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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와 민과 … 질문과 (표지 4종 중 랜덤) - 밀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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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와 민과 … 질문과 (표지 4종 중 랜덤) 이미지

슬기와 민과 … 질문과 (표지 4종 중 랜덤)
워크룸프레스(Workroom) | 부모님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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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의 디자이너 슬기와 민(최슬기, 최성민)이 지난 20여 년간 펼쳐 온 활동의 궤적과 양상과 징후를 탐구하고 조망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범주를 넘어 미술, 출판, 저술, 번역, 전시 기획, 교육, 강연 등으로 폭넓게 뻗어 나가는 슬기와 민의 활동을 통해 한국 디자인이 처한 조건과 맥락을 돌아보고 그 변화와 영향을 살피며, 주어진 과업에 대한 답인 동시에 질문이 되면서 예술이자 사회적 과정으로서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디자인을 생각한다.

이 책에 저자로 참여한 디자이너, 기획자, 연구자, 편집자, 시인, 드라마 작가, 저술가, 미술가, 예술가, 교육자, 기술학자, 미술 비평가, 큐레이터 등은 슬기와 민의 작품 900여 점을 재료이자 대상으로 삼아 명료하게 밝혀진 언어와 모호하게 감춰진 재미 사이를 다양한 관점과 경로로 탐색해 나간다. 경계를 흐리고, 예측을 넘어서며, 위장에 능한 작품과 작품 사이를 누비는 이 과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유연하게 역동적으로 ‘사이’를 넓혀 나가는 슬기와 민의 디자인 행위와 실천을 닮아 있다.

  출판사 리뷰

그래픽 디자인의 확장과 2000년대 이후 한국 디자이너의 활동 배경과 ‘더치 디자인’과 문화 정체성과
- 슬기와 민과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현장


책 『슬기와 민과 … 질문과』는 슬기와 민의 주요한 창작론인 다이어그램적, 자기 지시적 접근법이 면면에 적용된 모습이다. 재킷과 본문에 쓰인 종이의 종류와 무게, 각 지면의 크기 및 요소별 치수가 해당 지면에 밝혀져 있고, 본문의 앞뒤에는 슬기와 민의 포스터 등 대형 작품이 실제 크기를 기준으로 책 크기에 맞춰 부분적으로 실렸다. 긴 제목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44개 어절로 이루어진 제목이 글들의 주제를 차례로 드러낸다. 글쓴이들은 그간 슬기와 민과, 디자인과, 출판과, 언어와, 미술과 관계 맺어 온 이들로, 각자의 입장에서 슬기와 민 활동의 맥락과 그들이 생산 중인 작품의 의미를 읽어 낸다.
첫 장(章)은 이 책의 주제인 슬기와 민과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현장이, 그 사회적·정치적 배경이 그간 함께 이루게 된 지형도를 그리며 이곳에서 ‘슬기와 민’이라는 디자이너의 움직임과 위치를 가늠해 본다. 먼저 현대의 그래픽 디자인을 탐구하면서 동아시아의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책을 쓰기도 한 고토 데쓰야는 슬기와 민과의 첫 작업을 술회하며, 그들이 어떻게 한국적이거나 아시아적인 디자인의 틀을 넘어서면서 한국 그래픽 디자인계에 변혁을 일으켰는지 밝힌다. 나아가 이들의 등장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디자이너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흔히 쓰이는) ‘~로서의 디자이너’를 넘어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자체의 의미를 확장”하는, 즉 “직업적 능력이라는 사소함을 넘어 사색하는 그래픽 디자인을 한국에 뿌리내리게 하고 이후의 풍경을 바꾼” 사건이었음을 강조한다.
20~21세기 물질문화와 시각 문화를 주로 연구하는 자라 아샤드는 슬기와 민이 활동하기 시작한 전후 한국의 사회적 상황과 그래픽 디자인 현장을 주목한다. 한국에서 IMF 이후 2000년대에 개별 디자이너와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음을 짚고, 미국 예일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의 얀 반 에이크 미술원에 다녔던 슬기와 민이 귀국 후 어떻게 ‘더치 디자인’을 알리는 데 일조하게 되었는지 살피며, 이후 전개된 한국 여성 디자이너들의 활동을 다룬다.
디자이너 김성구는 슬기와 민의 저서 『불공평하고 불완전한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2008년)에 크게 영향받아 디자인을 전공하게 된 경우다. 그 역시 당시 더치 디자인의 영향과 더불어 활발히 생겨나기 시작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여러 양상을 살피는 가운데, 도시의 디자인을 강조하는 정치적인 움직임과 건물 철거가 동시다발로 진행됐던 2010년대의 혼잡한 서울을 그린다. 그리고 오늘날의 그래픽 디자인이 실천해야 할 공적 가치 즉 “수많은 스펙트럼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로서 디자인의 가능성을, (대개 보조적인) ‘목록’을 전면에 드러내고 (모든 것이 중첩된 결과이자 흑백의 ‘없음’이 역설적으로 만들어 내는) ‘회색’에 관심을 두는 슬기와 민의 태도에서 발견한다.
중국의 디자이너 자오완칭은 이 책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2024년) 열린 슬기와 민의 단독전을 공동 기획한 인물이다. 같은 동아시아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그는 슬기와 민의 타이포그래피가 서구의 언어 정보와 동아시아의 언어 정보 간 실험적인 대화를 “명료성과 모호성 사이에서” 이루어 낸다고 보고, 이렇게 창출된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공간”에서 디자인은 “유연하고 역동적인 탐구 과정”으로서 “규칙을 새로 쓸 자유”를 얻는다고 말한다. 동시대 동아시아 디자인은 이와 같이 문화적 특성과 현대성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가 서로 깊이 통합되면서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어 간다.

