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젠더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부터 화장실·스포츠·의료·교육을 둘러싼 논쟁까지 오늘의 젠더 쟁점을 균형 있게 짚는 입문서다. 학술적 전문성과 대중적 가독성을 고루 갖추어 자녀의 젠더 정체성과 표현을 존중하고 싶은 양육자, 그리고 성교육·성평등·인권교육 현장에서 질문을 마주하는 교육활동가에게 특히 유용하다.
출판사 리뷰
“남자도 여자도 아닌 기분이 들면 어떻게 해요?” 성별다양성 시대, 우리가 배워야 할 새로운 언어.
이 책은 젠더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부터 화장실·스포츠·의료·교육을 둘러싼 논쟁까지 오늘의 젠더 쟁점을 균형 있게 짚는 입문서다. 학술적 전문성과 대중적 가독성을 고루 갖추어 자녀의 젠더 정체성과 표현을 존중하고 싶은 양육자, 그리고 성교육·성평등·인권교육 현장에서 질문을 마주하는 교육활동가에게 특히 유용하다.
‘여자아이는 분홍색, 남자아이는 파란색’이라는 구분은 이제 시대착오로 여겨진다. 대형마트에서조차 장난감의 성별 구분이 없어지고, 하버드대학교, 웰즐리칼리지 등 전통 있는 교육기관에서 공식 문서에 다양한 성별 정체성을 반영한다.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등에서는 여권 성별에 ‘X’ 선택지가 도입되었다. 이처럼 제도와 문화 곳곳에서 젠더 지형의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
성별다양성 시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이 아니라, 검증된 의학적 사실이다. 미국 최고의 젠더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들이 공동집필한 이 책은 35년간의 학제 간 연구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별불쾌감’과 ‘성별확정 의료’를 설명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모든 젠더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사회의 가능성을 묻는다. 그 물음에 답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낡은 인식을 허물어 사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더 넓은 이해와 공존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기분이 들면 어떻게 해요?”
트랜스젠더, 시스젠더, 논바이너리, 에이젠더, 젠더퀴어, 젠더플루이드 등
성별다양성 시대, 우리가 배워야 할 새로운 언어
“이 책은 젠더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개념부터, 화장실·스포츠·의학·교육을 둘러싼 국내외의 첨예한 논쟁까지를 정확하고 차분하게 안내하는 길잡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드문 책이기도 하다. 자녀의 젠더와 표현을 존중하고 싶은 양육자, 그리고 성교육·성평등·인권교육 현장에서 질문을 마주하는 교육활동가에게 특히 권한다.” _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김지학
‘여자아이는 분홍색, 남자아이는 파란색’이라는 구분은 이제 시대착오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성별 공개 파티가 SNS상에서 여전히 크게 유행 중이며, 분홍색과 파란색은 상징처럼 소비된다. 낡은 관습과 급변하는 현실이 공존하는 시대, 우리는 지금 성별을 둘러싼 인식의 전환기에 서 있다.
이 책은 남녀라는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나만의 성별정체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젠더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역사적 맥락을 짚고, 기초적인 주요 개념과 젠더로 인해 발생하는 첨예한 논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특히 성별확정 의료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낡은 인식을 허물어뜨리고, 오해와 왜곡, 정치적 선동을 넘어 근거 기반의 이해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변화는 이미 제도와 문화 곳곳에서 감지된다. 미국의 타켓 같은 대형마트에서조차 더 이상 장난감을 성별에 따라 구분하지 않으며, 하버드대학교, 웰즐리칼리지 등 전통 있는 교육기관들도 공식 문서에 남녀 이외의 성별정체성 표기를 허용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인도에서는 여권 성별 표기에 “X”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영어권 문화에서 “mailman(우편집배원)”은 “mail carrier”, “policeman(경찰관)”은 “police officer”, “fireman(소방관)”은 “firefighter”로 바뀌는 등 성별 중립적 언어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 통계 역시 변화를 반영한다. 2017년에서 2020년 사이 미국의 13세에서 17세 트랜스젠더 청소년은 약 30만 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2017년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는 “인구 10만 명당 390명”이 트렌스젠더라 보고했다. 이를 트랜스젠더 인구가 아직 명확하게 집계되지 않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국내 트랜스젠더 수는 5만 명에서 25만 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2,145명이 성별확정 치료를 받았고,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이렇게 묻는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기분이 들면, 어떻게 해요?” 이들에게 남자와 여자의 구분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두 개의 범주를 점프하며 오가는 것 외에도 트랜스마스큘린, 트랜스페미닌, 에이젠더, 젠더퀴어, 젠더플루이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탐색하며, 젠더를 고정된 상자가 아니라 일생 동안 움직이는 연속선 위에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성별불쾌감’은 왜 생겨나며, ‘성별확정 의료’란 무엇인가
미국 최고의 젠더클리닉 임상심리학자가 공동집필한 35년 연구의 결정판
“이 책은 분열적인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점에, 젠더 스펙트럼 내의 모든 이의 건강과 안녕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하나로 모은다."
