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가폭력에 의해 스러진 한 청년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고, 그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엮은 자료집이다. 1961년 마산에서 태어나 가톨릭 신앙 안에서 성장한 한희철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과 노동자 교육, 가톨릭노동청년회 활동에 헌신하며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다. 그러나 1983년 보안사에 연행되어 가혹한 고문을 당한 뒤 의문사하였고, 그의 죽음은 오랫동안 개인의 비극으로 은폐되어 왔다.
이 문집은 생애 기록, 증언, 자료, 사진을 통해 한희철의 삶을 차분히 되짚으며, 참혹한 고통의 기억을 레퀴엠의 형식에 담아 영원한 빛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2024년 진실화해위원회의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 인정은 있었지만, 이 책은 더 나아가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책임을 함께 묻는 기록으로 자리한다.광야에서 외쳤던 한 목소리를 다시 불러내어, 기억과 애도,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오늘에 되살리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레퀴엠으로 기록된, 한국 현대사의 감춰진 진실”이 책은 한 개인의 삶을 기리는 추모집이자, 한 시대의 폭력을 증언하는 기록이다.『한희철 귀리노 열사 추모문집 -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는 비극적 죽음의 경위를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왜 한 청년이 그 시대를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차분히 묻는다.한희철의 삶은 특별한 영웅담이 아니라, 신앙과 양심에 충실하려 했던 한 보통 청년의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자 교육, 가톨릭 사회참여의 현장에서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 선택의 대가로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되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증언과 자료, 사진과 기록을 통해 조심스럽게 복원한다.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 문집이 분노의 언어를 앞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레퀴엠의 형식을 빌려, 참혹한 고통의 기억을 기도와 애도의 언어로 감싸 안는다. 기록은 고발이면서도, 동시에 남은 이들이 감당해야 할 기억의 방식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2024년 진실화해위원회의 공식 인정 이후에 읽는 이 책은, 뒤늦게 도착한 정의가 얼마나 많은 침묵과 시간을 요구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묻는다. 우리는 이 죽음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그리고 그 기억을 오늘의 삶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 것인가를.『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는 묻혀진 과거를 기록하는 책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 중인 현재를 발언하는 책이다. 조용하지만 무겁게, 한 인간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책임과 인간 존엄의 문제를 다시 우리 앞에 내놓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희철 열사 추모 단체 연합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등 한희철 열사를 추모하는 단체
지은이 : 서울대학교 가톨릭학생회 졸업생 공동체
한희철 열사가 활동했던 서울대학교 가톨릭학생회 졸업생 공동체
목차
Introitus 입당송
발간사 032
추모사 047
감사의 글 083
Kyrie 자비송
유서│성남 YMCA 총무님께 외 088
어머님의 편지│ 099
Sequentia: Dies irae 시퀀스-진노의 날
일기(1981.10.17.~1982.말) 104
<막글터>에 남긴 글 156
Tuba mirum 놀라운 나팔 소리
기고문과 메모 181
자작시 198
Recordare 기억하소서
군대에서 가족과 지인에게 보낸 편지 201
Confutatis 저주받은 자들이
울톨릭 후배 글 모음 220
Lacrimosa 눈물의 날
지인 추모글 및 후배 글 모음 248 / 291
Offertorium 봉헌송
추도사·결의안 모음 302
Sanctus 거룩하시도다
故 한희철 귀리노의 삶과 죽음, - 『산 자여 따르라』 338
1980년대 초의 시대상황과 학생운동 345
Benedictus 찬미받으소서
인터뷰·이은희 박사 “친구 한희철의 삶과 죽음” 352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 양
전두환 때문에 목숨 끊은 대학생 한희철을 생각한다. 374
Libera me 나를 구하소서
“강제징집 뒤 프락치 강요…김두황·한희철 군 의문사 진실규명” -한겨레신문기사 386
In Paradisum 천상 낙원으로
소설 “달빛”- 故 한희철 형의 10주기를 기리며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