비판성과 예술성과 연구와 유령 출판과 끊임없는 변화와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와
- 슬기와 민과 디자인과 출판


그렇다면 디자이너들은 슬기와 민의 디자인 작품을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까? 또한 슬기와 민의 디자인은 출판과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두 번째 장(章)에서는 각자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출판 활동을 겸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기디언 콩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슬레보다, 미국에서 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로럴 슐스트, 한국에서 주로 책을 디자인하는 전용완이 동료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슬기와 민의 디자인을 비평적으로 바라보고 슬기와 민이 운영했던 출판사 스펙터 프레스의 15년을 돌아본다.
기디언 콩은 슬기와 민의 디자인 중에서도 “특히 모호하거나 모순적이거나 혼란스럽거나 난해하거나 불분명하거나 직관에 반하거나 해독하기 어렵거나 ‘문제적’인 작품, 또는 그렇게 보이는” 작품을 주목한다. 그러나 그러한 작품을 해설하는 대신 작품이 무엇을 말하거나 뜻할 수 있는지 질문하면서, 슬기와 민의 디자인을 통해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비판성과 예술성과 연구에 관해 거듭 생각하는 과정을 펼친다. 그가 보기에 슬기와 민의 작업에는 “다른 실천가의 대화와 통찰을-작업에 관한 대화와 통찰이 아니라 작업‘과’ 나누는 대화와 작업‘에서’ 얻는 통찰을-허락하는 특징”이 있으며, 따라서 슬기와 민의 작업에 대한 글은 글을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가 “스스로 해결하거나 숙고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를 밝힌다는 점에서 문제적”이 된다.
크리스토퍼 슬레보다는 슬기와 민의 디자인 출판 활동이었던 스펙터 프레스(2006~2021년)를 반추한다. 상품이 아닌 “담론의 매개체”로서 책을 만드는 “자발적 출판 활동”이 2006년 첫 뉴욕 아트 북 페어를 기폭제로 더욱 활발해진 가운데, 같은 해에 출범한 스펙터 프레스가 “신중하고 비위계적이며 조용하게 급진적인 어조”를 드러내는 출판을 통해 “생각하는 공간, 지식을 조직하는 공간, 개입하는 공간”을 펼쳐 나간 점을 주목한다. 현재 스펙터 프레스는 운영을 멈췄지만, 슬기와 민은 워크룸 프레스와 함께 출판사 작업실유령을 운영하며 디자이너이자 편집자로서 출판 활동을 새롭게 이어 가고 있다.
로럴 슐스트는 슬기와 민의 웹사이트를 수년간 관찰하면서 발견한 변화 과정을 살핀다. 슬기와 민의 웹사이트는 그들의 모든 작업에서 나타나는 “끊임없이 변하는 속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살아 있는 장소이자 작품이다. 글쓴이는 웹사이트의 속성상 계속될 수 있는 이러한 끊임없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도록 권유한다.
전용완은 슬기와 민의 도서 타이포그래피, 조판(組版)에 집중한다. “슬기와 민 작품에서 타이포그래피는 중추적”이며 “모든 작품을 타이포그래피로 바라보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간의 관습과 “조금 다른” 슬기와 민의 타이포그래피를 “반투명한 타이포그래피”라 정의하고, 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게 되는 이 반투명한 타이포그래피를 주도면밀히 분석해 간다. 슬기와 민이 디자인한 책 몇 권을 골라 지면 구성에서부터 활자의 선택과 조합, 문장부호 형태, 구별과 강조를 위한 편집 방식까지 세세히 살피는 과정 속에 슬기와 민의 편집 디자인이 그동안 국내 편집 디자인의 조금 다른 흐름을 조용히 안내해 왔으리라 짐작되는 부분들이 드러난다.

