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무관심했던 작은 생명이 '우리'가 되기까지,
펜과 수채화로 그린 다정한 기록조미자 작가의 나의 수수바 6번째 이야기, 수수바와 아기 참새가 출간되었습니다.
수수바네 집, 동글동글한 기와지붕은 참새들의 아파트. 시끄럽게 짹짹거리고 여기저기 똥을 싸는 참새들는 언제나 골칫거리였어요. 어느 날 지붕에서 떨어진 아기 참새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아기 참새에게 먹이를 먹이고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정성껏 돌봐주는 수수바. 아기 참새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쌓여갈수록 아기 참새를 사랑하게 되죠, 그리고 수수바의 마음속 고민도 커져갑니다.
<수수바와 아기 참새>는 단 한 마리의 아기 참새를 향한 애정은, 이제 지붕 위 참새들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을 향한 다정한 시선으로 확장됩니다
”도대체가 너희들하고는 내가 잘 살 수가 없어!” 짹짹짹! 찍찍찍!
수수바네 기와지붕 아래는 참새들의 북적이는 아파트입니다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어대고, 여기저기 똥을 싸는 참새들을 수수바는 좋아하지 않고요.
그러던 어느 날 아기 참새가 지붕에서 떨어집니다.
아직 털도 나지 않은, 작은 아기 참새를 보고 깜짝 놀란 수수바, 푸푸, 코코는
아기 참새를 정성껏 돌보게 되죠. 그렇게 수수바와 아이 참새와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이 됩니다.
“작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좀 봐” ‘너’라는 존재를 알게 되는 시간.
관계의 시작이 주는 선물먹이를 먹고, 잠이 든 아기 참새를 수수바가 가만히 바라봅니다.
힘들게 숨을 쉬는 아기 참새의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아기 참새를 바라보는 수수바의 심장도 함께 두근거립니다.
아프지 말고 잘 자라 건강해져서, 짹짹 거리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시끄럽고 지저분하다고만 생각했던 참새가 이제 수수바에게는 더 이상 싫은 존재가 아닙니다.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너’가 된 것이죠.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서로의 다름은 누구에게 피해를 주기 위함이 아닌 그저 각자의 생활방식인 것이죠.
우연히 시작된 관계는 이처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끝내 사랑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합니다.
이제, 모든 참새가 너로 보이겠지? 우리가 널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너의 자리를 응원하며 보내주는 다정한 안녕아기 참새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흘러갈수록 수수바의 마음속 고민이 커져만 갑니다.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기 참새의 뒷모습이 어쩐지 쓸쓸해 보이고,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을 볼 때면 집 안의 아기 참새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수수바는 아기 참새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이별을 준비합니다.
아기 참새가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날, 수수바는 슬픔보다 큰 사랑으로 배웅을 준비합니다.
아기 참새가 '자기만의 자리'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해 본 경험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이름 없는 무리 중 하나였던 '참새'가 '너'라는 구체적인 존재로 다가오는 순간,
수수바의 세계는 확장됩니다.
"이제 모든 참새가 너로 보이겠지?"라는 수수바의 고백처럼, 단 한 존재와의 깊은 관계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어집니다.
펜과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은 수수바와 아기 참새의 교감과 추억의 시간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수바네 집 지붕은 참새 아파트예요.
동글동글한 기와지붕마다 참새들이 살고 있거든요.
참새들은 아침 일찍부터 짹짹짹 짖고
하루 종일 여기저기 찍찍찍 똥을 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