—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젠더·성 발달 프로그램 디렉터 린다 A. 호킨스, PhD
대부분의 사회는 남녀를 유일하고 안정적인 범주로 전제한다. 그러나 개인의 젠더 경험은 그보다 훨씬 복합적이다. 사회적 기대와 개인의 정체성 사이의 괴리에서 성별불쾌감과 젠더스트레스가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 위험이 트랜스젠더 및 다양한 성별정체성을 가진 청소년들 사이에서 현저히 커지는데, 가족이나 주변 집단에게 거부되거나 지지받지 못할 경우 비율이 더 상승한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등장한 것이 ‘성별확정 의료’다. 이는 특정 시술을 뜻하는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트랜지션, 정신 건강 상담, 사춘기억제제, 호르몬 치료, 수술적 개입, 가족, 학교, 의료기관과의 협력까지 포괄하는 학제 간 접근이다. 소아과 전문의, 내분비학 전문의, 사회복지사,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심리학자, 변호사, 학교 코디네이터 등으로 팀이 구성되며 개개인에 맞춰 진행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억제제 및 성별확정 호르몬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우울감과 자살 충동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자존감과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7,928명을 대상으로 한 27개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 성별확정수술 후 후회하는 비율은 1%에 불과했다. 디트랜지션, 즉 자신이 받은 의학적 성별확정 의료를 후회하고, 태어날 때의 성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는 끝없이 회자되지만, 사실 그 수치는 극히 드물며, 설령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후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별다양성 시대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정확한 의학 정보다. 이 책은 미디어의 왜곡된 정보나 허위 정보, 오해와 편견을 조장하는 정치적 공방과 논쟁을 넘어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전 세계 젠더 전문가들이 조사 연구한 의학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최고의 젠더클리닉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들은 35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아래와 같은 성별확정 의료의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TR》에 따른 성별불쾌감 진단 범주는 무엇인가.
- 사춘기억제제는 무엇이며, 안전한가.
- 성별확정 호르몬 처방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 효과는 입증되었는가.
- 사회적 트랜지션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젠더에 관한 가장 정확한 이해와 통찰, 그리고 행동하는 젠더 리터러시까지!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성별다양성이 열어가는 새로운 세계
화장실을 남녀 성별에 따라 나누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트랜스젠더는 어느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가? 트랜스젠더와 다양한 성별정체성을 가진 청소년은 어느 스포츠팀에서 속해야 하는가? 학교에서 성별다양성을 논의하는 것은 권리인가, 위험인가?
급격한 변화는 불안을 낳고, 혐오를 조장한다. 2023년 미국에서는 550개가 넘는 반트랜스젠더 법안이 발의되었고, 전체 50개 주 중에서 20개 주가 성별확정 의료를 금지하거나 청소년의 성별확정 의료 접근을 제한하는 법률과 정책을 통과시켰다. 한국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1%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175개국을 대상으로 한 LGBTI 사회적 수용도 조사에서 한국은 75위를 기록했다.
인간은 예측 가능하고 익숙한 환경을 선호한다. 변화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이 타인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침묵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때, 사회는 위축된다. 이 책은 낯섦에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기보다, 의식적으로 사고를 멈추고 근거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성별확정 의료의 기준과 절차, 효과를 투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정체 모를 불안’을 ‘검증 가능한 정보’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두 개의 범주로만 세계를 설명해온 사회가 다양한 조합과 스펙트럼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을 이해하게 한다.
청소년 세대가 주도한 문화적 변화는 기성세대에게도 새로운 언어를 제공했다. 남성은 취약함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얻었고, 여성은 당당함을 비난받지 않을 가능성을 확장했다. 젠더 범주의 확장은 특정 집단만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재구성한다. 이 책은 묻는다. “모든 형태의 젠더가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한가.”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사고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젠더를 포함하는 사회를 향해, 보다 단단하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함께 구축하게 될 것이다.