언어 예술과 무질서한 통제와 “절대 읽지 마세요”와
- 슬기와 민과 언어와 농담


슬기와 민의 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가 중추적이라는 주장에 기대어, 슬기와 민의 디자인에서 언어가 중추적이라는 주장 역시 펼쳐 볼 수 있다. 서문 이후의 첫 글에서 고토 데쓰야는 이렇게 쓴다. “슬기와 민은 타이포그래피를 언어를-시각 언어든 구술 언어든-기술적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으로 간주한다.” 그렇다면 슬기와 민의 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가 중추적이라면, 타이포그래피가 기술적으로 구조화하는 대상인 언어 역시 자연히 중추적인 역할 수행에 이바지하게 된다.
시인이자 편집자인 김뉘연은 슬기와 민의 언어에 다각도로 접근한다. 슬기와 민의 시각 언어, 문자 언어, 음성 언어를 고루 다루면서 작품에서 언어가 사용되는 방식을 그들이 자주 구현하고자 시도하는 ‘회색’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슬기와 민의 디자인을 “불가능한 회색을 구현하기 위해 다채로운 회색을 탐색해 가는 과정”으로 상정하고, “회색이라는 불가능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회색은 회색을 벗어나면서 자기 자신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이를테면 흰색에 흑색을 더한 색을 (회색 아닌) ‘흰흑색’이라고 불러 보는 태도에 가깝다. 글쓴이는 개념적이고 자기 지시적인 측면이 강한 슬기와 민 작품들의 제목에서부터 작품을 이루는 여러 언어를 보고 읽고 들으며 “읽히지 않는” 언어, “반드시 들릴 필요는 없”는 언어, “반대로도 읽힐 수 있는” (양방향적) 언어 등 언어의 다채로운 이면을 살펴 간다.
슬기와 민의 언어에서 또 다른 중심축은 ‘농담’이다. 슬기와 민의 거의 모든 작품을, 혹은 ‘작품 설명’을 모두 ‘농담’으로 읽어 내려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디자이너 김린은 슬기와 민의 말에서 위트를 발견한다. 여러 인터뷰로 맴도는 슬기와 민의 말은 제 속의 뼈를 굳이 숨기지 않는다. 지루한 아름다움, 경계심을 부르는 쾌적함, 거리 두기 협업, 일상적인 타협, 세간의 풍문, 심각한 취미로서의 번역과 디자인, 기계 번역을 통해 말이 되지 않게 된 답 등이 ‘통제된 무질서’라는 아이러니한 제목 아래 후렴구가 반복되는 돌림노래의 모습으로 펼쳐진다. 드라마 작가 안인용은 슬기와 민의 ‘농담’을 본격화한다. 15년 전 일간지에서 연재된 슬기와 민의 칼럼 ‘리스트 마니아’ 담당 기자였던 그는 신문 지면 한구석에서 세상 쓸모없어 보이는 정보들을 목록으로 다뤘던 “작고 소중한 농담”의 맥락을 논하며 이렇게 웃는다-(). 그리고 속웃음과 반웃음 사이 어딘가에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을 법한 이 ()이 슬기와 민이 하는 일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태도이자 맥락이라고 본다. “목적지에 도착한 건 맞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풍경에 와 있거나, 분명히 버스를 탄 것 같은데 자전거를 타고 있거나 하는 그런 기분”을 들게 하는 슬기와 민의 디자인이 모종의 웃음으로 화하는, 농담이 되는 순간이다.

