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설레는 로맨스를 넘어선 지적인 성장 서사 우리가 기억하는 『키다리 아저씨』는 얼굴 모르는 후원자와의 달콤한 로맨스일지 모르나, 원문의 문장 사이에는 작가 진 웹스터의 날카로운 사회적 사유가 흐르고 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면서도 “왜 누구는 부유하고 누구는 가난한가”를 끊임없이 질문했던 작가는, 주인공 쥬디의 목소리를 빌려 여성의 자아 확립과 소외된 이들을 향한 다정한 연민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
편지라는 형식이 빚어낸 가장 직관적인 고전 이 작품은 ‘서간체(Epistolary)’ 소설의 정점이다. 쥬디가 보내는 편지들은 짧은 호흡과 생생한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어, 고전 문학이 주는 심리적 거리감을 지우고 독자를 쥬디의 일상으로 편안하게 초대한다. 소박한 단어들이 쥬디의 위트와 만나 얼마나 풍성한 감정의 숲을 이루는지 발견하는 것은 이 책만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상상력,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다정한 기술 “상상력은 남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가장 필요한 자질이다.” 고아라는 역경 속에서도 쥬디를 빛나게 했던 것은 바로 이 상상력이었다. 타인을 공감하고 자신을 긍정하며 성숙한 숙녀로 성장해가는 쥬디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정서적 고양과 깊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그 시대 작가의 인물과 배경 정보를 알고 읽으면 내용이 풍성하고 친근하게 다가 옵니다.
진 웹스터(Jean Webster, 1876~1916)본명: 앨리스 제인 챈들러 웹스터 (Alice Jane Chandler Webster)
배경: 마크 트웨인의 조카딸, 상류층 출신.
전공: 경제학 및 사회학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학문적 기초).
업적: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여성 권익 및 아동 복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 촉발.
문학적 특징: 일상 어휘와 사회적 통찰이 담긴 전문 어휘를 결합한 풍성한 문체.
1915년 결혼 후 1916년 (39세) 딸을 출산하다 산욕열로 생을 마감
1. 마크 트웨인의 혈통, 상류층의 그늘에서 피어난 질문 진 웹스터는 마크 트웨인의 조카딸이자 유명 출판업자의 딸로, 남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안락한 삶에 안주하는 대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누구는 태어나면서부터 부유하고, 누구는 가난한가?" 이 근원적인 물음은 그녀가 배서 대학(Vassar College)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며 부랑자 수용소와 고아원을 방문하는 실천적 지성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2. 로맨스라는 포장지 속에 숨겨진 ‘사회적 통찰’의 언어『키다리 아저씨』는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닙니다. 작가는 쥬디의 명랑한 편지글 속에 당시 가장 뜨거웠던 화두인 ‘여성 참정권’과 ‘사회 계층 간의 공감’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정교하게 심어두었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폭넓은 관심사는 원서의 어휘를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체와 지적인 사회학적 어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텍스트는, 독자들에게 가장 다채로운 언어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3. 상상력, 친절과 공감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자질그녀는 작품을 통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단언합니다. 상상력이 있어야만 타인의 입장에 서 볼 수 있고, 그제야 비로소 진정한 친절과 이해가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진 웹스터가 쥬디를 통해 보여준 긍정의 힘은 아동 심리치료와 치유 문학의 영역에서도 높게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단순한 영어 학습 이상의 정서적 회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4. 시대를 앞서간 지성, 영원한 성장의 기록진 웹스터는 1916년 딸을 출산한 직후 서른 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쥬디 애벗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리터스텔라의 원서를 통해 만나는 진 웹스터는,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닌 ‘언어라는 도구로 세상을 더 다정하게 바꾸려 했던 위대한 관찰자’로 기억될 것입니다.

"Isn't it funny? I seem to have been writing this letter all my life."
"이상하지 않나요? 제가 이 편지를 평생 써온 것 같아요."
Scene - 쥬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첫 번째 편지를 쓰는 장면
Half the time I don’t know what the girls are talking about; their jokes seem to relate to a past that every one but me has shared.
“반쯤은 다른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I’m a foreigner in the world and I don’t understand the language. It’s a miserable feeling. I’ve had it all my life.”
저는 이 세계에서 이방인이고 그들의 언어를 몰라요. 정말 비참한 기분이 들어요. 이런 기분은 평생 느껴 왔어요.”
Scene - 고아원에서의 생활과 그곳을 벗어나 대학에 갈 기회를 얻은 쥬디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자존감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
작가 소개
지은이 : 진 웹스터
본명은 앨리스 제인 챈들러 웹스터(Alice Jane Chandler Webster)다. 저자는 1901년 배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학창 시절부터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한 그녀는 일찍부터 교도소와 보육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인권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러한 관심은 그녀의 작품 배경이 되기도 했다. 진 웹스터는 재학 시절에 창작한 단편 모음집 『패티가 대학에 갔을 때』가 성공하자 『키다리 아저씨』와 『속 키다리 아저씨』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고아 소녀의 유쾌한 분투기와 로맨스를 그린 『키다리 아저씨』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전형적인 소설의 형식과 왕자를 만나 행복해진다는 ‘신데렐라 구조’에서 벗어나 당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출판 당시 미국 내 고아들의 복지 문제를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재창작되어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에게 순수와 믿음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 준다. 웹스터는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이며 한창 작가로서 활동할 즈음, 40세에 첫아이를 낳고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목차
Blue Wednesday’ 11
The Letteres of Miss Jerusha Abbott to Mr Daddy-Long-Legs Smith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