 기업의 자산으로 축적되고 있다. 시청자 데이터, 글로벌 지식재산권, 천문학적 수익, 이 모든 것은 해외 기업의 몫이 되었다. K-컬처의 원천은 한국이지만, 그것을 상품화하고 수익화하는 주체는 해외 자본이라는 역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K-컬처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직시해야 한다. K-컬처의 창의성은 세계로부터 인정받았지만, 그것을 산업화하고 수익화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플랫폼이고, 기술이며, 시스템이다. 이 책은 7 Star 프로젝트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K-컬처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영구적 자산이 되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넘어 문화제국이 되는 길을 여는 마스터플랜이다. 성공의 역설을 성장의 전략으로 전환시키는 반전의 시나리오다.
출판사 리뷰
K-컬처는 구조적 취약성에 갇혔다, 이 책은 K-컬처의 구조적 병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실행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 먼저 K-컬처를 구성하는 11개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을 해부한다. 각 분야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함께 미래 기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어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7 Star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디지털 자산화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테마파크로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하며, 기술 스케일업으로 차세대를 준비하고, 국제학교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며, 산업 클러스터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무역관으로 수출을 가속화하며, AI 크리에이터로 창작 혁신을 이룬다. 7개 프로젝트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든다.
이와 함께 실행 방안을 다룬다. 11개 진단을 7개 전략으로 전환하는 매트릭스, 24개월 파일럿 프로그램, 3단계 법·제도 개선, 1조 원 K-컬처펀드 조성, 총리실 직속 거버넌스, 실시간 성과 모니터링까지, 즉시 실행 가능한 단계별 로드맵을 제공한다.
K-컬처의 성공은 역설적으로 해외 플랫폼 의존을 심화시켰다. 글로벌 K-팝 소비자의 72%가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넷플릭스는 2024~2028년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숫자 뒤의 현실은 냉정하다. 〈오징어 게임〉이 창출한 9억 달러의 가치 중 한국에 돌아온 것은 5% 미만이다. 창작자 황동혁 감독은 추가 보상 없이 초기 계약금만 받았다. 국내 음원 시장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의 합산 점유율이 43.7%로 국내 1위 플랫폼 멜론(27.5%)을 압도한다.
K-컬처 테마파크는 단순히 오프라인 공간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O2O 전략이 필수적이다. K-컬처 팬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고, 이들 모두가 한국을 방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K-컬처 테마파크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가상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실제 방한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K-문화 디지털 무역관은 단순한 온라인 전시장이 아니다.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결제·물류·사후관리까지 수출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글로벌 표준에 맞는 B2B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용석
서경대학교 AI빅데이터전공 교수.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원장, 미래창조과학부 ICT 디지털콘텐츠 민간기술전문가(CP), 미래성장동력 실감형콘텐츠 추진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빅아이엔터테인먼트를 창립하고 대표를 맡았다. 디지털 콘텐츠 및 K?컬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와 기획에 열정을 쏟고 있다. ICT · 콘텐츠·실감미디어(3D/4D, AR/VR, 홀로그램) 전문가이며,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100회 이상 방문하며 현장을 탐구한 테마파크 전문가이기도 하다. K?컬처·콘텐츠·테마파크 관련 자문과 강연을 하며, CES SHOW(미국) 참가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청년들에게 도전과 창의의 가치를 전하는 멘토이자 작가로 활동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가 있다.
지은이 : 황성진
AI 기반 창작·브랜딩 생태계를 설계하는 콘텐츠 전략가. (주)비즈큐마스터 이사회 의장. 쏘셜공작소(주) 대표 공작원. AI와 퍼스널 브랜딩을 결합한 ‘AI최강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로 책을 쓰는 ‘전 국민 작가 되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20년간 공익 마케팅과 소셜 캠페인을 이끌며 기업의 기부문화를 혁신한 ‘쉐어앤케어’ 프로젝트를 비롯해 AI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교육·출판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현재 AI 시대의 창작과 브랜딩을 연결하며 K?컬처 산업과 지역·기업의 콘텐츠 혁신을 돕는 실천형 창작자이자 교육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AI 최강작가』, 『망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10여 권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오늘의 K-컬처: 11개 분야 구조적 진단과 기회
1 K-컬처 정책의 구조적 문제와 해법
2 문화기술: 아날로그 성공과 기술 시장의 간극
3 문화 교육(인재 양성): 사람 중심 철학과 현장 교육 격차
4 문화산업 육성: 스타트업·중소의 사다리, 미래 기회: 정책·금융 패키지
5 문화 AI(데이터): 쌓고, 여닫고, 잘 쓰는 법
6 문화예술: 순수와 대중의 공존
7 콘텐츠산업: IP로 먹고사는 법
8 관광: ‘보는 여행’에서 ‘사는 체험’으로
9 지역 문화·균형발전: 로컬이 브랜드가 될 때
10 저작권: 아티스트의 IP 기초 교육 시급성과 국제 분쟁 대응 체계
11 문화 복지·접근성: 모두에게 열린 문화
2장 7 Star 프로젝트: 미래 성장을 위한 대형 국가 전략
12 통합 설계: 11개 진단에서 7개 전략으로
13 K-문화 디지털 자산화: 데이터 주권 확보 및 스마트 계약 기반 자동 로열티 배분
14 K-문화 테마파크: O2O 융복합 몰입·거주형 체험 공간
15 K-문화기술 스케일업: 넥스트 제너레이션 CT의 실험실에서 세계 시장까지
16 K-문화 국제학교
17 K-문화산업 클러스터: 모이면 빨라진다 - 제작·기술·투자 집적
18 K-문화 디지털 무역관: 온라인에서 매칭·계약·정산까지
19 K-문화 AI 크리에이터: 사람 중심 ‘최강 비서’ 역할 및 공동 창작의 새 일자리
3장 실행 플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20 실행 총론: 왜 지금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21 36개월 시범사업 로드맵
22 법·제도 인프라: 규제 혁신과 제도 기반
23 투자 생태계: 재원 조달과 지속 가능 금융
24 거버넌스 혁신: 협업과 조정의 새 틀
25 성과 관리: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과 피드백
에필로그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