예술로서 디자인으로서 예술과 너무 가까워서 흐릿해 보이는 현상과 거의 움직이지 않는 동영상과
- 슬기와 민과 미술


슬기와 민의 디자인은 종종 미술로 읽히고, 슬기와 민의 미술 작품은 대부분 디자인에 기반한다. 미술가이자 전시 기획자 박정우, 미술 비평가 문정현, 큐레이터 현시원은 슬기와 민의 이러한 디자인/미술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한다.
박정우는 IMF 사태와 닷컴 버블을 거치며 신자유주의 체제에 편입되어 가던 한국의 미술계에 “냉소적 이성”의 자기방어적 그림자가 드리워진 시기 등장한 디자이너 슬기와 민이 가시적으로 미술가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다룬다. 글쓴이는 미술계와 디자인계 모두에 “‘디자이너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켰던 슬기와 민이 미술가와 디자이너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려 오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경제가 실물 경제를 압도하고 스마트폰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조적으로 역전시키자, 미술가로서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리고 오늘날 슬기와 민이 “전시 바깥의 SNS, 웹사이트, 번역, 출판 혹은 그 모든 것의 총체적인 연결망을 타이포그래피의 조건으로 삼게 된 것”인지 질문한다.
문정현은 슬기와 민의 ‘단명 자료’ 연작을 분석한다. 슬기와 민이 마르셀 뒤샹의 ‘인프라 신’(infra-thin, ‘동일한 원형을 기반으로 최대한 정확하게 주조한 두 오브제 사이의 차이’, ‘너무나 미묘해 거의 지각조차 불가능한 차이’)에서 착안한 ‘인프라 플랫’(infra-flat) 개념은 “세계의 두께가 평평해진 나머지 역전된 가짜의 깊이감”을 상정한다. 이 개념에 따라 원본을 흐릿하게 조정한 ‘단명 자료’들은 “원본과 가상의 중간 상태”로서, “뚜렷하게 포착하기 힘든 만큼 다양한 비평적 시야를 조감하게 한다”. 원본을 은닉하며 (원본과 복제의 동일성이 중시되는) 유사(resemblance)와 (복제들의 차이에 집중하게 되는) 상사(similitude) 모두에서 벗어나는 단명 자료 연작은 “자신이 포스터이지만, 포스터가 아니며, 포스터가 아니지만 또한 포스터로부터 유래해 동일한 규격으로 걸려 있다는 사실을 우회하며 추리 소설처럼 보는 이들을 기만한다”.
한편 큐레이터 현시원은 슬기와 민의 ‘동영상 시리즈’ 작업을 본다. 그는 슬기와 민이 “기술을 ‘통해’ 특정한 최종 결론에 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즉 “현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나 실사 이미지가 없으며, 살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나 ‘이야기’가 들어올 틈이 없는 이 ‘무’감각의 프레임 안에서 … 기술은 그 자체로 존재”하며, “도구화되거나 대상화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 동영상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동’영상”이다. 이들의 동영상은 모니터 화면에 특정되고, 미디어 아트의 스펙터클을 ‘음소거’ 하고, 정보의 의미와 형식을 교란하고, 세계의 규칙과 질서를 다루면서 역으로 “명명법이 미처 포착하지 못하는 중간계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결과적으로 ‘없음’을 바라보도록 한다.

