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구가 아닌 ‘별꼴이야’ 행성에서 온 정보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 ‘별이’는 지구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파견된 외계인이지만,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엄마와의 복잡미묘한 관계 속에서 생존과 적응의 과정을 겪는다.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낸 일상의 풍경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인간 사회의 관습과 감정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며 신선한 문학적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은 별이가 지구에서 겪는 가정 내의 갈등, 사춘기의 혼란,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정보 수집’이라는 임무의 틀 안에서 재치 있게 풀어낸다. 특히 엄마를 ‘악마’라고 부르면서도 끝내 그녀의 사랑과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작가는 ‘별꼴’이라는 비하적 표현을 행성의 이름으로 전치하는 언어적 유희를 통해, 남들과 조금 다른 존재들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법에 대해 따뜻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죽음과 이별, 재혼가정의 현실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유머와 리듬감을 잃지 않는 문체가 돋보인다. 마지막 순간,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기회인 ‘언어만능 버튼’을 엄마를 향한 진심 어린 말 한마디를 위해 기꺼이 포기하는 장면은 이 소설의 백미다. 이 책은 세상이라는 낯선 행성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지구의 별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응원가다.
출판사 리뷰
- ‘별꼴이야’ 행성에서 온 외계인 정보원의 눈으로 본 지구인 관찰 보고서
- 엉뚱한 상상력과 가슴 저린 감동이 교차하는 유자람 작가의 첫 소설 『별꼴이얏!』
우리는 모두 각자의 행성에서 온 이방인일지도 모른다. 『별꼴이얏!』은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해,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가족’이라는 관계를 SF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외계인이라는 설정은 주인공이 겪는 정서적 고립과 소외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장치가 되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어린 시절 혹은 현재의 불안을 주인공 별이에게 투영하게 만든다.
작가가 구축한 세계관은 치밀하면서도 사랑스럽다. 가슴에 달린 비밀 버튼, 행성으로의 귀환 조건, 지구인들 사이에서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야 하는 고충 등은 소설 전반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독특한 유머 코드로 작용한다. 특히 엄마와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전형적인 신파를 벗어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고통을 목격하는 현대적인 가족 서사의 면모를 보여 준다.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솔직함’에 있다. 저자 유자람은 십 년간 가슴속에 품어 왔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어 놓으며, 상처받은 내면을 숨기기보다 그 상처가 어떻게 별이 되어 빛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낸다. 투박한 듯하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문장들은 독자의 마음속에 깊은 공명과 여운을 남기며, 책장을 덮은 뒤에도 별이의 다음 여정을 응원하게 만든다.
결국 『별꼴이얏!』은 완벽하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 책이다. 임무를 위해 지구에 왔지만 결국 사랑 때문에 지구에 남기를 선택하는 별이의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씩씩하게 임무를 수행 중일 수많은 ‘별 씨’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동료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자람
1년 전부터 매일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몇 십 년간 가슴속에 품고 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풀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1. 지구의 정보원으로 태어나다
2. 엄마, 울지 말아요
3. 오른쪽 버튼을 누르다
4. 엄마는 악마다
5. 약을 이야기하다
6. 별꼴이얏!
7. 잔디 인형?
8. 별아, 별 보러 갈래?
9. 아빠의 실종
10. 재혼가정
11. 니콜라스 케이지
12. 대책회의
13. 한글공부 1
14. 한글공부 2
15. 별꼴이야를 그리워하다
16. 단단하게 스며들다
17. 온유 학교에 입학하다
18. 친구를 만나다
19. 지구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아!
20. 엄마는 천사다
21. 피아노를 배우다
22. 엄마의 잠수
23. 엄마의 변신
24. 아빠가 연락하다
25. 언니를 불러 보다
26. 성장, 그리고 홀로서기
에필로그
글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