성별의 공개는 가족이나 지역 사회에 새로운 구성원을 소개하는 ‘완벽한’ 방법이었다. 수천 년간 성별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 아이를 가늠할 가장 기본적인 형질이었고, 사회는 낯선 이방인을 상대하는 것보다 예상 가능한 존재를 언제나 더 환영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알아왔던 성별, 즉 젠더는 크게 달라졌다. 성별은 더 이상 상자 두 개에 나누어 담을 수 없고, 파티에서 공개했던 성별이 꼭 정확하지도 않으며, 아들을 위한 파란색, 딸을 위한 분홍색이라는 것도 없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 사회의 가장 젊은 세대다. _〈요란한 젠더 소동〉
“나는 공부를 잘할 필요가 없어. 내 꿈은 중요하지 않아. 나는 어차피 커서 의사가 아닌 엄마가 될 테니까”라고 되뇌어야 했던 여학생을 생각해보라. 또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강해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지만 부드러운 천성 때문에 홀로 고통을 감내하며 우울을 견뎌야 했던 사춘기 남학생을 생각해보라. 세대가 서로 다른 다이앤과 미셸, 우리 두 심리학자는 남성과 여성의 범주가 확장되면서 파생된 이점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했다. 아빠들이 육아휴가를 신청해 자녀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남녀 모두의 정신 건강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남학생과 남성은 자신의 여린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얻었고, 여학생과 여성은 “여자가 기가 세다”라는 비난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주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자신을 확장했다. _〈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에게 젠더가 중요할까?〉
• 사춘기억제제를 평균 2년 사용한 후, 행동 문제가 있는 청소년의 비율이 44퍼센트에서 22퍼센트로 줄어들었다.
• 사춘기억제제를 평균 2년 사용한 후, 감정 문제를 겪는 비율이 30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낮아졌다.
• 치료를 원하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에게 사춘기억제제와 성별확정 호르몬을 처방했을 때 우울감과 자살 경향성이 40퍼센트 감소했다.
• 성별확정 호르몬 치료 직후, 심리적 행복감이 크게 개선되었다.
_〈젠더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이앤 에런사프트
발달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의과대학 소아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UCSF 베니오프 아동병원 산하 아동·청소년 젠더 센터Child and Adolescent Gender Center를 공동 설립했으며, 센터의 정신건강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개인 진료실을 운영하며 임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세계 트랜스젠더 의료·보건 분야의 국제 전문 단체인 세계트랜스젠더보건의료전문가협회WPATH의 회원으로, 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WPATH 진료 지침Standards of Care》 제8판 집필에 참여했다.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하에 젠더 다양성 및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춘기억제제와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연구하는 네 개 기관 공동 연구의 책임연구자로 활동 중이다. 또한 위탁 양육 청소년의 정서적 필요를 지원하고 장기적인 무료 심리 치료를 제공하는 미국 전국 단위 비영리 단체 ‘어 홈 위딘A Home Within’의 설립자이자 수석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젠더, 발달, 가족 관계, 보조생식기술을 통한 가족 형성과 심리 치료를 주제로 여러 권의 책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표 저서로는 《젠더 창의적인 아이The Gender Creative Child》, 《젠더는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Gender Born, Gender Made》 등이 있다.
지은이 : 미셸 유르키에비치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 젠더 전문 임상가. 2003년부터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중심으로 임상 및 자문 활동을 이어온 선구적인 전문가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위치한 개인 진료소에서 유아동부터 청소년, 성인, 노년 내담자를 대상으로 깊이 있는 심리치료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정신역동 이론, 관계 이론, 애착 이론에 기반한 접근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협력적인 치료 관계를 중시한다. 성별정체성과 섹슈얼리티, 성별불쾌감, 사회적 트랜지션, 의료적 개입을 둘러싼 고민 등 젠더와 관련된 폭넓은 주제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또한 내담자가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도록 돕고 있다.UCSF 베니오프 아동병원 산하 아동·청소년 젠더 센터와 협력하는 정신 건강 전문가 네트워크 ‘마인드 더 갭Mind the Gap’의 설립 멤버이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성별확정Gender-Affirmative 치료 모델을 임상 현장에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용어설명
1장. 요란한 젠더 소동
2장.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에게 젠더가 중요할까?
3장. 젠더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
4장. 성별확정 모델은 도대체 뭘까?
5장. 여자아이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거지?
6장. 아이들이 입을 열다
7장. 부모와 양육자를 위한 페이지
8장. 젠더의 난제들: 스포츠, 교육, 의학 분야에서
9장. 진정한 젠더 찾기
10장. 젠더 혁명 세대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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