질문과
- 답


『슬기와 민과 … 질문과』의 마지막은 ‘질문들’이다. 질문자는 디자이너 김형진이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슬기와 민과 그들의 작업을 비교적 가깝게 관찰하며 질문을 쌓아 두었다고 밝힌다. 그런데 답 없이 가나다순으로 정리된 이 ‘질문들’은 답을 그다지 절실히 필요로 하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 길게 이어지는 질문들은 물음의 과정 속에서 스스로 충족되거나 물음을 벗어나며 자신을 끝맺으며, 이 과정 속에서 슬기와 민의 창작 방식이 해석되곤 한다. 이를테면 “개념적”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슬기와 민이 개념을 중시한다는 소문”을 풀어 나간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는 식이다. “그래픽 디자인에서 ‘개념’이란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효과적 핑계 정도로 기능하는 것 아닐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스스로가 만들어 낸 규칙이고, 그를 엄격히 지킴으로써 만들어지는 개념적 ‘인상’이다. 그 규칙은 때때로 대상의 주제와 연관되지만 이와 무관한 하찮은 세부 사항에서, 혹은 형식적 요구로부터 추출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그렇다면 이 ‘질문들’은 일차적으로는 슬기와 민이라는 디자이너를 향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디자이너 김형진이 몸담고 있는) 또 다른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을 향하기도 하는 듯 보이며, 나아가 디자인과 편집과 출판과 미술 등 슬기와 민이 관계를 맺고 있는 분야에 관심을 둔 이들 모두를 향한다고도 읽힌다.
답은 질문에 앞서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슬기와 민과 … 질문과』의 문을 연 「서문 / 답」을 쓴 박활성은 편집자이자 슬기와 민과 함께 작업실유령을 운영하는 워크룸 프레스의 공동 대표이다. 그는 “슬기와 민이 그동안 수행한 활동의 궤적을 살피는 일”은 “좁게는 그들이 던져 온 질문과 답이 함축하는 개별 관계와 의미를 따지는 일이지만, 넓게는 지난 20년간 한국 그래픽 디자인과 그 업계가 처한 조건과 맥락, 변화를 돌아보고, 나아가 20세기 말 본격화한 디지털 기술과 세계화가 그래픽 디자인과 그 주변 분과에 미친 상호 영향을 추적하는 일”이라고 정의하며, “결과적으로 “‘현대’가 형성되고 이어지고 변형되고 재현되는 과정, 또는 그 흔적을” 좇는 일이라는 가설”을 내세운다. 이는 2013년 작업실유령이 출간한 첫 책에 쓰인, 작업실유령의 출판 목록에 대한 (슬기와 민이 작성한) 설명이다. 이렇듯 현대성에 꾸준히 관심을 두어 온 슬기와 민은 “과거 현대주의가 직설법을 따랐다면 이제는 반어법이나 곡언법을 따르기도 한다는 (혹은 그래야 한다는) 점을 실연하는 듯” 움직여 왔으며, 이들의 이러한 열린 태도는 이 책 곳곳에 질문 없는 답으로, 답 없는 질문으로 반쯤 드러나 있거나 숨겨져 있다.
이렇게 “명료한 다이어그램이나 하나의 게슈탈트”를 넘어 “흐릿한 다이어그램과 분열하는 게슈탈트”로 책의 안팎을 오가는 슬기와 민은 비정형적 재료, 대상, 주제로서 설명과 문답의 경계를 흐리며 『슬기와 민과 … 질문과』의 유령이 되어 있다.

슬기와 민 소개

이 책의 주제인 슬기와 민(최슬기, 최성민)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 디자이너이다. 2005년 무렵부터 국내외 여러 문화 예술 단체, 창작자, 기획자와 협력해 출판물, 홍보물,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디자인했고,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비(非)독립 출판사 스펙터 프레스를 운영했다. 립현대미술관, 뉴욕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미술관, 파리 장식 미술관, 뮌헨 디자인 미술관, 홍콩 M+,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2021년 교토 DDD 갤러리와 2024년 항저우 트랜스테이지에서 지난 작업을 조망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2025년에 첫 활자체 원형체(Protoform)를 발표했다.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미술, 대중문화에 관한 글과 책을 쓰고 옮겼으며, 국내 주요 대학과 미국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 센터, 체코 브르노 국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오사카 미술 대학교, 베이징 중앙 미술 학원, 항저우 중국 미술 학원, 미국 예일 대학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 보스턴 대학교,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싱가포르 라샐 예술 대학교, 구글 디자인 서밋 등에서 강연했다. 최성민은 타이포잔치 2013을 감독했고, 김형진과 공동으로 전시회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일민미술관, 2016년)을 기획했다. 최슬기는 김영나, 이재원과 공동으로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서울시립미술관 세마(SeMA) 창고, 2017~2018년]을 기획했고, 2022~2023년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회장으로 봉사했다. 최슬기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최성민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친다.

슬기와 민이 그동안 수행한 활동의 궤적을 살피는 일은 좁게는 그들이 던져 온 질문과 답이 함축하는 개별 관계와 의미를 따지는 일이지만, 넓게는 지난 20년간 한국 그래픽 디자인과 그 업계가 처한 조건과 맥락, 변화를 돌아보고, 나아가 20세기 말 본격화한 디지털 기술과 세계화가 그래픽 디자인과 그 주변 분과에 미친 상호 영향을 추적하는 일이다. (박활성, 「서문 / 답」)

슬기와 민은 타이포그래피를 언어를-시각 언어든 구술 언어든-기술적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으로 간주한다. (고토 데쓰야, 「지각 변동을 일으킨 슬기와 민-개인적인 경험」)

메비스 판 되르선은 슬기와 민에게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었고, 이런 자극에 따라 그들은 국외에서 배운 바를 국내 디자이너와 학생들과 나누고자 했다. 그렇게 슬기와 민이 관여해 열린 전시회는 한국의 미술과 디자인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는 그래픽 디자인에서 작가주의를 확산시켜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흐리는 데에도 이바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라 아샤드,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현장-슬기와 민의 활동 배경」)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활성
편집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디자인디비』(designDB)와 『디플러스』(D+) 편집장을 지냈으며 민음사 출판그룹 세미콜론 편집팀장을 거쳐 워크룸 공동 대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능동적 도서-얀 치홀트와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과 미술-1945년 이후의 관계와 실천』(공역)이 있다.

지은이 : 김형진
디자이너. 워크룸 공동 대표.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2016년 최성민과 함께 전시회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을 기획하고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299개 어휘』를 공저했다. 옮긴 책으로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공역), 『펭귄 북디자인 1935~2005』,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가 있다.

지은이 : 고토 데쓰야
오사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기획자, 편집자. 긴키 대학교 문화 디자인학과 교수. 실험적 갤러리 겸 아카이브 아사히소노마(旭荘々)를 운영하면서 현대 그래픽 디자인을 탐구하는 전시와 출판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저서로 『K-그래픽 인뎁스—한국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과 환경』(K-Graphic In-Depth: 韓國グラフィックデザイナーの仕事と環境), 『C-그래픽 인덱스—신세대 중화권 그래픽 디자이너의 현재』(C-Graphic Index: 新世代中華圏グラフィックデザイナーの現在), 『문자 이미지 그래픽』(もじイメージgraphic), 『K-그래픽 인덱스—한국 그래픽 문화의 현재』(K-Graphic Index: 韓國グラフィックカルチャーの現在), 『옐로 페이지스—동아시아 그래픽 디자인 프로젝트의 지형도』(Yellow Pages: Mapping Graphic Design Projects in East Asia) 등이 있다.

지은이 : 현시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미디어아트 전공 교수. 2024년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감독으로 『큰 사과가 소리없이』를 기획했고, 큐레이터로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만들어 왔다. 2013년 서울 통인동에 시청각을, 2020년 서울 용문동에 시청각 랩을 열어 공간과 전시, 연구의 방법을 탐구했고 저술가로 다양한 글을 써 왔다.

지은이 : 김뉘연
시인, 편집자. 워크룸 프레스와 작업실유령에서 일한다. 시집 『모눈 지우개』, 『문서 없는 제목』, 『제3작품집』,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 소설 『부분』 등을 썼다.

지은이 : 로럴 슐스트
디자이너, 예술가, 저술가, 교육자, 기술학자. 사려 깊게 조성된 환경을 통해 호기심, 배움, 성찰을 길러 내는 공간을 창출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예일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프루트풀 스쿨(fruitful school), 울트라라이트 스쿨(ultralight school) 등 자율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교육 활동을 이어 왔다. 링크드 바이 에어(Linked by Air), 킥스타터(Kickstarter), 아레.나(Are.na) 등에서 디자인과 개발,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담당했다. 2025년 가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샘 폭스 디자인 시각 예술 대학에 교수로 부임했다.

지은이 : 자라 아샤드
20~21세기 물질문화와 시각 문화, 경계 공간, 가상의 역사, 디자인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와 기획을 병행하는 연구자, 큐레이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영국 디자인사 학회, 베이징 디자인 위크, 이코그라다 세계 디자인 총회 베이징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과 브라이턴 대학교에서 박사 연구를 진행하며 센트럴 세인트 마틴, 런던 패션 대학교, 왕립 예술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세계 창작자 사이의 교류와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결성된 야오(爻, yáo) 컬레버레이티브의 운영 위원이고 디자인사 학자 비비언 천(Vivien Chan)과 함께 연구 집단 애스트라(astra*)를 결성한 공동 설립자이다.

지은이 : 김성구
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슬럿 워크 코리아 등 사회 운동 영역에서 디자이너이자 활동가로 참여했으며, 현재는 주로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튜디오 기조측면 소속이었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대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출판국장을 역임했다.

지은이 : 기디언 콩
제이미 여(Jamie Yeo)와 함께 2017년부터 싱가포르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기디언-제이미(gideon-jamie)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템퍼러리 프레스(Temporary Press)라는 이름으로 출판 활동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템퍼러리 유닛(Temporary Unit)에서 서점과 전시 공간을 함께 운영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비판적, 예술적 실천을 탐구하는 석사 연구를 마쳤으며, 싱가포르 라샐 예술 대학교에서 비정기적으로 강의한다.

지은이 : 안인용
1981년생. 서울에 산다. 스튜디오 OC HQ를 운영한다.

지은이 : 김린
그래픽 디자이너, 교육자. 이화여자대학교와 런던 예술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고, 서울에서 1인 출판사 겸 디자인 스튜디오 서울할머니를 운영했다. 책 『한국,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11』을 공동 기획했고, 여성 디자이너 정책 연구 모임(WOO)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전시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에 연구·조사로 참여했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제7대 학술출판이사로 『글짜씨』 22~25호를 공동 기획했다. 2017년부터 동양미래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이 : 문정현
미술 비평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 미술비평을, 건국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슬기와 민의 단명자료 분석-디스 이즈 낫 어 포스터」로 제2회 세마(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경향 아티클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기자와 위촉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서교예술실험 센터에서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를 사회적 조각으로 섭외해 전시를 기획한 바 있다. 박사 학위 논문 「전후 일본 만화의 변신 이미지에 나타난 강박징후 연구-『드래곤볼』, 『진격의 거인』, 『도쿄구울』을 중심으로」를 썼고,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 그 이후-하나의 장소에서 한 사물 다음에 또 한 사물」,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 소비구조 분석-‘모에’와 ‘나쁜 장소’를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은이 : 박정우
창작자가 아닌 매개자로서 화가의 행위성을 탐구하는 미술가. 빛, 시간, 공간, 물질, 신체, 기억 등, 여러 조건들이 상호 작용하는 회화적 프로세스의 내부에서 그림을 지탱하는 현실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미술가의 현실을 조명하는 비평적 글쓰기와 협업으로서의 전시 기획을 병행하고 있다. 개인전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2인전 『플랫폼 2』와 『돌다리』 등을 개최했고, 『스무고개』, 『오픈 코리더』(Open Corridor, 공동 기획), 『엑시트 엑시트』(Exit Exit), 『애즈 스몰 애즈 잇 웍스』(AS SMALL AS IT WORKS) 등을 기획했다. 제16회 두산연강예술상(시각 예술 부문)을 수상했다.

지은이 : 이지원
번역가, 저술가, 편집자. 스테판 테메르손(Stefan Themerson) 한국어 총서를 기획하고 번역하는 틈틈이 미술과 디자인에 관한 글을 쓴다. 이 책에서 자라 아샤드, 자오완칭, 기디언 콩, 크리스토퍼 슬레보다, 로럴 슐스트의 글을 번역했다.

지은이 : 자오완칭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런던 예술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XYZ 랩(XYZ Lab)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로 유연한 협업과 제작 방식을 탐구했다. 2024년부터 독립 스튜디오 스틸 그로잉(still growing)을 이끌며 개인 창작과 협업 관계의 공동 성장과 상호 지원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디자인 실천을 통해 자신과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XYZ 레이버(XYZ Labour)의 구성원으로서 현대 그래픽 디자인과 관련된 전시, 출판, 글쓰기에 참여한다.

지은이 : 전용완
디자이너. 타이포잔치 2013,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타이포잔치 2023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지은이 : 크리스토퍼 슬레보다
그래픽 디자이너, 기획자, 교육자. 보스턴 대학교 예술 대학 그래픽 디자인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 그래픽 디자인 학과에서도 강의한다. 드로 다운 북스(Draw Down Books)를 공동 설립했고, 예일 대학교 미술관 그래픽 디자인 디렉터를 역임했다. 현재 디자인 스튜디오 텍스트 필드 오피스(Text Field Office)의 파트너로서 문화 예술 분야의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박활성 / 서문/답

슬기와 민 작품 목록

고토 데쓰야 / 지각 변동을 일으킨 슬기와 민-개인적인 경험
자라 아샤드 /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현장-슬기와 민의 활동 배경
김성구 / “결국 우리는 뒤표지를 그냥 비워 두기로 했다”
자오완칭 / 경계 사이에서

기디언 콩 / 문제적으로 생산적인
크리스토퍼 슬레보다 / 시간순 배열, 실제 비율 축소
로럴 슐스트 / (+.+) & *_*-슬기와 민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자인
전용완 / 반투명한 타이포그래피

김뉘연 / 흰흑-슬기와 민의 언어
김린 / 통제된 무질서
안인용 / ()

박정우 / ○○○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동시대 미술과 시각 디자인의 방법적, 감각적, 혹은 제도적 상호 관계와 영향의 맥락에서 슬기와 민의 작업에 관해
문정현 / 이것은 파이프가 포스터가 아니다-슬기와 민의 단명 자료 분석
현시원 / 슬기와 민, 2025년 서울-“없을 무(無): 사람을 장작 위에 놓고 불을 지르면 몸에 고기가 ‘없음’이지요”

김형진 /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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